비싼 가방의 기준은 각각 다르겠지요
전 여태까지 비싼가방을 사본적이 없어요.
늘상 인테넷에서 싸게 팔고 디쟌이 그럭저럭 괘안타싶음 사는 정도지요.
아무래도 싼대신 여러개를 사게 되더라구요..
화장품,옷보다는 가방은 유독 자꾸자꾸 사고싶은 성향도 있고..
그리해서 아마도 집에 있는 가방 모두 세면 20개도 넘을것같아요.
이것도 이사올때 싹 정리하고 남은것들이.
그래도 희안하죠?
막상 내맘에 딱 드는, 외출할때 망설임없이 딱 집게 되는 가방은 없더라는 거요.
쇼퍼백이 요즘 갖고 싶어요.
백화점은 생각도 안하고 그나마 인터넷에서 좀 비싸고 브랜드사이트에서
대강 봤더니, 명품도 아니고 살짝 들어본 브랜드 가방도 4-50만원은 기본이네요.
그리고 그렇게 제맘에 드는 디자인도 아닌데..그러더라구요.
명품엔 별관심없고 비싼 브랜드..수십만원하는 가방은 돈아깝다고 생각해왔는데
요즘은 '단정하고 싼티안나는 좋은가방' 하나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에 시달리고 있어요.
흔한 브랜드제품하나 없이 싼것만 입고 차고 다니는 제 삶도 뭐랄까..재미없고 시시한 인생이다
싶어요... 뿌듯하지도 않고 누가 절약한다 알아주는것도 아니고..
길에 나가면 어쩜 많은 사람들이 다 그렇게 브랜드가방들을 들고 다니는지..
그런걸 신기해하는 제모습에 짜증이 나요.
항상 싸고 실용 위주로 살았더니 웃긴건 남편도 절
늘 싼것만 입고,싼거 먹는 그런 인간으로취급한다는거요.
돈없어도 웬만하면 메이커옷,가방사면서도...돈없어서 그런거 팍팍 못쓰고
산다고 신세한탄하는 동서에겐 그집은 고급이라면서 맞춰주고..
10만원짜리 가방도 사본적이 없는데 오늘 맘에 드는걸 발견했어요. 그것도 아울렛이지만.
메대있던 가방들은 5만원정도 였는데 그가방만 10만원이더라구요.
저에겐 5만원짜리들도 훌륭한 수준...
오늘 맘에 들었던 가방들 한번에 몇개씩 질러버릴까...생각은 하지만
과연 그럴수 있을런지..ㅎㅎ
통작은 전 오늘도 이 찌질한 고민을 해보며 잠들겠네요.
82에는 잘사는 분들도 많아 이런 글 올리고 후회는 안할까 싶기도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