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전 부터 집에 안 좋은 일이 자꾸 생겨서 몸도 많이 아프고
그러다 보니 집은 엉망이고 일이 엄청 밀려 있어요
화요일날 오후에 저를 좋아하는 후배가 오랫만에 전화를 해서
커피 마시자고 나오라 더군요
몸도 안 좋고 집안 일도 해야 하고 절임배추로 김치도 담구어야 해서
못 나간다고 했더니 어찌나 서운해 하던지
그래서 제가 목요일 오후에 보자 하고 약속했어요
그런데 그 날 밤 귀가하던 남편이 접촉사고가 나서 사고 처리 다 하고
12시 넘어서 집에 올 때 까지 너무 스트레스를 받았어요
안 그래도 아픈데 너무 놀랬던 거죠
어제 하루종일 드러 누워 집안 일은 더욱 밀렸고
오늘 남편이 출근하면서 집이 엉망이라고 한 소리 하고 나가더군요
지금 김치 담글 준비 하고 있는데 후배와 또 못 만날 것 같아요
뭐라고 얘기하죠?
너무 미안해서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님들은 이렇게 자꾸 약속이 깨어지면 어떤가요?
전 거의 지키는 편이고 상대가 이렇게 한 다면 좀 기분이 안 좋을것 같아요
그래서 후배가 기분 나쁘지 않게 잘 얘기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