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시간 전에 화장실 변기가 또 막혔어요.
근데 이놈의 화장실 변기는 왜 제가 쓸 때만 막히는걸까요? ㅠㅠ
제가 뚜러뻥을 잘 못 써서 막히면 남편이 뚜러뻥 들고 들어가서 뚫어주는데
이게 한 번도 아니고...진짜 쪽팔리고 속상하네요 엉엉 ㅠㅠㅠㅠㅠㅠ
남편이 농담이라도 한 마디 던지면 전 쥐구멍에라도 들어가서 숨고 싶어요 진심;;
여튼
잘 못 쓰는 뚜러뻥도 열심히 써 보고
세숫대야에 물 받아서 떨궈보기도 하고
별짓 다 해봤는데 안 뚫려요.
그래서 트래펑 부어놓고 일단 기다렸다가 이따 다시 시도해보자....
했는데...
....배가 아프네요
....꽤 많이 아픔.
ㅍㅍㅅㅅ의 예감;;
OTL
이렇게 재수없을수가...ㅠㅠㅠㅠ
평소엔 ㅅㅅ따위 절대 안 하는 나란녀자...
왜 하필 이럴 때 이러는거야 ㅠㅠㅠ
뱃속조차 제 편이 아닌가봐요 ㅠㅠㅠㅠ
저 혼자만이면 어디 나가서라도 화장실 일 보고 오겠지만
집에 백일쟁이 아기가 있어서 나가지도 못하고
(아기띠 메고라도 나갈까 심각하게 고민했지만 결국 포기했어요;;)
안절부절 하다가...
결국 아까 막힌 변기에 다시...ㅠㅠ
ㅠㅠㅠ
뱃속은 편한데 마음은 시궁창이네요. 눈물나요ㅠㅠ
저거 남편 퇴근하기 전에 싹 뚫어서 치워놔야할텐데
어캐해야할까요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