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강쥐도 죽다살아났어요 . 간식조심하세요

바우와우 조회수 : 3,093
작성일 : 2012-03-21 10:52:07

우리집 강아지 2년 지난 아기에요.

엄청나게 식신이라 먹을것 앞에서는 인사불성인 아이에요.

그럼에도  이제까지 설사한번 안했고, 저도 젤  좋은 사료와 간식을 먹여 왔답니다. 피부가 약한편이라서 더욱 먹는건 신경쓰이더군요.

그런데 며칠전에 찹쌀도넛 사와서 잠깐 식탁에둔 3초 사이에 그걸 정말 번개 같이 먹어 버린거에요.

아뿔사.. 때는 늦었지만 소화력이 좋은아이라 별탈 없었어요. 밤에잘때도 잘잤구요.

그런데 담날 아침에 하얀 거품을 토하고 너무 힘들어 하는거에요. 꾸역꾸역....

안되겠다 싶어 병원에 데려갔더니 엑스레이 찍어보고는 그 찹쌀이 목에서 부터 위를 넘어 저 아래까지 가득 차서 물만 먹어도 넘기는 거였어요. (기도가 막혔음 정말 큰일날뻔.. 찹쌀떡같은 떡종류도 줘도 위험하다고 하네요)

다른 방법은 없었어요. 기다려야 할뿐... 그런데 의사샘 소화제 처방하고 수액맞고 반나절 입원 후 (10만원 -_-) 치료비 내고 집에 왔지요.

그런데 이건 예고편에 불과 한거였답니다.

그제 아침에 평소와 다르게 너무 힘이 없는거에요.

제가 미음을 끓여 줬는데 , 평소엔 폭풍흡입하시는 아가씨가 먹을걸 거부 하는거에요.

그리곤 유달리 저만 졸졸따라다니면서 옆에 붙어 있으려 하더라구요.

그리곤 다시 좋아져서 밥도 먹고 오후엔 산책 갔다가 목욕 시키고 쉬고 있는데, 저녁 남편이 그러는데 강쥐가 설사를 했다고 하더라구요.

이제까지 장염을 물론 이고 설사는 한번도 싸본적이 없는 아이라 뭔가 큰일이다 싶었어요.

그리곤 온집안에 하얀 점액같은걸 뚝뚝 싸고 다녔어요.

남편한테 냄새좀 맡아 보라니까 향기가 난다는 , 그래서 향수를 마셨나 했는데.. (알고보니 배변패드 향.. -_-) .

그후 덜덜 가시나무 떨듯 떨고, 일어서서 좀 걷다가 쓰러지고..또 쓰러지고... 정말 건강한 아이가 이러니 가슴이 덜컹 내려앉더군요.별별생각이 다 나는게 정말 진심으로 기도했네요.

새벽 내내 저 잠도 못자고 젤 따뜻한 방에 이불깔아놓고 노래 불러주면서 재웠어요. 날 밝자마자 병원 가려구요.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니 기적처럼 평소의 컨디션으로 돌아오더라구요.

너무 고맙고 기쁘고 안심이 되더라구요.

그때까지 이 증상의 원인을 몰랐어요. 그런데 울 강쥐가 알려주더라구요.

어제 아침 혹시나 하고 개껌을 주니 냄새맡고는 피하더라구요. 엥? 웬일로 간식을 피하다니 하고 계속 줘봤는데도 극구 거부하고 멀찌감치 가더라구요.

제가 간식도 대부분 과일말려주거나 수제로 먹였고, 개껌도 알러지 없다는 그리니즈로만 먹였거든요.

그런데 며칠전 딸아이가 용돈 으로 사주고싶다고 개껌을 사왔는데 , 국내제품으로 유기농 사료를 만드는 회사건데

한 삼일정도 먹었거든요. .

사람도 폴로나 무가당껌에 들어있는 솔비톨이 설사를 유발하는데 아마 그런비슷한 성분이 들었었나봐요.

박하향이 아주 많이 났거든요.

성분을 보니 우내피  밀크  기타-_- 로만 나왔어요.

휴.,암튼 심년감수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쬠 만 이상해도 병원 쪼르르 달려갔는데, 제가 가는 병원이 과잉진료 완전 심하거든요.

그래도 첨부터 간곳이고 의사샘도 많고 광나도록 깨끗한 곳이라 다니고 있어요.

이번엔 시간때문에 병원 가지도못했는데이렇게 나아주고 정말 감사하네요.

 

참 그리고 힘이 없어 픽퍽 쓰러져서 수액을 맞출수도있는 상황이 아니라 제가 꿀물을 타서 제손에 발라 먹게 해줬어요.

그거먹고 좀 기운을 차리는것 같기도 했어요.

남편이 그러는데 꿀에는 프로폴리스라는 성분이 면역을 증강 시켜준다고 하네요. 그런데 넘 어린 강쥐는 꿀먹이면 안되구요. 82회원분들도 아무리 강쥐가 건강해도 몸에 안맞는 요소가 있다는거.. 조심하셔야 될것 같아요.

IP : 14.52.xxx.11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와..
    '12.3.21 11:22 AM (220.86.xxx.224)

    울강아지도 뭔가 먹고 나서 토를 하거나 몸이 안좋아지게 한 음식은
    안먹더라구요...

    처음에 입양하고 나서 강아지치즈를 사 먹였더니 (솔직히 비싸고 강아지들 좋아하자나요..)
    딱 한번먹고 안좋았나봐요..그 다음부터는 절대 강아지 치즈 안먹고
    강아지 우유..이거 안먹어요...기분이 안좋은지...

    원글님 강아지도 진짜 큰일 날뻔했네요..
    특히 찹쌀 도넛....그게 걸릴꺼라고는 또 생각 못했는데...

  • 2. 가슴엔
    '12.3.21 11:33 AM (1.238.xxx.155)

    원글님 저도 시츄 키우고 잇는데요! 과일 어던종류 말려서 강아지에게 먹이는지?

    궁금해요! 동물병원에서는 사료만 먹이는게 좋다고 하던데요!

  • 3. ///
    '12.3.21 11:35 AM (110.45.xxx.188)

    ....큰일날 뻔 했네요...그런데요 원글님 그리니즈 그것도 강아지들한테 안좋대요
    요즘은 모르겠지만 옛날에 그리니즈 먹은 개들 문제 생겼다고 하더라구요
    마트 파는 개껌도 조심해야겠어요 만들어 먹이는게 제일이네요

  • 4. 저도
    '12.3.21 12:01 PM (121.189.xxx.95)

    처음 일고 웃었는데요
    우리집 녀석도 식탐 대마왕이거든요
    한번은 두부한모 식탁에 올려놨는데 그걸 다먹은적도 있구요
    애들이 콘푸로스트 먹을려고 우유에 말아놓고 화장실 갔다오니 그사이 그걸 다먹은거있죠
    부들부들 떨고 난리가 나서 병원에 전화했더니 우유가 차가워서 그런것 같다고
    한시간정도 기다려보고 그래도 아프면 데려오라고 하더라구요
    금방 괜찮아졌어요 ^^
    그래서 먹을거 생기면 감추느라 정신없어요~~

  • 5. 저도
    '12.3.21 12:03 PM (121.189.xxx.95)

    일고-읽고

  • 6. ...
    '12.3.21 12:21 PM (121.184.xxx.173)

    그리니즈도 안좋다고 한참 그랬었는데....시판 간식은 안먹이는게 나아요. 특히 개껌...저번에 조사한거 보니까 절대 먹여서는 안되는 재질과 화학첨가물을 섞더군요.
    차라리 닭발을 사다가 건조시켜주세요. 닭가슴살을 건조시켜주던가요. 그리고 사료도 안좋습니다.
    사료파동 엊그제 일이 아니예요.

  • 7. 어머
    '12.3.21 12:46 PM (218.41.xxx.70)

    제목을 읽고 들어와서 그래도 안심을 하고 읽는데도,문 안열어서 병원도 못갈 때 동물이 아픈 경우가 있었어서 그런지 막 가슴 졸이며 읽었어요 .^^
    강아지가 나아서 정말 다행이에요.
    윗님 말씀대로 그리니즈도 먹이지 마셨음 좋겠어요. 저도 예전에 그리니즈 먹였더니 바로 폭풍구토를 연발해서 다 버렸거든요. 근데 찾아봤더니 외국의 경우 그리니즈 간식 먹고 동물이 사망하는 경우가 왕왕 있더라고요. 굉장히 않좋은 (치명적일 수 있는) 첨가물이 들어있다고 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2720 구부정한 어깨에 어깨벨트가 과연 효과 있을까요? 4 뒷태미인 2012/04/09 983
92719 초등3학년생 핸드폰은 어떤걸로 하는게 좋을까요 고민이네요 3 초등3학년 2012/04/09 766
92718 10년전에 토익시험과 지금 토익시험이 다른가요? 2 영어골치 2012/04/09 914
92717 경찰은 소방관의 지혜를 교육하라 2 무능한 경찰.. 2012/04/09 686
92716 위니아만도 김치냉장고 ‘드르륵 드르륵~ 딱딱’ 1 랄랄라 2012/04/09 2,326
92715 요즘 돼지등뼈 가격아시는 분 계세요? 5 dd 2012/04/09 1,766
92714 한명숙, 충남서 유세 중 한 남성에 목덜미 잡혀 13 brams 2012/04/09 2,163
92713 전화돌리는데 MB얘기 하다보니 화가 치미네요 13 머리아파요 2012/04/09 1,330
92712 횡단보도위에 정차 누군가했더니 FTA김종훈이네요 4 횡단보도위 .. 2012/04/09 1,057
92711 넝쿨째 김남주 유준상 누나같이 보여요 6 그래보여 2012/04/09 2,358
92710 봉주11회 방금 다 들었어요.. 2 ... 2012/04/09 1,249
92709 신선초 고추장 장아찌 어떻게? 신선초 2012/04/09 1,643
92708 백과사전요.. .... 2012/04/09 355
92707 선거와 주가 하락 3 ^^^^^^.. 2012/04/09 1,052
92706 천개의 공감을 읽고 있어요- 6 랄랄라 2012/04/09 1,495
92705 좋은이야기 한마디씩 부탁드려요~ 5 좋은세상 2012/04/09 766
92704 피곤할때 눈머리 안쪽이 아파요 2 가끔 2012/04/09 1,532
92703 조용히 쉬다 올수있는 펜션 추천좀 해주세요~경기도 인근으로 1 도라도라 2012/04/09 1,109
92702 남편두고 애들만 데리고 여행갈만한 곳 추천해주세요 1 남편이 미워.. 2012/04/09 724
92701 집안에서 가만히.. 해피맘 2012/04/09 546
92700 저의 팁...질염줄이기 26 팁. 2012/04/09 15,033
92699 나이들면 인간관계 이렇게 소원해지나요? 8 ---- 2012/04/09 3,050
92698 19대 국회에서 이 사람들을 보면 미칠 것 같다. 5 희수맘 2012/04/09 835
92697 생수, 정수기 중 어떤 게 좋을까요? 6 ㅇㅇ 2012/04/09 1,448
92696 애기 50일사진 많이 찍나요? 16 50일 2012/04/09 4,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