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외국에 단기 취업이 되서 나갔습니다.
저도 직장이 있어서 남편이 한국으로 송금하지 않고 제 월급만으로 어렵게 생활을 꾸려가고 있어요.
당연히 자녀육아및 양가 신경쓰는것등등 한국에서 처리해야 할일은 고스란히 저의 몫이죠.
남편이 혼자 고생하는거 같아서
음식이나 운동 취미생활 모두 하고 싶은거 돈에 상관없이 하라고 했죠
남편은 정말 원없이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그 원없이 자기 생활하는 돈이 100만원이라 하면 거기에 50만원을 더 자기만의 비자금으로 세이빙하고
나머지만 보내주겠다고 합니다.
나머지돈이 한국에서 벌던 돈 보다는 많으니 괜찮지 않냐는 거죠
당연히 연봉이 높아졌으니 한국에서 주던 돈 보다는 더 많이 줘야 하는건데
자기만을 위해 먹고 쓰고 놀고 공부하는 돈에 또 50만원씩 자기만의 적금을 든다는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생활비하느라 남편처럼 안마도 못 받으러다니고 맛있는것도 원하는 만큼 못먹는다. 했더니
저축할 돈 줄이고 나를 위해 쓰면서 살라더군요
나중에 미래를 위해를 위해선 될수록 저축의 규모를 늘려야 하는거 아니냐
남편이 해외에서 못먹고 못쓰고 놀지도 못할만큼 궁빈하게 사는것도 아니면서
왜 또 50만원이 필요하냐.. 그건 우리 가족을 위해 저축하자 했더니
그건 자기가 열심히 번돈에 대해 자기가 쓸 수 있는 권리랍니다.
아니 전 뭐 제가 번 돈을 저를 위해 쓰고 싶지 않아서 이럽니까
쪼개서 저축도 넣고 보험도 넣고 애를 위해 투자도 해야 할거 아닙니까
제가 미래는 어떻게 하냐..... 애 장가는 보내겠느냐.. 했더니 장가는 알아서 가는 거랍니다.
나는 못쓰고 절약한다... 너도 쓰면서 살랍니다.
저보고 말이 안통한다며 아얘 문자에 답도 없네요.
남편이 저러면 주부님들은 어떻게 대처하시겠어요?
도대체 해외에서 혼자 살면서 뭘 보고 들었는지 ..절대 뜻도 굽히지 않고 저보고 말이 안통한다고 하는데
정말 제가 이상한겁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