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일찍 출근하고
나이 40 넘어가면 승진 걱정해야하고, 왜냐면 승진못하면 후배들이 위로 올라가는거 참아내야 하는데
그거 못참으면 사표써야하고요.
잠못자고 일많이 하는것도 힘들지만, 승진해야 한다는 스트레스가 더 힘들거 같아요.
40대초가 아마 이런 나이가 아닌가 싶네요.
옛날 총각시절과는 다르게 이미 아이는 둘쯤 될테고
게다가 큰애가 이제겨우 초딩3,4학년 정도면 하늘이 노래질거예요.
애들한테 돈이 본격적으로 들어가는 시기는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말이죠.
이게 딱 결혼 10년쯤 지난 시기아닐런지요.
여자는 여자대로 자기인생은 없고 애들과 남편 뒤치닥거리하다 늙어가는거 같아서 행복하지 않을수 있고요.
남자나, 여자나, 힘드네요.
결혼생활에서 위기는 누구에게나 올수 있는법,
싸이클상으로 결혼 4,5년 무렵에서 계속된 임신과 육아로 여자는 지치고,
남자가 이때 외도라도 하게되면 쉽게 위기가 오죠.
두번째는 한 10년쯤, 남자는 승진문제로 스트레스가 많은데다가
여자는 홀로 애들 키운다고 힘들어서 서로 여유가 없고 지치고
에휴,
처음 결혼할때는 당장 5년, 10년후 이런 위기가 도사리고 있을줄은 몰랐겠죠.
누구라도 위기는 올수 있다는 말, 실감나네요.
승진스트레스가 없는 전문직이나 교사, 공무원쪽이 가정생활엔 유리하겠네요.
공무원도 승진스트레스가 있긴 하지만 사기업처럼 짤릴 걱정은 없으니 비교가 안되는거구요.
한 30대중반까지만해도 앞날이 창창할거 같다가
불과 6.7년만에 자리지키기에 급급해진다면 그것만해도 엄청 스트레스인데
거기다 책임질 애들까지 있고
아내는 아내대로 애키우고 살림하느라 힘들고 자기 인생 없는거 같고
결혼할때만해도 장미빛 미래 였을텐데...
불과 5년, 10년후엔 이리도 달라질수 있다니... 싶겠죠.
이런거보면 남자들도 갈수록 결혼안하고 싶어질거 같습니다.
결혼자체도 집값 부담때문에 힘든데 결혼후 10년만 지나도 부양가족때문에 남자역시 자기인생은 없고
돈버는 기계가 되어야하니까요.
안정된 직업군이야 다르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결혼이란게 또다른 고생길의 시작이다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