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키우면서 이럴때 정말 행복하구나 하는때 있으신가요?

지지고 볶다가도 조회수 : 1,106
작성일 : 2012-03-16 21:49:16

잠시 저녁때 마트 다녀오는 사이에 파원포인트 방과후 수업에서 배운것 가지고 12살짜리 딸래미가 남동생이랑 쿠폰만들어서

코팅까지 해놨더군요~^^

뽀뽀 쿠폰, 아무거나 쿠폰 ㅡㅡ? 안마쿠폰, 청소 쿠폰,복불복 쿠폰(이건 따로 쿠폰내용 써서 빈상자에 넣고 저보고골라야 된대요)

그중에 설겆이 쿠폰도 있길래 오늘 써먹었더니 야무지게 설겆이(누난 퐁퐁질 설겆이 정리 ,남동생인 아들은 헹구기 ㅋㅋ)해놨더군요...

제가 아까 욱해서 야단좀 쳤더니 애들이 저한테 잘 보일라고 ㅡㅡ;;애쓴게 보여요~

착한 애들인데 엄마인 제가 버럭 버럭 스타일입니다(사실 아들이 별난데 그 불똥이 아주 가끔 딸아이한테;;;;;)

아들녀석도 애교는 만땅이긴 해서 그나마 키웁니다 ㅡㅡ;;;

어쨌던 오늘 뭉클해서 혼났어요..

자판 앞에 애들 쿠폰 출력해서 코팅까지 해놓은거 보니 흐믓하고 행복감이^^;;;;;;;

IP : 112.152.xxx.2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3.16 9:53 PM (211.237.xxx.51)

    음...
    편지 받을때요..
    무슨 날.. 예를 들어 어버이날이나 제 생일 같을때 아이가 편지를 써서 줘요 매년..
    꽤 정성스러운 편지에요 ㅎㅎ
    그리고.... 작년인가 제가 친정부모님에게 심하게 오해를 받은 일이 있는데
    저희 아이가 저희 친정부모님께(아이한텐 외할아버지 할머니죠)
    어른스럽게 제 입장을 대변해줬을때요...

    그럴때 폭풍감동이 ㅎㅎ

  • 2. 저도
    '12.3.16 9:58 PM (210.124.xxx.87)

    편지 받을 때,
    그리고 새벽여행이 좋았어요, 새로운 친구들이랑 소개해 줘서 좋았어요
    하는 식으로 아이가 저땜에 행복한 순간을 콕....... 집어서 말해 줄 때도 좋구요.

  • 3.
    '12.3.16 10:07 PM (175.213.xxx.61)

    우연히 쇼파에 앉아 아이의 동선을 쭉 살펴본 적이 있었어요
    아이는 방에 들어갔다가 화장실에 갔다 나오면서 저랑 눈이 마주쳤지요
    눈이 마주치는 순간 아이 눈이 초승달이 되면서 절보고 배시시 웃어주더군요
    그 웃음이 잊혀지지가 않아요 내가 뭐라고 날 보고 저렇게 아무 조건없이 세상에서 젤 이쁜 웃음을 주는지 너무 감사하고 고맙고 행복해요
    지금 옆에서 자는 울아들 세수 양치해서 나는 향내+아이의 달콤한향이 폴폴 나는데 너무 이뻐요

  • 4. 저도
    '12.3.17 5:15 AM (189.79.xxx.129)

    음님이랑 비슷..

    일 끝나고 들어가면 엄마 하면서 달려와서 안아주고 눈 마주칠때마다...함박웃음을 지어줘요..

    자다가 깨서 눈 마주쳐도 씩 웃고...너무 이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2793 남편 취미는 냉장고 뒤지기 5 짜증나 2012/03/16 1,439
82792 오늘 너무 잘했어요 구자명 2 구자명 화이.. 2012/03/16 1,421
82791 오늘도 식당엔 풀어진 아이들이 방황하고 있더군요 4 ... 2012/03/16 1,742
82790 피아노 다시 배우기 시작했는데 재밌어요^^ 10 네르하 2012/03/16 2,280
82789 멍게철이 지났나요?? 4 ??? 2012/03/16 3,390
82788 전세 재계약 3 울타리 2012/03/16 951
82787 아기를 위해 교회에 다녀보고싶은데요.(유아) 7 ㅂㅂ 2012/03/16 1,023
82786 타블로의 난처한 상황이 좋은 이유 42 따블로 2012/03/16 8,370
82785 억수같이 내리는 비에 후불제 공연비 지불하고 싶어요 4 파업방송 2012/03/16 1,394
82784 많은 분들 피부 좋은거 부러워 하시던데요 22 ..... 2012/03/16 8,711
82783 28개월인데요 4 아이가 2012/03/16 746
82782 나꼼수 부분 못 봤어요 ㅠㅠ 3 2012/03/16 1,160
82781 홈패브릭...쿠션/베개커버링...저렴한곳??? best 2012/03/16 730
82780 프라다폰이냐 삼성넥서스냐 고민요 5 범버복탱 2012/03/16 1,038
82779 학교가기 싫어하는 초등 1학년 어떻해야 하나요? 6 애셋맘 2012/03/16 1,627
82778 방문판매 하는분이 계속 연락을 하네요 4 2012/03/16 969
82777 DOC 노래가 이렇게 맘에 와 닿을 줄이야 12 오호 2012/03/16 3,077
82776 어제 멍게와 해삼 글에 삘 받아서 지금... 3 츄파춥스 2012/03/16 882
82775 한명숙 대표님, FTA에도 일가견이 있으신 듯 1 민주통합 2012/03/16 490
82774 82님들은 어떤 취미를 갖고계세요? 22 .. 2012/03/16 3,396
82773 자살 중학생 가해자 부모들.. 6 남 말 못해.. 2012/03/16 2,991
82772 아이키우면서 이럴때 정말 행복하구나 하는때 있으신가요? 4 지지고 볶다.. 2012/03/16 1,106
82771 강남지역 여자들끼리 수다떨만한 핫한 공간... 2 roo 2012/03/16 1,115
82770 도호 어떤가요 구호와 비교해서.. 5 .... 2012/03/16 2,490
82769 아련하고 슬프다 인생 2012/03/16 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