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부터 줄기차게 저희집 벨을 눌러대서 전도하려는 아주머니가 있어요. (교회에서 말하는 이단아니에요.)
50대 초-중반이고 처음에 찾아오셨을 때 저희는 절 다닌다고 말씀드렸어요.
그 이후로 하는 일도 없는지 가끔씩 주로 쉬는 주말이면 아침부터 벨 누르고 교회 다니라고 해요.
1년 쯤은 좋은 말로 가시라고 했고 2년 쯤 됐을 때 큰소리 내고 문을 닫아버렸고. 3년쯤 되서는 문도 안 열어 주지요.
큰 소리 낸 이후로 엘레베이터에서 만나면 저희 아이를 위 아래로 훑어보고 조용한 소리로 욕해서 그냥 무시했어요.
작년 어느날 남편이 토요일에 잠을 자다가 벨소리에 깜짝 놀라 문을 열어주었더니 그 아주머니였습니다.
신랑은 회사에서 좀 높은 직책이라 금요일 밤에 바쁘고 토요일에 곤한 늦잠을 자요.
급한 일인줄 알고 안경도 못 쓰고 문을 열어준 지라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다시는 우리집 벨 누르지 말라고 소리를 질렀구요.
그 다음부터 대놓고 저희 집 문 앞에 교회 유인물--쓰레기 가져다 놓고, 길이건 어디건 저희 아이를 보면 입모양으로 욕하고 째려봅니다.
어제 엘레베이터에서 만났을 때 정말 살인충동을 느꼈습니다.
그 교회 다니는 미친 모녀가 저희 아이에게 욕하면서 같이 째려보는 거에요. 솟구치는 충동을 억누르며 집으로 돌아왔어요.
어떻게 처신하는 게 좋을까요?
슬슬 뭔가 확 개망신을 주고 싶은 욕구가 올라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