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쁜 xxxxxxxxxx

... 조회수 : 1,616
작성일 : 2012-03-03 21:18:27

밑에 고양이 글 보니 생각 나서요

사는집 원룸 건물 반지하에 작년쯤인가 여자가 이사 왔었는데..

반지하니까 창문이 지상으로 좀 올라와 있는 형태? 그런 거잖아요

그런데 보면 겨울에도 창문을 조금 열어 놓고 방충망이라고 하나..

그걸 주먹보다 조금 크게 뚫어 놨더라고요

뭐지..했는데..어느날 나가다가 보니..그 틈으로 고양이가 거짓말 안하고 어른 고양이부터 새끼고양이까지

한 5~6마리 정도가 줄줄줄..나오는 거에요

그 여자가 막 나오더니 고양이들 이뻐 죽겠다..이렇게 하고요

키우는 거냐고 물으니까 자기가 키우는거 맞다고..

저도 고양이 좋아 해서 가끔 먹을거 주고 그랬거든요

고양이들이 집고양이라기 보다는 거의 반들고양이 형태로 자라더라고요

그러더니..

어느날 보니 그 반지하 창문이..닫혀 있는 거에요

항상 그 틈으로 애들이 추운 겨울 이럴때 밖에서 놀고 한밤중에 그 원룸으로 들어가는걸 자주 봤거든요

그 창문은 닫혔고..그 집은 이사 갔더군요

고양이는 데려갔겠지..했는데..

어린 고양이만 데려 갔나 봐요

항상 그 고양이들중에서도 왕초 정도로 보이는 노란줄무의 숫컷이 있었는데..

아까 밖에 나갔다 들어오는 길에 봤늗네

그 창문 앞에서 애가 창문을 올려다 보면서 멍..하니 앉아 있는 거에요

그냥 멍..하니 보고 있더라고요

창문이 왜 안열려 있지..이러는거 같았어요

그 나쁜여자가 버리고 간거 같아요..

근처에 고등어태비인가..이쁘던 암고양이도 있었는데..걔도 있고..

그냥..창문만 멀뚱히 보던 그 고양이가 생각 나네요

그 고양이 밥을 줘도 잘 안먹어요

경계심이 강해서..

저도 혼자 살고 동물 정말 무진장 좋아라 하지만..

고양이든 강아지든..15년을 키울 자신이 없어서 나중 좀더 지나면 그때 키울 생각이거든요

그리고..키워도 지금 제 사정으로는 한마리 밖에는 못키워서

제가 회사에 가면 하루종일 혼자 있을 애를 생각하니 도저히 제 욕심때문에 ..그렇게는 키우지 못하겠더라고요

반려견 반려묘 키우는 분들..

82는 안그러겠지만

버리지 마세요...

자꾸 그 창문앞 서성대고 근처를 떠나지 못하는 애들 생각하니 안쓰러워 죽겠어요

IP : 220.78.xxx.12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리봉소녀
    '12.3.3 9:20 PM (210.205.xxx.25)

    불쌍해라. 얼마전 트위터에도 키우다 버리고 간 고양이가 현관문앞에 쭈그리고 있었잖아요.
    오죽하면 버렸겠냐 싶지만 동물도 다 기억할거같아요.
    우리 셋째 고양이도 여러번 너무 버려져서 너무 불쌍해서 제가 데리고 왔어요.
    그전 집에서도 직장여성이 밤열두시 퇴근
    물도 안주고 밥도 안주고 방치했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6854 마피·무피도 속출…대출 규제 후 분양권 거래 '반토막' 1 02:36:28 190
1746853 청약홈에서 본인인증 확인 문자가 왔어요 4 01:46:59 518
1746852 짜장매니아의 짜장면 추천 10 짜장면 01:36:02 615
1746851 방금 뉴욕 주작이죠? 18 뉴욕뉴욕 01:23:30 1,988
1746850 윤상현이 친일파 집안이라네요 11 01:12:24 1,214
1746849 네이버페이 줍줍 4 ........ 01:11:25 325
1746848 노재헌이 장준하 선생 추모식 참석 2 ..... 01:09:04 555
1746847 한겨레 왜 이러나요. 14 .. 00:51:52 1,530
1746846 트럼프는 사실상 그냥 러시아 편이네요 2 ........ 00:49:48 729
1746845 엄마한테 어렸을 때 예쁘다는 말 자주 들으셨나요? 21 백설공주 00:32:42 1,690
1746844 고등학생 저녁 도시락 싸시는 분 계시나요? 6 ..... 00:32:39 429
1746843 노출 심한 사람은 왜 그런 건가요 6 이혼숙려캠프.. 00:26:56 1,358
1746842 폰에서 통역.번역 어떻게 하는거에요? 음성으로 6 AI폰 00:26:37 563
1746841 러닝하시는분들요 7 ^^ 00:25:26 790
1746840 모임에 싫은 사람이 있으면 5 ㅇㅇ 00:22:01 938
1746839 망신스러워요 9 ... 00:17:59 1,648
1746838 마포아파트화재원인은 전기스쿠터 충전 16 ㅇㅇ 00:16:03 2,935
1746837 동서가 태극기집회 따라다니는데요 6 에라이 00:15:26 1,306
1746836 파인 촌뜨기들 재밌어요. 처음에는 적응이 필요해요. 5 . . 2025/08/17 1,296
1746835 특목고 일반고 고민이예요. 9 중2 2025/08/17 974
1746834 검사들이 저리 김명신을 봐줬던건 이유가 그거예요? 5 ㅇㅇㅇ 2025/08/17 3,162
1746833 한국인의 밥상...우리네 밥상은 빠르게 사리질까요 2 전통 2025/08/17 1,285
1746832 미우새를 봤는데 윤현민 엄마가 좋으네요 2 아웅 2025/08/17 2,096
1746831 드디어 프리다이빙 4 hj 2025/08/17 607
1746830 이 노래가 나온 영화 찾아요 6 영화음악 2025/08/17 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