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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2쿡 고양이 척척박사가 되고싶습니다

냥박사 조회수 : 2,842
작성일 : 2012-02-28 19:47:10
저 아래 고양이 글에 답변 달다가 문득 생각나서요.

제가 요즘 좀 한가한데요. 다른 건 몰라도 82 쿡에서 고양이 관련 질문, 답변 등은 해결해 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이렇게 새 글 올려요^^

자칭 '냥박사' 가 되어 여러분이 고양이에 대해 궁금하거나 어렵게 느끼는 점을 지식 공유... 해 보고 싶습니다. 아주 사소한 질문부터 심오하게 어려운 질문은 해외 고양이 정보 사이트 찾아서라도 답변할게요. 게시판에 올라온 글들을 꼼꼼히 읽기도 할테고, 혹시 궁금한 점 있으시면 이 글 아래 댓글 달아주셔도 됩니다.

제 바람은 자게 내 화장품 하면 jk 님을 떠올리듯 고양이 하면 저 냥박사가 뽀롱 하고 생각났으면 좋겠는데... 그러려면 열심히 고닉으로 활동해야겠네요^^ 음, 조금은 책임감이 생깁니다옹!

그럼 잘 부탁드립니다냥-
IP : 59.12.xxx.3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2.28 7:50 PM (106.103.xxx.183)

    야~~옹 ^^*

  • 2. ㅋㅋ
    '12.2.28 7:50 PM (182.213.xxx.199)

    냥박사! 고양이 사랑하냥? ㅋㅋㅋㅋㅋㅋ

  • 3. 냥박사
    '12.2.28 7:52 PM (59.12.xxx.3)

    ../ (킁킁킁)

    ㅋㅋ/ 아유, 지금 냥박사 눈 속에 우리집 냥이 넣어놓고 82쿡한다냥! 얼마나 이쁜지 눈에 냥이 한마리 넣어도 한개도 아프지도 않다냥~~

  • 4. ㅋㅋ
    '12.2.28 7:55 PM (182.213.xxx.199)

    냥박사네 냥이 보고싶다옹!

  • 5. ...
    '12.2.28 7:55 PM (180.64.xxx.147)

    털 안빠지는 냥이는 없을까요?

  • 6. 냥박사
    '12.2.28 7:56 PM (59.12.xxx.3)

    gma/ 보통 냥이들은 일대일 관계라 가족 내에서도 밥 주는 사람, 혹은 자기랑 잘 놀아주는 사람을 '파트너' 로 택하고 그 사람에게 호감을 지속적으로 표현해요. 개들이 무리 중 서열을 확인해서 넘버원 넘버투 넘버쓰리 모두에게 고루 호감을 표하는 거하곤 좀 다르지요. 만약 밥 주는 사람은 아닌데 다른 사람이 한 고양이의 파트너로 호감을 표하는 대상이라면, 아마 그 사람이 밥을 주지 않을 뿐 잘 놀아준다든지 하는 이유가 있을 거에요. 그리고 그런 이유가 아니더라도 가족들에게 제 몸을 부비고 발라당 드러눕는 강아지스러운 행동은 집고양이네겐 흔한 일이랍니다 ^%

  • 7. 냥박사
    '12.2.28 7:58 PM (59.12.xxx.3)

    그리고 이어서 말씀드리자면 밥 주거나 놀아 주지 않는 사람에게 이유없이 친절한 고양이는 거의 없다고 봐야 할 것 같네요! 고양이 역시 피드백에 반응하는 동물이라 자신에게 영향을 끼치는 사람에게 리액션을 보이거든요.

  • 8. 냥박사
    '12.2.28 8:01 PM (59.12.xxx.3)

    이어서 gma님 / 초면에 고양이가 다리 사이를 부비며 지나갔다면 그것은 호의가 아니라 낯선 경계대상에게 자신의 냄새를 묻혀서 영역 혹인도장을 찍은 거랍니다. 정확히 낯선 냥이가 어떻게 호감을 표했는지 궁금하네요-

  • 9. 냥박사
    '12.2.28 8:05 PM (59.12.xxx.3)

    .../ 털이 안 빠지는 냥이가 있습니다. 스핑크스 종이라고 온몸의 털이 하나도 없는 냥이가 있거든요. 그리고 통상 속털 겉털이 성글게 난 벵갈, 아비시니안 등은 털이 조금 덜 빠져요. 그리고 털빠짐은 짧은 털보다 긴털 고양이가 털관리가 쉽습니다. 짧은 털은 옷감 등에 박혀서 제거가 쉽지 않지만 긴털은 빠지면 뭉텅이가 되기 때문에 쓸어내기가 조금더 수월해요!

  • 10. 냥박사
    '12.2.28 8:07 PM (59.12.xxx.3)

    ㅋㅋ님. 냐옹님 / 냥박사네 냥이도 조만간 소개를 올려드리겠습니다옹!!

  • 11. 줄리엣
    '12.2.28 8:11 PM (124.49.xxx.227)

    냥박사님/저는 두 마마님 집사인데요.. 한 녀석(8살)이 요즘 갑자기 몸을 심하게 핥아요.. 마치 몸이 가렵거나 무는 벌레라도 있는 듯이. 근데 딴 놈은 전혀 그렇지 않거든요. 만약 벌레가 있었다면 같이 가렵겠죠.. 괜찮아보이다가 갑자기 또 등을 으쓱으쓱거리며 또 마구 마구 핥고.. 잡아서 털 살펴보고 빗질도 해주고 해도 나오는 것도 없고 괜찮은데.. 이놈 왜 이럴까요. 발라주는 약이라도 있을까요.

  • 12. 냥박사
    '12.2.28 8:20 PM (59.12.xxx.3)

    줄리엣님/ 요새 털갈이 시즌이 시작되어 저희집 냥이도 그루밍을 유난히 열심히 한답니다. 혹시 모르니 냥이를 한번 목욕시켜 털을 좀 빼 준 후 고루 말려 보고 그래도 핥는지 보면 될것 같구요. 냥이가 몸을 심히 핥을 땐 크게 1. 먹거리 알러지 (최근에 사료를 바꾸거나 처음 먹인 간식이 있는지) 2. 피부병 ( 냥이 털이 빠지는 땜빵이 생기거나 귀, 응꼬에서 안 나던 악취가 나지는 않는지) 3. 스트레스 (환경 변화가 있는지) 를 체크해 보시면 될거 같아요. 냥이에게 그루밍이란 몸관리인 동시에 스트레스 해소 방법이기도 하기 때문에 위의 세 가지 이유를 한번 생각해 보시기를 권합니다옹.

  • 13. ㅋㅋㅋ
    '12.2.28 8:28 PM (182.216.xxx.2)

    원글님 넘 귀여우세요.
    저도 궁금한 게 있네요.
    고양이들은 왜 그렇게 귀여운가요?? 정말 알고 싶어요! ㅋㅋ

  • 14. 풀을
    '12.2.28 8:29 PM (112.152.xxx.173)

    뜯어먹어요 화초....사료를 주는데 영양소가 부족한건가요?

  • 15. 냥박사
    '12.2.28 8:30 PM (59.12.xxx.3)

    gma님/ 하하하!! 밥셔틀로 간택되셨습니다옹- 많은 냥이들이 사람을 '간볼 때' 음성의 높고 명랑함으로 파악을 하거든요. 아마 님께서 밝은 목소리로 말을 건네니 냥이들이 와서 쉬이 '영역확인 도장'을 찍었던 것 같네요. 냥이랑 교감하시게 된 것 축하드리고요. 냥이가 그렇게 먼저 영역확인, 호감 표시를 할 때는 보통 '맛난이를 가져오라옹' 이라는 요청이기가 쉬운데요. 혹사 한 동네에 오래 거주하시고, 냥이 밥셔틀^^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후속 조치^^; 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옹-

  • 16. 냥박사
    '12.2.28 8:34 PM (59.12.xxx.3)

    ㅋㅋㅋ님/ 제 생각에 냥이는 지구인을 나른나른하게 하고 귀여움으로 마취시켜서 무력화시키기 위해 우주에서 파견된 괴생명체가 아닐까 싶습니다옹. 그러지 않고서야 어찌 이리 치명적으로 귀여운 가운데 졸음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가.......

  • 17. ㅎㅎㅎㅎ
    '12.2.28 8:39 PM (182.213.xxx.199)

    고양이는 자기가 어떻게 하면 사랑받는지 아는 동물
    아 이쁜이들 ㅠㅠㅠㅠㅠㅠㅠ

  • 18. 냥박사
    '12.2.28 8:40 PM (59.12.xxx.3)

    풀을 님/ 고양이가 풀을 뜯어먹는 증상은 굉장히 일반적인데요. 두가지 이유가 있어요. 1. 그루밍 하면서 삼킨 털을 소화시키기 위해 풀을 뜯어먹는 것을 좋아하는 냥이들이 있구요. 이런 경우 귀리 싹틔운 것을 화분에 준비하여 상시 뜯어먹게 하면 좋아요. '캣그라스' 를 검색해 보시면 귀리 씨앗 등을 팝니다. 2. 대개의 고양이는 물어뜯는 행위를 굉장히 좋아해요. 벽지, 장판, 소파, 박스, 화초 등을 뜯어먹는 것이 일반적이고요. 화초의 경우 고양이에게 유해한 화초 - 예를 들어 난 종류는 잎사귀가 유독하구요. 허브도 대개는 고양이에겐 너무 독해요 - 가 있을 수도 있으니 주의를 시켜주세요!!

  • 19. 냥박사
    '12.2.28 8:48 PM (59.12.xxx.3)

    ㅡ드디 님/ 꾹꾹이는........... 보통 평생 한다고 합니다!! 저희집 냥이는 6kg, 매일 밤마다 제 가슴에 올라와 목을 조르며 꾹꾹 쭙쭙을 한시간씩 합니다 ㅠㅠ 세 살인데 삼년 내내 이럽니다 ㅠㅠ 그낭 귀찮다 생각하지 마시고 엄마 젖 먹는 시간이구나... 생각하시고 그 시간을 받아들여 주세요. 꾹꾹 쭙쭙은 엄마에 대한 무한 애정의 표시니까요.
    헤어볼은 토하지 않는 고양이도 있지만, 응아로든 구토로든 몸 밖으로 배출시켜 줘야 합니다. 아니면 내장기관에 털이 쌓여 드물게 장폐색이 올 수도 있어서요. 위에 적은 대로 캣그라스를 먹이셔도 좋고, '헤어볼 젤' 이라는 젤리 타입 연고를 주 1-2회 먹이셔도 좋습니다. 헤어볼 젤이나 캣그라스를 먹은 고양이는 응아로 헤어볼을 내보내구요. 헤어볼 구토는 고양이에게도 무척 괴로운 일이기 때문에 토하기 전에 젤리나 풀을 먹여 배변을 내보내는 것을 습관화 하면 좋아요!

  • 20. 냥박사
    '12.2.28 8:51 PM (59.12.xxx.3)

    gma 님/ 고양이 밥이나 물을 주실 때 팁을 한 가지 알려 드릴게요. 고양이는 밥이나 물을 먹을 때 그릇 테두리에 수염이 닿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수염이 민감한 센서거든요. 그러므로 냥군들 밥이나 물그릇은 고양이 수염 반경 이상의 넓은 것으로 준비해서 주면 아마 안그래도 사랑받으시는데 완전 인기 폭발 되실줄로 아뢰옵니다냥-

  • 21. 냥박사
    '12.2.28 8:52 PM (59.12.xxx.3)

    ㅎㅎㅎㅎㅎㅎ 님/ 맞습니다냥. 어떻게 하면 사랑받을 수 있는지 충분히 교육받은 후 지구에 침투해서 임무를 수행합니다옹-!!

  • 22. 냥박사
    '12.2.28 8:59 PM (59.12.xxx.3)

    gma 님/ 냥이를 직접 키우시면 매일, 여러 차례 그런 미러클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옹 ^^ 아마도 어떤 냥이가 마음 착한 님을 집사로 캐스팅할지도 모르겠네요!!

  • 23. 저도 질문요
    '12.2.28 9:09 PM (110.70.xxx.235)

    2살된 냥이랑 11살 개를 같이 키워요 냥이가 2개월때쯤 왔는데 개 행동을 보고 배울수도 있나요? 개가 지 발톱을 이빨로 잘라내는 취미가 있는데 언제부턴가 냥이도 지 발톱을 이빨로 뜯더라구요 냥이가 저러는게 일반적인가요?

  • 24. 냥박사
    '12.2.28 9:16 PM (59.12.xxx.3)

    저도 질문요 님 / 개나 고양이는 자기 발톱을 물어뜯어 관리하는 것이 일반적이랍니다. 고양이는 특히 발톱이 좌우로 벗겨지며 자라서요. 무뎌지고 낡은 발톱은 껍질 벗어지듯 벗겨지고 튼튼한 새 발톱이 일정 기간 역할을 하는 식으로... 말하자면 페스츄리 껍질처럼 생긴 발톱이라서요. 고양이가 발톱을 물어뜯는 것은 거의 떨어져나갈 때가 된 발톱 거스러미를 뜯어내고 관리하는 과정이랍니다. 고양이가 개의 습성을 보고 배운 것은 아니구요! 그나저나 고양이 발톱 뜯을 때 앞이빨에 힘주느라 콧잔등에 주름 잡히고, 주먹 먹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 너무 너무 귀엽지요^^

  • 25. 네모네모
    '12.2.28 11:58 PM (112.214.xxx.91)

    저희집 냥이는 코숏 수컷입니다 이제 한살 좀 넘었는데 작년 추석무렵 요로결석땜에 고생했어요 ㅠㅠ이후로 결석사료를 먹고 있구요 칼슘 옥살레이트? 뭐 그런쪽이었어요 요즘은 물도 많이 먹고 정상적으로 소변오 많이 보는데 혹 뭐 더 관리해줄게 있을까요 .. 그리고 양치를 매일 버박치약으로 짧게나마 시켜주는데 왼쪽은 괜찮은데 오른쪽 위 어금니쪽에서 피가 가끔 나고 이빨과 만나는 부분이 약간 빨갛게 띠처럼 되어있어요 스켈링을 한 번 받아야 할까요

  • 26. 냥박사
    '12.2.29 12:35 AM (59.12.xxx.3)

    네모네모님/ 냥이 요로결석은 물 많이 먹여주는 것이 재발방지를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인데요. 위에 말씀드린대로 1. 냥이 수염이 걸리적거리지 않는 큰 물그릇에 수염이나 턱을 적시비 않고 먹을 수 있도록 충분한 수량을 담아서 2. 물은 신선하게 자주 갈아주시구요. 물이 신선할수록 자주 먹어요. 하루 3회 정도 교체해 주시고요. 3. 확인된 사실은 아니지만 생수나 정수기 물이 요로결석을 발생시킨다는 일부 수의사들의 의견이 있네요. 특히 생수의 미네랄 성분은 고양이에게 결석을 만든다고... 수의사들은 맑은 수돗물을 고양이 식수로 사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그리고 고양이들은 상당수가 락스 냄새를 좋아한답니다 ㅎㅎ 제가 아는 여러 고양이는 생수보다 수돗물을 더 좋아하더군요. 4. 결석에는 지나친 단백질은 좋지 않다고 합니다. 그리고 결석전용 유리너리 사료는 장기 복용이 좋지 않다고 하니 적절 시점에서 사료를 어떻게 바꾸면 좋은지 의사와 상의해 주세요. 5. 결석 관리 차원에서 '소변 팅크'를 급이해도 좋습니다. 물에 타서 먹이는 천연 제제인 소변 팅크는 검색해 보시면 여러 사용기가 나올 거에요-

    냥이 양치의 경우 매일 하는 것은 너무 자주입니다. 생식이나 주식캔을 먹이지 않고 건사료만 먹일 경우 주 2화 정도 양치를 시키구요. 양치는 손가락 칫솔에 버박 치약을 묻혀 부드럽게 치아 겉면에 발라준다는 느낌으로 해주세요. 지금 냥이 상태는 과도한 양치로 잇몸 부분이 헐어있는 것 같습니다. 냥이의 경우 잇몸이 헐어 염증이 생기면 치명적이에요. 감염이 자칫 퍼지면 못 먹게 되거든요. 당분간 양치는 자주 하지 마시고, 양치를 시킬 땐 도구를 사용하지 마시고 깨끗이 씻은 손가락에 치약을 묻혀 치아 겉면에 발라주시면 양치는 충분합니다. 미국 수의사 협회에서 권장하는 고양이 양치 동영상을 보면 손가락에 깨끗한 거즈를 감아 치아 겉면을 닦아주듯 살짝 마사지 하되 상처가 나지 않게 하라고 시범이 나온답니다^^

  • 27. Irene
    '12.3.8 1:52 PM (203.241.xxx.40)

    와우!!@.@
    정말 다양한 정보들을 알려주셨어요.
    자게에 '고양이' 검색어로 넣어서 글 읽다가 이글도 보게되었어요.
    제게서 고양이 덕후냄새가 나지 않으신가요?ㅋㅋ
    냥박사님이 정말 박사님이시군요!!
    유용한 정보들 감사해용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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