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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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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지난 지금도 파격적인 나혜석~

푸른연 조회수 : 4,816
작성일 : 2012-02-21 22:10:49

우연히 나혜석 조카가 쓴 회고록을 봤는데요-물론 나혜석 얘기만 있는 건 아니고

일제 시대 가족 얘기인데, 거기 고모인 나혜석의 얘기가 중간중간 나왔어요.

저는 이름만 걍 들었지 구체적으로 어떤 사람인지 몰랐는데

- 참 너무 시대와 장소를 잘못 타고난 여인인 듯....

 

예술가로서 글도 잘 쓰고 화가로서 탁월한 재능을 보인 이 여인은

같은 예술가의 멋과 재기, 유머감각까지 있던 일본 유학생 최승구와 사랑을 합니다.

그러나 그는 결핵으로 요절해 버리고....사랑을 잃어버린 상처에 시달리던 그녀에게

남편이 될 김우영(이미 딸 하나 있던 상처한 몸)이 끈질기게 열성적으로 구애를 합니다.

몇 년간의 구애 끝에 나혜석은 김우영의 청혼을 받아들이고 그 대신 조건을 내세웁니다.

 

1. 지금처럼 나를 평생 사랑해 주시오

2. 그림 그리는 것을 방해하지 말아 주시오

3. 시어머니와 전실 딸과 별거하게 해 주시오

그 당시로는 참으로 바다와 같은 남편이었네요. 1920년대에 저 조건을 받아주고,

신혼여행가서 나혜석이 죽은 최승구의 묘에 가서

-나는 이제 이 남자를 잊어버리고 당신과 새출발하니, 이 남자 묘에 비석을 세워 주시오-

라는 요청까지 들어 주었으니....요즘으로도 쉽지 않은 일이네요. 헐~

 

예술가의 기질이 통하는 남편은 아니었지만, 나혜석은 남편 그늘 아래서 나름 행복하게

그림 그리고, 고위직에 있던 남편의 지위를 이용해 독립운동가들 숨겨 주는 등 ....잘 살았습니다.

 

유럽 여행을 가서 자유로운 파리에서 남편과 떨어져 지낸 게 화근이었습니다.

거기서 최 린을 만나게 되고, 원래 파리에서는 무덤덤한 사람도 기분이 심숭생숭해지는데,

감성과 끼가 넘쳐흐르던 그녀가 아는 한국사람까지 만났으니 얼마나 반가워요.

거기다 최린은 예술가로서의 멋과 재기가 있어 요절한 애인 최승구를 연상시켰고,

평소 예술에 문외한인 남편과 통하지 않던 대화가 너무나 잘 통해 그만 불륜까지 가고 말았네요.

 

하지만 나혜석은 파격적인 유럽 여성들의 가치관을 보여 줍니다.

남편에 대한 사랑도 사랑이고, 최린에 대한 사랑도 사랑이며 최린을 사랑함으로써 남편에 대한 사랑도

더 깊어졌다는....

유부녀도 다른 남자를 사랑을 하는 게 가능하다는...

 

김우영은 충격에 휩싸이지만, 한 번만이라고 다짐받고 용서해 줍니다.

그러나 갑자기 살림이 어려워지면서 나혜석이 또 최린에게 도움받고자 편지쓴 게 김우영의 귀에 들어가

이혼을 당하고, 사회적으로 비난받으면서 매장당해서 비참한 말년을 보내네요.

 

김우영은 김우영대로 다른 여자와 혼인하긴 했지만-

이 남자 인생도 참 평탄치 않네요. 혼인을 3번이나 하고...

나혜석에게서 받은 충격으로 불행했다네요....

 

백년이 다 되어 가지만 아직도 한국사회가 크게 변한 것 같진 않아서

 -나혜석같은 여성이 또 나타나도 행복하게 살 수 있을지....-

그게 서글프네요....

IP : 222.104.xxx.186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이
    '12.2.21 10:16 PM (222.104.xxx.186)

    저는 "일제시대 우리 가족 이야기"읽었어요. 자세한 나혜석 얘기는 다른 책에서 찾아봐야겠네요.

  • 2. ..
    '12.2.21 10:21 PM (59.29.xxx.180)

    남편에 대한 사랑도 사랑이고, 최린에 대한 사랑도 사랑이며 최린을 사랑함으로써 남편에 대한 사랑도
    더 깊어졌다는....
    유부녀도 다른 남자를 사랑을 하는 게 가능하다는...

    미친...
    님 남편이 다른 여자 사랑한다고 하면서 저런 소리하거든 넓은 마음으로 이해하세요.
    유부남도 다른 여자를 사랑하는 게 가능하고, 다른 여자를 사랑함으로 인해 님을 더 사랑하게 됐다는..

  • 3. 미화 좀 그만..
    '12.2.21 10:32 PM (14.52.xxx.59)

    유부남하고 연애하는 유부녀 미화해 봤자요
    누가보면 유럽여자들은 다 저러고 사는줄 알겠어요
    지금도 불가능할 조건을 수락해준 남편 만났으면 고마운줄 알고 그림이나 열심히 그릴거지,,
    그렇다고 그림이 지금껏 좋은 평가를 받는것도 아니고,
    신여성이라는 탈을 쓴 여자들 대부분 무분별한 연애질이나 한거죠 뭐

  • 4. 붉은홍시
    '12.2.21 10:33 PM (61.85.xxx.49)

    전 이분을 소설로 몇년전부터 알았는데요 참
    뭐랄까 좀 방종하지 않았나싶어요
    김우영도 자서전을 쓰지만 나혜석엔 대해는 하나도
    남기지 않았다하네요 전 김우영씨의 상처가 참
    아파보였어요 보는 관점은 다 달라보이니까요

  • 5. 원글이
    '12.2.21 10:34 PM (222.104.xxx.186)

    물론 불륜은 잘못된거긴 하지만....
    가장 가까운 남편과 예술로서 통하지 않는다는 게 얼마나 답답했겠어요.
    그러다 그 방면으루 통한다 싶은 남자를 만났으니 최린과는 예술로 통한 거고요.
    유럽이나 서구에서는 이런 케이스가 많죠.
    비비안 리가 로렌스 올리비에를 만난 일도 그렇고...숱합니다.
    나혜석은 유럽에서 태어났었어야 할 여자입니다, 제가 보기엔....

  • 6. ..
    '12.2.21 10:38 PM (59.29.xxx.180)

    가까운 남편과 예술로서 통하지 않으면 결혼을 말았어야죠.
    아니면 이혼을 하고 홀로 당당하게 살던가.
    남편 이용해먹을 건 다 이용해먹고 내 영혼은 예술인이네 어쩌네 헷소리 해가면서
    불륜저지르는 게 유럽여성??????????
    유럽이나 서구여성들이 들으면 열받아 뒤로 넘어가겠네.

  • 7. 예술은 무슨
    '12.2.21 10:46 PM (14.52.xxx.59)

    그래서 우리가 최린이나 나혜석을 예술작품 뭘로 기억하나요???
    하여튼 주딩이만 살아서 예술이랍시고 술먹고 바람피고 가정이 있으나 없으나ㅉㅉㅉ

  • 8. 원글이
    '12.2.21 10:46 PM (222.104.xxx.186)

    그 당시 김우영이 기생과 동거하고 있었는데, 나혜석은 말하죠.
    "왜 남자의 불륜은 당연시되고 첩이고 뭐고 다 너무나 당연시되고
    여자의 불륜은 이렇게 처단받아야 하느냐?"
    제가 표현을 제대로 못한 것 같은데, 시대에 맞지 않게 자유분방하고 방종한 것은 있었지만
    남자와 여자 의 평등에 대한 관념은 현대여성 저리 가라입니다.

  • 9. 현대여성
    '12.2.21 10:48 PM (14.52.xxx.59)

    남편이 바람핀다고 평등하게 맞바람 안 피워요
    로렌스 올리비에도 유부녀 비비안리랑 바람나서 영국못가고 미국에서만 활동하다가 다시 시간 흐르고 넘어갔죠
    근데 지 버릇 개 못주고 또 연애해서 이혼 ㅍㅎㅎ

  • 10. ..
    '12.2.21 10:50 PM (59.29.xxx.180)

    남녀평등에 대한 관념의 문제라면
    남편 그늘에서 그림그리네하면서 유난떨지 말고
    남편지위이용해서 독립운동가 숨겨주면서 독립운동에 도움되는 척 하지 말고
    차라리 본인이 스스로 자립하여 그림그리고 살았어야 하는거죠.
    파리 여행도 남편 돈으로 갔을 거 아녜요.
    그게 무슨 남녀평등임.

  • 11. ...
    '12.2.21 10:54 PM (180.64.xxx.26)

    나혜석이 요즘 사람이라면
    82에서 가루가 되게 까일 모든 것을 갖추 사람임.
    예술을 일찍이 외도로 승화시킨 사람이죠.

  • 12. 붉은홍시
    '12.2.21 10:58 PM (61.85.xxx.49)

    불륜은 쫌...결국은 그 결과는 참 참혹하셨으니까요

    참 인생을 뭐라고 정답을 내리기는 어렵네요

    하기는 내연녀와 자살한 유부남도 있었네요

    제가 느끼는 한가지는 그시대 구여성은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는 거였요

  • 13. 나혜석 조카
    '12.2.21 10:58 PM (14.52.xxx.56)

    거침없이 하이킥의 나문희여사님 맞죠?
    나문희씨 아버님의 여동생인가, 누나라던데

  • 14. 그렇다면
    '12.2.21 11:05 PM (14.52.xxx.59)

    나문희님이 진짜 예술가네요

  • 15. 그녀
    '12.2.21 11:32 PM (113.10.xxx.139)

    예전에 정신과 의사 이나미씨도 이렇게 말했지만
    시대를 앞서간 여자들, 자기들과 다른 여자들에게는 여자가 더 냉혹하더군요
    갑신정변 때 김옥균과 어울려 누구보다 앞서 궁궐을 터주었던 무수리 고대수에게도 그랬고
    나혜석에게도 역시 그러하구요

    지금이야 흡연이 남녀구별 없이 기호의 문제이지만
    오래전에는 여성의 흡연이 페미니스트의 급진적 사상을 드러내는 도구가 되었듯

    불륜 자체는 남녀구별없이 지탄받아야 하지만
    나혜석의 외도는 좀 더 다각적인 차원에서 분석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저도 나혜석에 관심이 많았고 책과 자료도 많이 찾아보았으며
    그녀가 활동하고 생활했던 1920년대의 실생활을 보여주었던 다른 작가들의 소설도 읽었습니다
    그 때는 지금과 달리 남자들의 외도가 너무나 버젓한 것이었지요, 다들 아시겠지만
    축첩제가 여전하였고,종로 상인들도 조금만 돈이 생기면 첩을 얻는다 하였고
    고관대작이나 인텔리 계층이 첩을 두고 기생방이나 여급이 나오는 카페에 가는 것 역시 너무나 흔한 일
    이었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여성에게는 여전히 조선시대 유교사상의 억압적인 기준이 그대로 내려와
    일부종사를 벗어나면 엄청난 지탄을 받았지요.
    지금처럼 명목으로나마 남녀 모두 불륜 앞에서 지탄받는 그런 세상이 아니었습니다

    나혜석은 자신의 외도를, 그 시대의 남녀관계와 축첩제가 만연한 사회가
    얼마나 불평등한지를 주장하는 하나의 도구로 이용했다고 봅니다.
    외도가 자랑스러운 것도 아니고, 입을 다물고 있었다면 그녀 역시 자신의 치부를 가릴 수 있었겠지요.
    하지만 자신의 결혼생활, 외도와 관련된 두 남성-김우영, 최린-가
    여성인 자신과 달리 별다른 지탄 없이 당시의 부조리한 남녀관계 속에 또다시 복귀하여
    잘 살아가는 모습-김우영은 나혜석의 외도전후로 기생과 놀아나기도 하고, 곧바로 첩을 두기도 했으며
    새 부인을 맞았습니다, 최린 역시 나혜석과의 일 이후로도 별다른 치명타 없이 자신의 일을 계속할
    수 있었지요-에 반기를 들고 저러한 주장을 폈다고 봅니다.
    결과는 위의 어느 댓글 말씀처럼 참혹했지만요.

    무엇보다 나혜석은 , 등의 글에서도 볼 수 있듯
    자신의 급진적인 생각을 솔직하게 글로 드러내는 데 거침이 없었습니다.
    지금 보아도 파격적인 글인데, 그 시절에는 더욱 더 충격적이었겠지요.
    예술가들이 가진 각각의 개성들이 그네들의 예술을 뒷받침하는 바탕으로써 존중받을 만한 것이라면
    나혜석에게는 그 솔직함이 그녀의 개성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 16. 그 시대상이야
    '12.2.21 11:54 PM (14.52.xxx.59)

    어떻게 못해도 만고불변의 진리가 있어요
    내 할 도리를 해야 큰소리 칠수 있다는거,그리고 남을 책하려면 나는 책잡힐 짓을 하면 안된다는거죠
    그 기본도리를 나혜석은 못했어요
    그녀가 독립적으로 자립하거나,굳건히 자기 자리를 지키면서 남편의 축첩을 비판했으면 그녀는 진정한 페미니스트가 될수도 있었을겁니다
    아울러 그녀의 작품도 생명력을 얻었겠지요

  • 17. 그녀
    '12.2.22 12:13 AM (113.10.xxx.139)

    물론 100퍼센트 완전무결하게 자신의 입지를 지키면서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 게
    원론적으로는 가장 옳은 일입니다만,
    요즘 세상에서도 전혀 흠잡힐 데 없는 상태를 유지한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인걸요.
    원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실생활에서는 힘들듯이.
    그 시절에는 여성이 독립적으로 자립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지요.


    아마도 제가 보기에는,
    그녀는 자기가 직접 겪어내는 일들이, 자신이 가장 설득력있게(그 주장이 옳으냐 그르냐와는 별개로)
    주장할 수 있는 글감이 되리라고 생각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녀가 쓴 글들('경희' '모된감상기' 등)만 읽어도, 그녀가 직접 경험한 일을
    당대의 인습과 시선에 어긋날까 주저하지 않고 써내려갔기에, 그녀의 경험이 적어도 읽는 순간만큼은
    실감나게 전달이 되더군요.

    물론 윗댓글 님의 말씀처럼, 재능이 있고 그걸 표현할 줄 알았던 그녀가
    자기 자신을 잘 지키고 그 속에서 영리하게 처신할 줄 알았다면 좀더 그 시대 오래가는 예술가가 되지
    않았을까...하고 아쉬워하는 마음도 있습니다.

  • 18. 포도
    '12.2.22 12:23 AM (115.161.xxx.239)

    댓글을 보니 일부일처제식 가정을 지키고 충실해야한다는 것을 가장 중요시하는 사람들이 한국 기혼녀인듯 하네요. 안 그런 나라와 문화도 많아요.

  • 19. 물론
    '12.2.22 12:47 AM (14.52.xxx.59)

    일부일처가 아닌 나라도 있어요
    문제는 지금 우리나라는 일부일처라는 거죠,그리고 그게 사회를 지탱시키는 큰 발판이 되기도 합니다
    좀 심하게 말하면 나혜석 시대만 해도 변형 일부일처였죠
    능력있는 남자의 축첩이 인정(용인 묵인 ..)되고,대를 잇기 위한 방편으로 이상한 편법들이 판치던 시대요

  • 20. 추천
    '12.2.22 9:25 AM (14.36.xxx.129)

    "경성을 뒤흔든 11가지 연애사건"을 추천합니다.
    구한말~일제시대까지의 신여성, 사회주의운동을 했던 여성들의 진보적인 사상과 자유로운 연애에 관해
    쓰여진 책이예요. 놀라면서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당연히 나혜석씨 이야기도 다뤄지구요. 강추합니다!

  • 21. 원글이
    '12.2.22 10:41 AM (222.104.xxx.186)

    댓글들을 보니, 백 년 전이나 마찬가지군요...헐...나혜석이 잘했다는 건 아니지만, 한 번 실수할 수도 있는 건데...여자의 외도는 역시 잣대가 아주 냉혹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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