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게 요즘 우울모드입니다.
40대 후반인데요..이런게 갱년기 우울증인가요?
모든게 다 귀찮고 힘들어요...
오늘은 코엑스에 영화예매해놓고 정말 가기가 싫은거에요...
마침 딸아이가 독서실 갔다 왔길래 같이 가라고 등떠밀어 보냈어요..(딸내미는 고3올라가는 아이라 첨엔 안간다 해서 3장만 예매헸거든요...)
남편이 주말에도 바빠 회사갔다가 택시타고 온다는데 아이들 서둘러 내보냈어요...
그런데....
왜 다 나가고 저혼자 집에 있는데 이리 좋은거죠?
전 아직 회사다니고 있다보니 가족들 다 내보내고 집에 혼자 있어본 적이 없었네요...
마침 티몬에서 구입한 코액스몰 내의 식사권도 있어 영화끝나고 저녁까지 먹고 오라고 했어요...
이 묘한 나른함과 편안함 뭘까요...
저 남편과 아이둘 너무 사랑해서 한시도 가족이 제게 없단걸 상상도 안해봤는데....
요즈음 우울해지면서 정말 혼자 있고 싶었거든요....
지금 가족없이 혼자 계신분 계신가요?
때론 이 혼자라는 상황이 이리 편안할 수도 있는거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