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불펜펌]여초사이트와 남초사이트를 다 다니는 사람으로서

텍스트해석 조회수 : 2,101
작성일 : 2012-02-08 20:35:39

이쯤되면 비키니 사태인지 코피 사태인지 이 모든 논란의 시초는 문맥의 해석능력 때문이 아니었을지...

정말 안타깝네요. 한때는 배운여자들의 대명사들이었는데ㅠㅠ

링크 들어가서 보면 댓글들은 더 애잔합니다....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bullpen&mbsIdx=561721&cpage=1&...

 

저는 다니는 커뮤니티가 딱 두개입니다

소울드레서와 불펜.

이번 코피사건을 양쪽에서 지켜봤는데요

어제 웃겼던점이

곽현화씨가 쓴 글을 보며

여기선 삼국카페에 대한 풍자라고 좌측하단에 올랐는데

거기선 딱봐도 나꼼수 비판한거라고 남초사이트는 그것도 하나 이해도못하냐고

역시 곽현화언니 이대나온언니 개념있네 어쩌네

그곳의 표현을 빌리자면

'이언니 개념있긔'

'화보나찍고 비호감이었는데 급호감됐긔'

하더니

오늘

곽현화씨가

확실하게 입장 발표 하고나서는

'어쩐지 그럴거같더라니 이럴줄알았긔'

'이대만 나왔지 개념없긔'

하는 꼴 보니 그들의 이중성에 실소가 나와 좀 웃었습니다

IP : 125.177.xxx.8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독곰
    '12.2.8 8:37 PM (61.102.xxx.162)

    허허.. 어제 곽현화씨가 올린 글과 사진이

    대체 어떻게 나꼼수 비판한 걸로 읽힐 수가 있는지....

  • 2. 모주쟁이
    '12.2.8 8:47 PM (118.32.xxx.209)

    어쩌냐...저 아이들을.... 진짜 저 수준이면 욕도 안나오네

  • 3. 곽현화씨는
    '12.2.8 8:55 PM (112.153.xxx.36)

    나꼼수 욕하는 사람들을 비웃은거 아닌가요?

  • 4. 그게요
    '12.2.8 8:57 PM (58.141.xxx.145)

    제가 볼 때는 삼국까페의 과잉 대응은 이번 사안에 대해 깊이있는 토의보다는 후끈한 감정과 선동질에 혹하는 것 같아요

    이번 사안에서 성적 대상화를 누가 누구에게 했으며 어떻게 발생했고, 어디까지가 책임 범위인가, 혹은 아예 성적 대상화된 주체는 그 주체의 의지가 사라진다고 봐야하는가

    이 부분은 페미니즘 이론 안에서도 매우 진중하게 다양한 토의가 이뤄져야 하거든요
    누군가를 성희롱범이나 성적 불쾌감을 느끼게 한 주체라고 말하려면
    그만큼 신중해야 합니다
    아니면 의도치 않은 피해자가 나옵니다
    그만큼 성희롱은 무거운 범죄이고, 또 그렇기에 누군가에게 성희롱을 했다라고 말하려면
    주장하는 쪽도 그만한 책임감을 가지고 신중해야죠.

    그러기 위해선 나꼼수, 비키니 여성, 그 나꼼수의 발화를 들은 여성들의 다양한 감정
    모두가 존중되고 논의되야 하는데 그런게 없었죠

    그 삼국까페의 닫힌 폐쇄성이 이번 사건에 다양한 목소리를 나오는 것을 막은 듯 해요
    다양한 의견이 있음을 망각하고 상대방에 대한 배려는 없이 자기 감정에 대한
    액션만 먼저였죠.

    성희롱과 성적 농담의 범주가 애매한 상황에서 자신이 느꼈던 불쾌감만 강조했죠.
    사실 그 성적 불쾌감을 무엇 때문에 느꼈을까에 대해서는 개개인마다 층위가 다를텐데 집단의 목소리가 되며 묻혔죠. 결국 제가 불편하다니 나도 불편한 것 같아, 혹은 불편함 안느끼면 난 바보인 여자 같아라는 식의 어어어어 동조하다보니 왠지 더 열받으면서 진짜 나 불쾌해졌어라고.

    여성주의의 공감 방식이 나쁜건 아니지만, 이런 자기 통찰(내 불쾌감이 혹 내가 어떤 부분 성에 대해 왜곡된 의식을 가져서 다른 사람보다 더 수위 높고 예민한게 아닐까)없는

    집단화된 공감은 불쾌감을 자신의 트라우마와 연관 지으며 망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괴력이 있습니다.

    불쾌함이란 감정만을 강조하고 그게 사과를 요구하는 논거가 되다보니
    자기들끼리도 우왕좌왕 하면서 오히려 목소리 큰 무리 속에 계속 파묻히고 싶구나 느꼈어요

    사태의 흐름이 어떻게 돌아가는가 때문에
    오히려 스스로 성찰할 시간을 놓친게 아닌가 싶어요

    저 개인적 바람으론 이번 사건은 일단 전략적 차원에서 잠잠해지더라도.

    다만 꼭 깊이있게 여성주의에서 논의되고 반성할 부분은 반성하고
    새로운 시각의 다양성을 어떻게 볼 것인가 성찰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게 여성주의의 발전을 위해서라도요

    과거 일부 고루한 여성주의의 선동성은 모든 여자들은 다 같다, 안 그러면 넌 남자에 굴종한 여자, 이런 식의
    또다른 차별을 낳는 거죠
    그게 오히려 다양한 여성들의 개별성 성적 주체성을 억압하는 트라우마가 된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118 천혜향이 너무셔요. 8 셔~ 2012/02/10 2,943
68117 불펜이나 82쿡이나 12 skylar.. 2012/02/10 2,242
68116 강원대 주변에 3 춘천 2012/02/10 1,600
68115 대치덕스영어학원 5 주차문제 2012/02/10 1,305
68114 서울대 무료 주차공간이나 저렴 주차공간 있을까요? 4 하객 2012/02/10 2,293
68113 에어컨 구입..? 샤랄라 2012/02/10 468
68112 김어준도 은근 소통이 안되네요 117 -_- 2012/02/10 6,204
68111 분당 정자동 홍이비인후과 어떤지 아시는 부운~~ 2 분당 2012/02/10 3,122
68110 만약 둘중에 하나를 고르라고 한다면? 15 2012/02/10 1,873
68109 나꼼수 소동으로 분노가 가라앉지 않거나 고민이 많아진 분들에게 6 나거티브 2012/02/10 1,499
68108 만약 남편 다니는 직장에서 해외 파견근무 제의를 받는다면? 6 .. 2012/02/10 4,519
68107 묵주9일기도 무한반복중입니다 ;; 6 에고 2012/02/10 1,997
68106 난폭한 로맨스 보시는 분들요... 30 난로 2012/02/10 2,273
68105 철없는 40대의 패딩구매기 4 바부탱이 2012/02/10 2,760
68104 [원전]일본 “원전중단에도 전력난 없는 이유” 9 참맛 2012/02/10 2,038
68103 오키나와 여행팁 좀 알려 주세요. 6 오키나와 2012/02/10 3,695
68102 리틀팍스 사이트 어떻게 활용하시나요? 1 마이마이 2012/02/10 1,574
68101 무주 덕유산에요~ 4 2012/02/10 1,725
68100 김어준.........너무 멋집니다. 24 *^^* 2012/02/10 2,729
68099 파업 MBC기자들이 만든 제대로 뉴스데스크 단풍별 2012/02/10 559
68098 혹시 ㄱ 도령한테 점 보고 오신분들 계신가요? 9 purin 2012/02/10 2,059
68097 나꼼수에대해서 우리 82쿡 횐님들께!!! 2 jh4145.. 2012/02/10 1,095
68096 지옥이 따로 없네요. 10 미치겠어요... 2012/02/10 3,602
68095 와인을 좋아하시는분께 와인말고 부속품들 선물은 어떤게~~~ 6 연이맘 2012/02/10 1,514
68094 딸도 대학을 가네요... 2 qq 2012/02/10 2,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