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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0개월 여아 )창의적인 아이로 키우고 싶은데 연상작용도 안되네요. ㅜㅜ

좌절 ㅜ 조회수 : 953
작성일 : 2012-02-07 18:21:31

오늘 아이와 종이접기로 아이스크림을 만들었습니다.

연두색종이로 만들어서 이건 무슨 맛일까?

하고 물었더니 꼭 맞추어야한다는 부담감을 가지고 있는듯 선뜻 말하지 못하더라구요.

그래서 연두색 과일이나 야채는 뭐가 있을까하고 물었더니 또 꿀먹은 벙어리...

고민하는 얼굴이 너무 괴로워보였습니다.

아... 보는 저도 괴롭습니다.

 

며칠 전에도 블럭놀이하다 네모 모양은 뭐가 있을까?하고 물었더니

또 한참 생각하더니 주위를 쭉~둘러보곤 tv라고 말하더라구요.

50개월에 네모 모양을 생각해내는 어려운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아이는 힘들어합니다.

 

정말 당황스럽습니다.

뭐가  문제인걸까요?

그동안 기관엔 보내지 않고 아이와 여기저기 다니며 많은 것을 경험하게 해주기 위해 노력해왔고,

좋은 동화책도 같이 읽으며 많은 시간을 보냈고,

아이와 더 재미있게 놀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좀 엄해서일까요?

 

어떻게 하면 사고를 좀 더 확장시킬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떻게 하면 창의적인 아이로 자랄 수 있게 도와줄 수 있을까요?

많은 도움 말씀 부탁드립니다.

IP : 59.12.xxx.16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고
    '12.2.7 6:30 PM (59.15.xxx.165)

    우리 애들이 수다스러워서인지...그렇게 물어보기 전에 이미 이건 머 같고 이건 어떻고 저떻고...쉴새없이 쏟아내서..저는 귀가 멍멍~ 애들 잠들고나면 한시간은 아무것도 안하고 멍 때리고있어요
    양육자의 태도가 좀 엄하고 아이가 소심한편이라면 주눅들어서 그럴수도 있어요
    안그래도 소심한데 뭘 질문하면 꼭 맞춰야 한다는 중압감이랄까?
    그냥 아이에게 질문 하지 마시고 엄마는 **가 @@@같아~ 이런식으로 먼저 말씀을 해줘보세요
    단편적인 예로만 봐서 깊게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아이에게 강요당하는 느낌 갖지 않게 해주세요

  • 2. 저는요
    '12.2.7 6:36 PM (203.142.xxx.231)

    저는 첫애를 창의력 키워준다고 은물 사다가 수업시키고 난리였는데, 전혀 창의력과는 상관이 없더라구요. 둘째는 그냥 냅뒀는데(첫애가 아파서 둘째는 그냥 방치상태네요) 걔는 창의력이 좋은것 같아요.
    그냥 타고나나보다 .. 이런생각이 들어요
    첫애는 철사가 있으면 철사가 있어요 로 끝나는데, 둘째는 철사 두개만으로도 혼자 구부려서 낚시놀이 하다가, 다시 펴서 옷가게 점원놀이 하다가... 그래요

  • 3. ...
    '12.2.7 7:01 PM (1.240.xxx.169)

    큰아이가 좀 비슷합니다. 저는요분 말이 좀 맞는 것 같아요.. 둘재 낳고 보니.. 그냥 자기기질이라는 게 있는 것 같더라고요. .

    그래서 그냥 인정합니다.. 대신에 원칙과 원리는 잘 알고 지킬거예요.. 세상에 모두 잡스처럼 창의적일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조용히 책 읽고 원칙만 아는 기질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키우는 중입니다.. 울 큰아이는 이제 60개월입니다

  • 4. 질문이
    '12.2.7 7:27 PM (211.207.xxx.253)

    세련되지 못한 것 같아요.

  • 5. 냐옹
    '12.2.7 7:28 PM (110.35.xxx.224)

    저는 결혼도 출산도 육아도 경험하지 못해본 사람이지만...
    창의력을 기르는 교육의 효과에 대해서는 글쎄요-
    창의력도 지능처럼 어느 정도 타고난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성격도 그렇듯이...

    대신 다른 부분들이 훨씬 뛰어날거라 생각하는데. 잘 지켜보시면, 그런 면들이 보이지 않을까요?^^

  • 6. aaa
    '12.2.7 11:14 PM (218.52.xxx.33)

    저는 창의력이 참 없어요. 미술 잘하는 사람 보면 아주 부러웠어요. 상상으로 만들어낸 작품들이 놀랍더라고요.
    그래서 아기 낳기도 전에 걱정을 했는데,
    제 딸을 보니 .. 그런건 타고나는 것같아요.
    저도 엄한 엄마예요. 대신 교육하는 느낌이 나는 질문은 하지 않아요.
    안그래도 빈곤한 상상력 가지고 있는데, 제 관점을 가르쳐서 제 눈높이로 본 세상관을 가지게 될까 걱정이거든요.
    아이가 물건 하나로 여러가지 만들고 놀 때 옆에서 호응해주고 한박자 늦게 따라줘요.
    엄한 엄마라고 하셔서 .. 남 얘기 같지가 않아요.
    저는 엄할 때는 엄한데, 이런건 그냥 풀어놓거든요.
    예를들면, 아이가 코끼리 그려놓고 거북이라고 해도 상상놀이니까 다 받아주라고 하더라고요.
    '그건 코끼리야!'하고 교정하지 않아도 잘못된 지식이 고정되지 않고 공부할 때 다 교정된대요
    교육방송에도 자주 나와요.
    놀이방에 아이와 엄마 둘이 들어가있는데, 아이는 다른데 눈길이 가 있는데, 엄마가 나서서 장난감 지정해주고 이거 가지고 놀아라, 이게 뭐 같으냐 물어보면 대답 못하고 흥미 못느끼고,
    아이가 눈길 주는대로 엄마가 따라서 반응 보이면 아이가 그걸 토대로 잘 노는 것들요.
    님도 아이 대하는 방식을 바꿔보세요.

  • 7. 저도..
    '12.2.8 12:09 AM (121.136.xxx.115)

    타고납니다!...에 한표 던집니다.
    원글님 애타는 심정이 이해가 가는것이..저도 큰아이 키울 때 그런 안타까운 맘 들었었거든요.
    요즘 추세는 창의력이라는데 애가 암만 해봐도 창의력의 창.자도 안보이는듯 하야
    절망하기도 했었고 고리타분한 엄마아빠 닮았나보다 자책도 했었는데
    뒤늦게 둘째를 낳아보니 얘는 젖먹는 자세부터가 창의적이더군요-_-;;
    이제 곧 초등 들어가는데 무엇을 하든 창의력 하난 끝내줍니다.
    심지어 수학문제도 그냥 지가 만들어 풉니다.
    나이 좀 들어 낳은 둘째라 조기교육은 커녕 적기교육도 귀찮아 방치했는데
    아무리봐도 그건 타고나는것이더군요.
    반면 창의력없어보이는 아이에 대해 절대 실망하실거 없는것이
    창의력이라고는 약에 쓸려해도 안보이던 저희 첫째는 가르치는대로 시키는대로 공부 하나는 정말 잘해요.
    그러니까 뭔가를 기발하게 생각해내는 재주가 딸리는 대신
    그 생각을 습득하는 재주가 뛰어나더라는거죠.
    외국에 데려가면 그 날부터 생전 처음 듣는 영어로 어려움없이 공부하고
    또 몇년 있다 우리나라 데려오니 다시 그 담날부터 우리 교과과정 공부 어려움없이 적응해서
    그냥 잘 하더라구요....두번 다 어렵고 힘들단 말한마디 없이 말이죠.
    창의력 좋은 둘째는 엄마 속썩이는것도 창의적으로 하죠.

    아이의 타고난 면을 잘 살피셔서 그 쪽을 잘 키워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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