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키우면서 힘든건 내의지대로 할 수 없다는 거..

짜증.. 조회수 : 1,871
작성일 : 2012-02-05 08:13:26

7살 된 아들래미인데

아기때부터 예민..지금도..

어릴때 화장실 한번 마음대로 못가고 밥한번 마음대로 못 먹고..

잠은 말할 것도 없고..지금도 아이에 매달려 생활하는데..

엄마 껌딱지라 낮시간 아들과 함께하려고 아침에 출근해서 10시쯤 집에 컴백하려했는데(직장맘)

6시에 일어나 출근준비하는데 깨서는 다시 자자고 하는 바람에 같이 누워있었죠

30분을 있어도 잠도 안들고 시간만 낭비..

7시 출근할수 있었는데 7시 50분에나 왔어요. 이게 뭐야..ㅠㅠ

 

아까 출근했으면 회사에서 와서 너랑 놀 시간 있었는데

지금은 출근 늦어서 회사에서 오면 놀시간없이 바로 교회 가야한다고

퉁명스레 얘기하고 나왔네요

남편은 늘 투명인간같구요.

 

뭐 어쩌겠어요..시간은 지났는데 남편한테 하소연이라도 하고 기분풀고싶은데

그럼 또 아들한테 더 예민하게 굴테고(평소에도 애 기분 맞춰주질 않아요. 못하는 건지 안하는건지)

어쨌든 내 계획과 다르게 시작된 일과에 짜증나요..

하루이틀아니고 매번 이래야하는게 싫어요..언제까지 이래야 하는지..

평온을 찾고 일하다 집에 가고 싶어 글 올려봅니다..

 

 

 

IP : 211.114.xxx.10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ticha
    '12.2.5 8:59 AM (175.201.xxx.98)

    방식을 바꿔보세요...
    자녀를 키우면서 힘들다는 것이 일반화 되어 있는데.

    저희는 남자 2이라도 한 번도 힘들다는 말을 해 본적이 없어요..
    그리고 지금 초등5, 7살인데.. 아이가 클까봐 무서워요.... 지금 이대로 재밌게 살았으면 할 정도로
    재밌게 살아요...

    자세한 이야기를 못 쓰겠지만.
    아이는 부모의 기쁨이 되어야 하고.. 남을 기쁘게 하는 연습(남이 기뻐하는 것을 보고 자기도 기뻐할 수 있는)을 빨리 시켜야..

  • 2. **
    '12.2.5 9:57 AM (180.228.xxx.5)

    윗님 말씀 동의 -- 정말 말씀 잘 해주셨네요

    엄마가 아이를 자기 뜻대로 하려고 할 수록 아이와 어긋나죠
    기본 전제, 기본 방식을 바꾸시면 어떤 변화가 있지 않을까요?

  • 3. 예민한 아이
    '12.2.5 10:09 AM (218.209.xxx.208)

    키워보시지 않은 분들은 잘 모르십니다. 전 원글님 조금 이해 가려고 해요. 저도 제 의지대로 할 수 없는 것이 가장 힘듭니다. 전 남자아이 하나인데..더 이상 아이 낳고 싶지 않아요. 아이 수월하게 키운 제 외숙모랑 막내 이모는 늘 저보고 유난떤다고 그러는데..순한 아이 둘 키우신 제 친정 어머니, 제 아들에게는 두 손 두 발 다 드셨습니다. 오죽하면 저 산후조리해 주실때 엄마랑 저랑 둘이 울었잖아요. 지금 5살인데, 얼마전에 제가 수술하고 친정에 잠시 가있었는데..그때도 엄마랑 저랑 울었습니다. -_-;;

  • 4. 원글님은...
    '12.2.5 10:28 AM (203.229.xxx.5)

    윗윗님... 원글님은 아이를 자기 의지대로 어쩌려고 하시는게 아니고 엄마 자신이 자신의 의지대로 못지내는것에 대해서...아이로 인해 무력감을 느끼는 것을 말씀하신거 같아요 이미 우울하신 것 같아요...
    육아가 기쁨이 되기엔 심신이 지쳐계시네요..
    어쩔수 없는 시기 현명하게 이겨내세요 마인드를 좀 바꾸시면 어떨까요? 지내고 보니 아이가 취학하기 전 나이에 엄마를 바랄때 곁에 있어주는 것만큼 큰 투자가 없습니다. 원글님은 일도 하시니 절대 시간이 부족하신것이니 더더군다나요...
    좀... 밥은 사먹고 집안일은 도우미 쓰고 홍삼에 비타민 챙겨먹으면서 엄마 자신을 스스로 챙겨주세요
    아이 위주로 살되 엄마가 방전되지 않게 최대한 지혜를 발휘하시고 남편은 없다 해주면 고맙고 안해줘도 땡이다 그냥 제끼시고 아이에게 더 많이 웃어주실수 있는 환경으로 스스로 노력을 하세요
    힘내시기 바랍니다...

  • 5. 원글이
    '12.2.5 10:37 AM (211.114.xxx.103)

    아..맞아요
    제뜻대로 아이를 어떻게 하겠다는게 아니라(제목이 애매하네요)
    작은 거 하나도 저는 저 자유의지대로 할수 있는게 없어요.
    365일 24시간중에 출근 빼고 제 뜻대로 할 수 잇는게 없어요
    집 회사 집 회사, 집에와서도 티비도 맘대로 못봐, 하다못해 10분이라도 멍하고 싶은데
    애는 계속 말시키며 머리를 쉴 수 없게 해요.
    그러니 운동할 시간, 친구만날시간이나 있나요
    껌딱지라 제가 없으면 할수 없이 아빠랑 시간 보내고 제가 있는 저를 안 놔줘요
    아빠랑 놀러보내고 컵라면이라도 끓여먹으면 너무 행복할거 같아요

  • 6. 원글이
    '12.2.5 10:39 AM (211.114.xxx.103)

    출근해서 저는 제대로 빨리 집에 가려고 애쓰는데

    아이입장에서는 어쨌거나 엄마랑 떨어져 있는 시간으로 생각하는건 당연하겠지요

  • 7. 원글님
    '12.2.5 10:58 AM (121.168.xxx.29)

    일단 토닥토닥. 예민한 아이 안키워보신분은 모르죠, 일단 아이 상황에 맞춰 일을 해야 한다는거..
    저 일 그만 두기전 모습 보는 것 같아요.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르게 정신없었어요.
    이렇게 예민한 아이들이 엄마를 놓지 않아요. 뭔가 자기도 불안하고 발달이 전체적으로 고르지 않아 주변 자극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거든요. 저는 일 그만두고 아이도 이제 8살이 되어서 좀 나아지기는 했지요.
    저 일할때는 매일 둘이 울면서 출근, 아이는 아이대로 저는 저대로...

  • 8. 진심 부러움
    '12.2.5 11:50 AM (211.246.xxx.102)

    육아가 즐겁기만 하고 아이만 보면 사랑스러우시다는 분 진심 부럽고 존경합니다 저두 하루 중 그나마 제 맘대로 되는 건 아가들 자고 난 다음에 먹는 한끼 저녁식사입니다 남이 보믄 저보고 정말 대단하다 최고의 엄마다 아가들 너무 착하고 이쁘고 똑똑하다 합니다 그래두 하루종일 매일매일 일년내내 둥이랑 같이 있으면 제가 없어지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울 둥이 아는 사람만 아는 참 오묘함 예민쟁이들이거든요 처음부터 열끝까지 다 수많은 노력과 연습을 통해 제시간에 먹고 제 시간에 잠자고 그러는 ㅠㅡㅜ 그냥 원글님에 묻어서 푸념하고 갑니다 4살 둥이 아직도 밤새 쭈욱 잠 안잡니다 전 아가들 사진으로 볼때가 젤로 이쁩니가 ㅠㅡㅠ

  • 9. 님이부러운사람도^^;
    '12.2.5 12:36 PM (115.143.xxx.81)

    님의 고충도 알고 남아요...저는 고만고만한 애들이 둘이거든요...
    그래도 출근해서 퇴근까지는 ... 님의 시간이잖아요...
    (라고 말씀드리면 억울한것도 알아요 ^^;;
    회사가서 노는것도 아니고;;; 단내나게 일하고 애가 있으니 정신없이 집에 가야하고...)

    그치만 저는 하루종일 껌딱지랑 지내고...(주변에 애맡길 사람도 없음;; 남편은 줄창야근..오늘도 출근;;)
    그 껌딱지 잠들었다고 슬쩍 나와 컴 잠시 켜면..그녀석의 엄마감지센서작동;;; ..
    한밤중에도 와서 철썩 들러붙어서 자기 옆에서 자자고 하는 녀석;; 꾸엑 ㅠㅠ

    직장다니시느라 짬도 없으시겠지만 생각을 달리 해보시던
    님께 위안을 주는일을 해보시던 하세요..
    그나마 점심시간을 활용하는쪽이 나을것 같네요....

  • 10. 토닥토닥
    '12.2.5 4:27 PM (115.161.xxx.189)

    아들을 좀 달래보세요.
    좋은 말로 아이가 이해할 수 있는 말로 여러 번 해보세요.
    님은 참고서 아이가 해달라는 대로 다 해주다가 피해를 보니
    그 화를 아이에게 내셨어요.
    아이 입장에서는 영문도 모르고 엄마가 자기한테 화냈다고 생각할 거에요.

  • 11. 원글이
    '12.2.6 9:25 AM (211.114.xxx.103)

    다들 어쩜..표현을 잘 해주실까요..감솨
    엄마감지센서 완전 동감이예요. 아들이 온몸에 센서라고 생각하거든요
    진짜 한밤중에도..
    그리고 바로 윗님 말씀처럼 제가 아이원하는대로 참고 하다가 또 참고 하다가 나중에 화 내는..
    말로 표현해야 저도 화가 안 쌓이고 아이도 그 상황을 받아들이는데 말이예요

    위로와 동감의 말씀에 다시 힘내볼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498 거슬려요 거슬려.... 1 .. 2012/02/11 683
68497 보험사 갓 취직한 친척이 간단한 정보만 써달라고해서 5 찜찜 2012/02/11 1,234
68496 연산어떻게 가르쳐야하나요? 2 7세 2012/02/11 931
68495 셜록 베네딕트 컴버배치 결혼했나요? 5 셜록 홈스^.. 2012/02/11 8,155
68494 인터넷쇼핑몰,후기작성하니 관리자인증후 등록된다고 하네요. 2 어느쇼핑몰 2012/02/11 625
68493 평생교육원 다니시는분 계신가요? 5 ㅇㅇ 2012/02/11 1,485
68492 졸업식날 애슐리 5 애매해요 2012/02/11 2,056
68491 봉주버스 실시간.. 3 사월의눈동자.. 2012/02/11 1,145
68490 남자아이 초등졸업선물 적당한것 추천좀 부탁드려요 2 팬더 2012/02/11 780
68489 교통사고가 났는데요. 1 2012/02/11 619
68488 다음 뉴스 댓글에 알바글로 보이는 것들이 정말 많이 있네요 2 투항해라 2012/02/11 737
68487 일본식 카레전문점 XX꼬... 원재료를 일본에서 가져오는걸까요?.. 2 dk 2012/02/11 1,130
68486 위탄에서 택배청년이 누구예요? 5 음.. 2012/02/11 1,471
68485 뉴스타파 3회 업로드 됐어요 6 ^^ 2012/02/11 916
68484 책 한 권을 권합니다 1 사랑이여 2012/02/11 1,007
68483 택시에서 내리다 오토바이와 부딪혔을때 사고처럼 9 2012/02/11 1,724
68482 야갼 경영대학원 알려주세요. MBA 말고요. 경영대학원 .. 2012/02/11 539
68481 '부러진' 돌발영상 - 잊지말고, 기억해 달라고 하시네요. 1 사월의눈동자.. 2012/02/11 691
68480 강남(반포 고속 터미널 부근이면 더 좋습니다)상견례할만한 식당 .. 20 상견례 2012/02/11 6,262
68479 왜곡한 삼한·삼국·고려 역사 대대적인 수정 시급해 1 스윗길 2012/02/11 870
68478 식욕억제제 아디** 복용하고 있는데요... 24 ㅇㅇ 2012/02/11 9,695
68477 예비 중학생 봄방학 2 해바라기 2012/02/11 832
68476 밑에 주식 이야기가 있기에....년 1,000% 수익율 2 주신 2012/02/11 1,820
68475 아기 이름 세원 어때요?? 27 쇼핑좋아 2012/02/11 2,431
68474 교복바지 여벌구매 4 교복바지 2012/02/11 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