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북한에 들어가 북한 주민들의 인권해방을 위해 전세계를 향해 온 몸으로 외쳤던 로버트 박씨가 북한을 상대로 법적 소송을 준비한다고 한다.
로버트 박씨는 북한에 억류되어 있던 43일간 말로 다할 수 없을 만큼 치욕스러운 고문과 인권유린을 당했고, 풀려난 이후에는 심각한 정신적 피해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자살을 시도할만큼 그 영적, 육적인 고통이 심각했음에도 불구하고 로버트 박씨는 북한을 향한 소송이 전적으로 북한 정권의 잔혹한 행위와, 주민탄압을 막는 일에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2009년. 국제사회에 북한 인권 문제를 알리기 위해 인간 생지옥 속으로 걸어들어간 한 청년의 희생은 2012년 지금까지도 북한 인권문제를 남의 집일 보듯 냉랭하고 무정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많은 이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있다.
로버트 박씨가 북한에 억류되고, 풀려난 후에도 고통 속에 살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북한의 심각한 인권 문제 상황을 알리는 살아있는 메시지이다.
“굶주림과 탄입으로 신음하고 있는 북한 주민의 인권 보호를 위해 적극 나서 달라”
언제나 문은 크고 높지만, 그 문을 여는 열쇠는 아주 작다. 미국과 국제 사회를 향해, 그리고 그 누구보다 북한 해방에 앞장서야 하지만 넋 놓고 바라보고 있는 무기력한 대한민국을 향해 호소하는 로버트 박씨의 이 의롭고 외로운 투쟁이 북한의 문을 여는 키가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