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중3때 제가 무진장 싫어했던 마귀할멈 가정선생님이 저더러
aa야 너는 진짜 동안이다 아마 아줌마 되서도 똑같을거같다 그랬었어요
둥근 얼굴에 볼살통통하고 이마넓고 그렇거든요. 눈좀 둥글고...
키 160 좀 넘거든요 체형도 보통이고요... 50안팎이니까...
근데 진짜 그 선생님의 예언?대로 살면서 황당한 경우들을 종종 겪습니다.
서른 좀 넘어 스키점퍼입고 머리묶고 병원에 갔어요.
선생님께서 별생각없이 차트도 안보고 저더러 아주 친절하게 "..야 여기로 앉아보렴.....는 어떠니.."하며 완전 저를 무슨 애 다루듯 말씀하시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당황했더니 차트 보시며 죄송하다고 사과하시더군요
초딩인줄 알았다네요--;
지금은 30후반인데요 얼마전 더 황당한 경우를 겪어서 그냥 글 써봐요.
제 직장동료분, 저보다 7살 많으세요.
함께 마사지샵 가서 마사지를 받고 나오는데 매니저분이 너무나 친절하게
모녀가 오셨어요? 하는거에요. 진짜 저 경직...동료분도 경직..매니저분은 실수를 깨닫고 경직.
이건 좀 사기이지만
얼마전 택시타고 집에 가는데 택시를 잡은 곳이 대학가에요.
아저씨가 이런저런 잡담을 건네시다 저더러 지금 몇학년이녜요.
저는 그 말이 30대 3학년 40대 4학년 이 얘긴줄 알고 왜 나이를 묻냐싶어 까칠하게 "왜 물으세요?"했더니
알고보니 대학생인줄 아셨던거죠-.-
(제가 엄마랑 통화하며 우리애들 아픈 얘기까지 하고 있어서 제가 그렇게 반응했던거 같기도 해요..)
...
물론 .. 제가 마스크를 쓰고있긴 했지만요. ㅎㅎㅎ
어릴때는 볼살이 좀 컴플렉스였는데 요새 볼살 빵빵하게 한다고 보톡스 맞고 하는걸 보면
세상 참 오래살일이다 싶어요
더불어 그리 저와 오래 갈것 같던 볼살은 요즘 조금씩 빠져서...
경락의 욕구가 점점더 줄어드네요.
그런데요 동안도 부류가 있잖아요
제가 여기서 누군가가 분류한 걸 봤는데
이선희 이승환 류(그다지 부럽지 않은 동안류??),
동안으로 유명한 배우들(부러운 동안류)
굳이 따지자면 저는 전자랍니다-.,-
그래서 만원은...안내도 될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