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입니다.
매일 매일의 야근에 부부가 공기업 직원이라 전국을 뱅글 뱅글 돕니다.
서울 대전 대구 부산 찍고~~를 반복하구요
결혼한지 얼마되지 않아서인지
그 사람이 너무나 보고 싶지만 목소리로 충족시킬수 밖에 없네요
이러다가 애라도 생기면
한쪽에서만 키워야 할텐데
과연 제대로 된 교육이 될 지 궁금합니다.
아이가 자라면서
아버지 역할, 어머니 역할이 참으로 중요할텐데
번갈아가면서 아버지 어머니에 의해 키워질테고
뭐 아니면 다른 누군가에 의해 자라겠죠
그런데 좀 겁이 나네요
매일 매일의 야근에... 주말 출근에....
나란 존재란... 가족이란 의미란 퇴색되는거 같아요
당장 맞벌이하지 않으면
집 장만, 애들 교육, 그리고 장래에 닥쳐올 은퇴 후의 노후가 겁나네요
치솟을 대로 치솟은 자산 가격
사교육 시장
뭐 건질거 하나 없는 노후 등등....
비참한 미래가 제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거 생각하니
맞벌이를 안 할 수 없는 상황이고
맞벌이를 하자니
애들 교육과 부부 관계가 걱정되네요
애가 아프다면 병원에 데리고 가야하기도 하고
학교 행사때도 얼굴도 비춰야 하는데
매일 매일의 야근에 지방 출장에
가정과는 담쌓는 사회 구조에요
주말에 그 사람을 봐도
단 몇 시간뿐... 토요일에도 때로는 일요일에도 출근해야해요
뭔가의 대책이 강구되어야 할텐데
난 왜 이 직업을 선택했는지 모르겠어요
그냥... 대학 졸업하던 몇 년전으로 돌아간다면
취업 설명회 때 원서 받으러 갔다가
그곳의 인사담당자에 잘 찍혀서
데리고 간다고 말할때 그 대기업 갈걸 그랬어요
그나마 부부중 한 사람이라도 안정된 지역(서울)에 있으면
육아며 부부 관계도 지금처럼 되지 않을텐데....
세상 살 자신이 없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