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혼하려는데 아이에겐 어떻게 말해야 할까요?

고민 중 조회수 : 2,028
작성일 : 2012-01-30 11:26:17

초딩 딸 하나 있어요.

사춘기라 부모의 이혼 얘기 가 쉽지 않을 것 같아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 몰라 조언 구합니다.

남편과 대화 가 안되요

양보도 없고 대화해봤자 결론은 말싸움으로 되서 말하지말자 로  되어버렸어요.

남편은 모든게 제 탓, 저는  다 남편 탓으로 생각 하고 있어요. 저는  다 남편 탓으로는 안하거든요.

남편은 자신 인생이 불쌍하답니다.

그건 저도 마찬가지구요.

그레서 제생각은 남은 인생 홀가분하게 살자 싶어서요

 

결혼 하면서 홀시아버지 랑 같이 산 세월이  지금껏  계속되지만, 한동안은 시아버님 돌아가심 셋이 사는데 별로

문제가 없을 듯 싶었어요.

시아버님과 부딪히는 일 이 많았거든요.

 

그런데 시아버님 돌아가셔도 남편이 좀 바뀌지 않는 이상에 힘들 것 같다는 제 나름의 결론이 나더군요.

물론 저도 고쳐야겠죠..

남편의 툭툭 내뱉는 말 한마디에 전 상처 받아 같이 맞받아치니 대화가 안되는건 당연하다는거 압니다

 

주말에 집에서 고기 구워먹는데,맥주 마시려고 신랑한테도 한잔 하겠냐고 먼저 물어봣어요.

안하겠답니다.

그래서 저 혼자 마셨거든요.

나중에 딸이  제가 맥주마시는것을 보고 엄마 맥주 마시네. 했어요.

옆에서 신랑 하는말이 엄마는 술꾼이야. 혼자서도 술 마시잖아...

술꾼만 혼자 술 마시냐.. . 고 물으니 모라 모라 하더군요.

 

저는 남편이 속에 안 담고 .하고 싶은 말 다  내지르는데 질려버린거고, 남편은 제가 고집이 세고 저의 말만 옳다고 여기는데 감정이

쌓이는거에요..

예전에 한집에서 살면서 몇십년을 쪽지로 대화했다는 노부부처럼 그렇게 살잡니다.

 서로 간섭하지말구요.

 

전 그렇게는 숨 막혀서 살기  싫거든요.

부부 상담소 가서  상담을 받아볼까도 했었어요.

둘 다  생각이 바뀌기전에 그것도 힘들것 같아요.

 

예전부터 언젠간 이혼을 할거라 생각은 하고 있었던 지라. 별로 후회는 없을 것 같아요.

시기가 언제냐인데. 제 앞으로 대출을  받은게 있어 그거 해결할때까진 있어야 되나 싶기도 하구요.

지금 해도 상관은 없는데, 제가 쓴 돈도 아니고 제 명의로 받은거라 이혼해도 신랑이 안 갚음 저만 힘들어지는거라

갚을때까진 버티자 생각하거든요.

 

제일  쿤 문제는 아이에게 어떻게 말을 해야 하나 에요

전에 부부싸움 했었을떼, 아이가 그러더군요.

엄마 아빠 이혼함 저도 집 나갈거래요.

 아직은 아니지만. 말을 해야 할것 같은데, 어떻게 말을 꺼내야할까요?

 

 

 

 

 

IP : 121.164.xxx.20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30 11:29 AM (119.197.xxx.71)

    부모사이에 무슨 일이 있더라도 너는 달라질 것이 없다.
    떨어져사는것 뿐이다.
    아마 공포스러울꺼예요. 부모가 떨어질때 나도 어찌되지않을까 하는 생각이요.

  • 2. 엄마를
    '12.1.30 11:46 AM (110.11.xxx.203)

    따라가게되나요? 그럼 아빠가 자상하게 말해주라고 하세요.
    "너두 친구들과 잘 지내다가 또 사이가 나빠질 때가 있지? 어른도 마찬가지야. 떨어져사는 시간이 필요해.
    하지만 너에 대한 아빠의 사랑은 변함이 없고 너와 함께 할거다. 졸업식,입학식,결혼식 다 참석해서 너가 커가는 모습 지켜볼거야(설령 나중에 지키기 어렵더라도 지금은 큰충격을 받지 않게 하는게 중요)
    아빠가 보고 싶으면 언제든지 전화하고 만날거야"
    아빠가 그정도는 해주실 분이길 바라며....

  • 3. ㅠ.ㅠ
    '12.1.30 12:41 PM (175.121.xxx.93)

    "부모가 이혼하면 집을 나간다"는 아이의 의사표현이 있었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처리해야하는 상황을 솔직히 의사표현하셔야 하지 안겠어요.

    이해를 강요하지 마시고 ...충분히 사과하시고...

    요즘 아이들 의외로 받아들이는 능력 현실적이여요.

    아이가 진정으로 부모가 화해하길 원한다면 ...

    생각이 바뀌실수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6148 lg그램쓰다가 맥북 ... 20:17:14 1
1676147 모든 신들에게 제발 기도합시다!! 1 ㄷㄷㄷㄷ 20:16:05 28
1676146 내란세력 조작 여론조사 4 노답 20:13:49 101
1676145 내일꼭잡자) 이번 감기 끝나도 끝난게 아니네요 잡자 20:13:17 86
1676144 스페인 여행 휴대용 가방 어떤거 가져가야할까요? (소매치기대비).. 1 여행가방 20:13:07 65
1676143 맞며느리 인생 7 인생 20:12:24 281
1676142 제가 없으니 가족들 잘 사네요 1 ㅎㅎ 20:11:04 337
1676141 얼굴을 붉히며 차트렁크를 열었다네요 ㅎㅎ 5 경호빠 20:10:43 585
1676140 내일 윤도리 체포한다고 실시간 알려주는게 이게 맞는건지?? 12 ... 20:09:13 484
1676139 인스타그램은 어쩜 그렇게 맛집이 많은가요? 3 인스타.맛집.. 20:09:10 80
1676138 윤석렬이나 김건희나 전광훈이 부하인데 ******.. 20:08:00 106
1676137 윤석열 도망가도 괜찮을듯요 7 ㄱㄱㄱ 20:05:50 576
1676136 야채호빵 너~무 맛있어요 8 ㄴㄱ 20:05:08 403
1676135 국민의힘 41.6% vs 민주당 31.5%…오차범위 밖 격차 36 ... 20:01:45 1,035
1676134 부산여행 추천 2 moom 20:01:20 158
1676133 서울에 있는 대학생들 탄핵반대 집회 간다는데, 맞아요? 27 스카이 20:00:16 1,011
1676132 김거니는 2년여 동안 너무 행복했겠네요 10 ㅇㅇ 20:00:02 797
1676131 김용현, 월 530만원 군인연금 받는다 8 ........ 19:58:30 896
1676130 에어컨 사전점검이요 ㅁㅁ 19:56:38 84
1676129 추악 2 면면 19:56:04 232
1676128 관저 경호처 직원들 ‘윤석열 안마’ 동원 됐다” 제보…해외순방 .. 7 000 19:54:16 885
1676127 저는 왜 짜고 치는 고스톱 같죠? 4 ... 19:54:00 654
1676126 가사가 쏙쏙 들어옵니다. .. 19:52:36 255
1676125 경찰특공대도 들어가서 체포해주길 3 ........ 19:51:35 282
1676124 세탁조 크리너로 세척도 했는데 냄새가 계속 나는 이유가 뭘까요?.. 2 참나 19:50:46 1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