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모든 명절과 집안 대소사에 감놔라 배놔라 하는 손윗 시누가 있습니다.
시누한테 문자받으면 가슴부터 덜컥 내려앉고요....
제가 평소에 다른사람하고는 의사소통이 문제가 별로 없는데...
시누에게는 늘 시비가 붙어요...
쉴새없이 다다다다 문자가 오니 어디서부터 수정해야 할 지 그냥 몇번 문자오면 포기하고요...
저만 그러는 것은 아니고 제 동서들하고도 그렇지만...
약간 정신나간거라 치부하려고 해도 일단 태클들어오면 무시하기도 쉽지는 않네요.
이번 설에는 또 어떤 걸로 시비를 걸건지...
그런데 더 기가막힌 것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만나면 또 정상적인 대화를 한답니다.
동네 엄마로 만나면 피할 사람입니다...시댁도 가족이니 그럴 수도 없고...
시누 생각하면 제 친정일은 아예 신경쓰고 싶지도 않습니다.
왜냐고요?
우리 시누는 자신이 친정일에 도와는 줄뿐 이렇게 올케들에게 스트레스 주는 줄 모른다는 거죠...
최소한의 간섭만 한다고 생각하고 계십니다..
저도 그런 착각할까봐서요.....
어여 다음주 수요일이 왔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