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월 16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조회수 : 494
작성일 : 2012-01-16 06:28:03

_:*:_:*:_:*:_:*:_:*:_:*:_:*:_:*:_:*:_:*:_:*:_:*:_:*:_:*:_:*:_:*:_:*:_:*:_:*:_:*:_:*:_:*:_:*:_

조석으로 근육을 만드는 저 싱그러운 청년처럼
알콩달콩 얼굴 주름 펴주는 저 중년부부처럼
제 몸을 쓰다듬고 가꾸는 일은 참으로 가상하다.
홍등을 켜고 헤픈 화냥질할 일 없거든
우리 님 곱디 고운 얼굴에 칼 댈 일 없는 까닭이다.
운명을 바꾸자고 칼로 손금을 바꾸는 자
 손금을 바꾸다가 동맥을 건드린 자
무단한 칼질로 제 목숨 가벼이 여기는 자
겸허하게 바라볼 일이다.

우리나라의 길에는 백의민족의 느긋한 손금 있으니
그 오붓하고 정겨운 손금을 따라
땅으로 가야 할 일 있거든 땅으로 가고
물로 가야 할 일 있거든 물로 가고
하늘로 가야 할 일 있거든 하늘로 갈 일이다.
물에서 나온 도둑게가 뭍에서 살아가듯이
뭍을 떠난 고래가 물에서 살아가듯이
물이 일구고 바람이 쓰다듬은 진화의 길을
얌전히 더 따라가 볼 일이다.

백년 영화 누리자고 물길 건들지 말 일이다.
실개천에서 물장구치고 멱을 감다 보면
제 몸의 땀과 기름으로 물을 흐리는 법
그 맑은 물에 오줌 싸는 일도 흔한 법이다.
운하라니, 좁은 땅에 한반도 대운하라니!
낙동강, 그 자애로운 어머니의 양수에
천년 지옥의 종패를 은근슬쩍 뿌려두겠다니!
배가 산을 넘는 일은 최후에 할 일이다.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은 후에 할 일이다.


   - 이성룡, ≪배가 산을 넘는 일은 최후에 할 일이다≫ -

_:*:_:*:_:*:_:*:_:*:_:*:_:*:_:*:_:*:_:*:_:*:_:*:_:*:_:*:_:*:_:*:_:*:_:*:_:*:_:*:_:*:_:*:_:*:_

※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2년 1월 14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2/01/13/20120113-grim.jpg

2012년 1월 14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2/01/13/20120113-jangdori.jpg

2012년 1월 14일 한겨레
http://img.hani.co.kr/imgdb/resize/2012/0114/132646066741_20120114.JPG

2012년 1월 14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2/01/13/alba02201201132002300.jpg

2012년 1월 14일 서울신문
http://www.seoul.co.kr/cartoon/manpyung/2012/01/20120114.jpg

 

 


2012년 1월 16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2/01/15/2a1603a1.jpg

2012년 1월 16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2/01/15/2a1631a1.jpg

2012년 1월 16일 한겨레
http://img.hani.co.kr/imgdb/resize/2012/0116/132662750317_20120116.JPG

2012년 1월 16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2/01/15/alba02201201152032110.jpg

2012년 1월 16일 서울신문
http://www.seoul.co.kr/cartoon/manpyung/2012/01/20120116.jpg

 

 

 


"우리가 언제 그랬냐".......... 이런거 처음 듣는 거 아니잖아요?

그런데 우리가 먼저 "걔네가 언제 그랬냐" 이러면 안되잖아요?

지금까진 그랬다 치고 앞으로는?

 

 

 

 
 

―――――――――――――――――――――――――――――――――――――――――――――――――――――――――――――――――――――――――――――――――――――
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

IP : 202.76.xxx.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2645 저희집 새로운 가족을 맞이하려 하는데 조언좀 해주세요. 1 겨울비 2012/02/21 940
    72644 시어머님 아프면 꼭 며느리가 전화해야 하는지 14 아들이란? 2012/02/21 3,600
    72643 버스에서 자리양보했는데........ 4 bb 2012/02/21 1,126
    72642 감사합니다~ (펑) 5 나라냥 2012/02/21 454
    72641 영어과외 1:1 or 1:2 1 고민 2012/02/21 1,165
    72640 속상한데 웃고 싶어요 3 그냥 2012/02/21 494
    72639 차이나펀드는 많이 회복 but 브릭스, 인사이트는.. 4 다행이다 2012/02/21 1,346
    72638 부산 남자들 박력있다하시지만, 부산 여자들 박력에 비하면이야.... 8 ... 2012/02/21 3,152
    72637 냄비 테팔만 쓰는 분들 어떤가요 1 .. 2012/02/21 607
    72636 2년전 살던 아파트 이웃집 할머니의 전화에 눈물이 마구 흐르네요.. 41 이웃집할머니.. 2012/02/21 14,993
    72635 5살 아이... 어쩌면 좋을까요? 7 힘들어요 2012/02/21 1,343
    72634 2월 21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02/21 685
    72633 스텐그릇..중금속 16 ㅠㅠ 2012/02/21 10,142
    72632 하루에 커피 몇잔이나 드세요? 21 커피중독 2012/02/21 3,097
    72631 대학신입생(여자), 책상과 침대 추천해주세요 5 가구 2012/02/21 1,016
    72630 중3 수학문제(제곱근) 쉽게 설명해 주세요 2 헷갈려 2012/02/21 1,139
    72629 은행 백화점 VIP 액수 기준 얼마인가요 2 2012/02/21 2,340
    72628 체크카드 사용하시는 분요~ 8 의미가 2012/02/21 1,638
    72627 NO FTA, NO GMO에 관해서 ... 2012/02/21 400
    72626 컴퓨터 도와주세요ㅠㅠ 7 찌니후니맘 2012/02/21 467
    72625 남대문시장 안경점 13 ........ 2012/02/21 5,433
    72624 처음으로 매식하는 여행 해 보고 다시는 못 할 것 같은 마음이네.. 3 ㅠㅠ 2012/02/21 1,699
    72623 외국 여행시에 현금, 카드 중에서.. 3 최선을다하자.. 2012/02/21 778
    72622 뉴스에 보면 구직란이 심각하다는데... 궁금 2012/02/21 537
    72621 32개월 아들내미의 노래 너무 웃겨요 ^^ 11 연년생맘 2012/02/21 1,7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