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2세가 넘어가면서 '무서워'라는 말을 하기 시작했는데.... 그 대상이 남자어른들이에요.
친척 중에도 특히나 젊은 남자들인 삼촌, 이모부, 고모부 등을 무섭다해요.
길가다가도 남자어른이 귀엽다고 쳐다보면 엄마나 소지품으로 그 사람을 가리면서 나즈막히 '저 사람 무서워' 그러고...
그냥 그런 시기인가보다 하고 있었는데
오늘 영유아국강검진하러 치과 다녀왔는데 그동안 다닌 소아과의 여선생님만 상상하고 있었는지
의사 선생님이 남자인 거 알고 그 짧은 진료시간동안 울고불고...
치아 상태가 안 좋아 3개월뒤 다시 보자고 하던데 그때 즈음엔 괜찮으려나...
전에 TV보니까 독립심에 의해 막연한 공포가 생겨 괴물이 무섭다느니 한다고 아이들의 공포심을 무시하지말고, 자연스레 받아들여주라고 하던데 남자어른 무서워하는 이 시기를 어떻게 넘겨야하고, 언제쯤 사라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