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음 맞는 사람 만나기가 이렇게 힘든 일 이었구나

밀양 조회수 : 1,886
작성일 : 2012-01-13 01:56:30

고등학교때 친구들하고 만나면

대화의 주제가 거의 명품이거나 겷혼 남자에 관한 이야기 였어요

일방적으로 이런 주제들로 이야기가 흘러 가는건 아니였지만

모임을 하고 집에올때 저한테 남는건 대부분 저런것 들

그래서 친구들과 관계를 정리했고 (제가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었어요)

특별한 이유가 있는건 아니지만 이친구와는 연락두절인채 지낼수 없을거 같아서

자주 만나는건 아니었는데

(제가 굳이 특별한 일이 아닌 경우빼고는 밥먹고 영화보고 하는 약속을 잡아 만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근근히 연락을 하며 서로 소식만 전하는 친구가 하나 남았어요

대학을 안가서 대학 친구도 없고 (대학에 갔어도 이런 저의 성향 때문에 넓은 인맥을 갖진 못했겠지만)

주말엔 거의 애인과 있어요

그런데 만약 애인이 없다고 가정했을때

제가 외로워서 스스로 휴일마다 누군가와 약속을 잡아서 만날것 같진 않아요

지금 애인과 또 다른 친구들과의 교제가 제게 만족감을 충족시켜 주기 때문에 굳이 새로운 사람을

사귀고 싶다, 이런 생각이 들진 않았는데 ........

문득 이렇게 지내는  

나에게 좀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나의 인간관계가 너무 좁은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들기도 하구요

다양한 사람과 관계를 맺는게 싫진 않은데 사람한테 실망을 많이해서 그런지

굳이 내가 애써 누군가와 만날 일을 벌인다는게 귀찮기도 하고

결정적으로

저하고 맘이 맞는 사람을 만나기 힘들어요

맘이 맞고 뜻이 통하는 사람과는 언제든지 만날 준비가 되어 있는데요

그런 사람을 예를 들어 직장에서 만나면 제가 원해도 직장아닌 관계에선 관계형성이 안되더라구요

저와 잘 맞는 사람과 만나면 언제라도 시간을 내서 만나러 갈수도 있는데 ,,,

 

 

제가 의견을 구하는건

지금이라도 (20대후반) 저와 잘 맞지도 않는 사람들과 내키지 않아도 관계 형성을 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예요

 

 

 

 

 

 

 

IP : 219.250.xxx.3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테레B
    '12.1.13 4:38 AM (218.39.xxx.208)

    저도 밀양님과 좀 비슷하지 않나 싶은데요,
    애쓰면서 만나는 거 피곤하더라구요.
    그냥 다른데 집중하는게 훨씬 낫습니다^^;

  • 2. ..
    '12.1.13 8:56 AM (112.172.xxx.232)

    저도 그게 좀 고민이었어요.
    명품이나 결혼이나 남자가 중요하지 않은 주제는 아니지만 어쨌든 저는 전혀 관심없는 주제이고.
    좀 세상에 대한 생각이나 삶에 대한 생각이나 혼자 많이 하는 생각들 좀 풀어놓고 싶은데
    그런데 관심있는 친구는 정말 하나도 없더라구요..

    받아주는게 많아서 친구는 많았는데 하나씩 튀어나오는 불편함들 때문에 다 끊어버리고
    지금 남은건 남자친구 하나.

    그런데, 신기한게요,
    그렇게 지내다 보면 또 그렇게 맘 맞는 친구 만나더라구요.
    "지속적"인건 아니지만..

    편하게 계세요. 하실 노력 하시면서. 그럼 또 좋은사람 만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2466 시댁에 제사비용은 따로 드리는 게 원래 맞는 건가요? 3 아기엄마 2012/01/22 2,581
62465 확실히 여자는 결혼할때 남는돈 처가에 주는경우가 많더군요 14 ... 2012/01/22 5,202
62464 촌수 좀 알려 주세요. 2 ;; 2012/01/22 559
62463 초등 아이가 아빠 죽어도 아무 느낌 없을거 같다고 하네요 ㅠㅠ 26 ........ 2012/01/22 4,440
62462 세뱃돈 1 ,,,,, 2012/01/22 693
62461 정말 결혼생활이 행복하고, 남편이 친구같으신 회원님들! 28 궁금해요 2012/01/22 11,569
62460 지금 남편이 위가 쥐어짜는듯이 아프다는데 어떡하나요? 9 아기엄마 2012/01/22 4,041
62459 남편이 아내를 사랑하지 않을때... 4 coty 2012/01/22 4,655
62458 나가수 이제 안봐 19 .... 2012/01/22 6,622
62457 급합니다. 빚 대출을 형제가 떠 안을 수도 있나요? 2 급합니다. 2012/01/22 1,842
62456 부부로 살기 싫어요...사랑하며 살고 싶어요 13 coty 2012/01/22 4,080
62455 부성애는 어떤 건가요? 1 ... 2012/01/22 904
62454 엠팍의글인데 상당히 신빙성 있는 분석이군요(펌) 1 ... 2012/01/22 1,973
62453 산소에 갖고간 음식은 다시 되갖고오면 5 안된다는말 .. 2012/01/22 27,684
62452 차남댁인데 명절이 자연스럽게 넘어왔다는 원글인데요 5 지난번에 2012/01/22 2,303
62451 혼자 아프다가 엄마 생각 나서 울고 있네요.. 8 혼자.. 2012/01/22 1,525
62450 중학생 권장영어 단어목록 3 동동 2012/01/22 2,048
62449 친정엄마의 동거남이 맘에 안듭니다. 7 1234 2012/01/22 3,508
62448 백화점 갈려면 잘 차려 입어야 하나요? 35 백화점 2012/01/22 7,444
62447 식혜 보온으로 오래 놔둬도 되나요? 7 .... 2012/01/21 2,248
62446 10년이상 유지하면 비과세 저축(보험) 추천해주세요 4 ^^ 2012/01/21 1,176
62445 모터백스몰사이즈...너무 유행지났을까요?? 7 부자맘 2012/01/21 2,315
62444 아고 우울해요 6 .. 2012/01/21 1,450
62443 동안킹 보셨어요? 1 .. 2012/01/21 1,261
62442 친구같은 남편? 13 .... 2012/01/21 4,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