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에게 말실수했어요

왜그랬을까 조회수 : 2,991
작성일 : 2012-01-10 01:41:55

친구는 결혼할때 시집에서 전세 얻어주시고
집사서 이사할때도 시집에서 좀 도와주셨어요.
친구는 남자가 집해오는걸 당연하게 생각하는 편이구요.
전 결혼할때 남편과 정확히 반반 부담해서 집을 샀고 (시집에서 전세구해주신다는 거에 똑같이 보태서 집을 사게 된거)
결혼비용 반반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쪽이예요.
실제로 그리 해보니 살면서 맘도 편하고요.

친구가 집을 살때 대출을 좀 받아서 샀는데
몇년지난 지금까지 시집에서 더 안도와줘서 대출받아 힘들다는 투정이 이어지고있기에 매번 그만큼 해주는 시집도 드물다 토닥토닥했었는데 얼마전 통화에서 또 그 얘기를 하며 주변 동네엄마들 봐도 다들 시집에서 대출없이 집해줬더라 그런거보며 상대적 박탈감 느낀다 하기에 이번엔 제가 좀 짜증이 나서 ㅜㅜ
왜 시집에만 그리 바라냐, 아들 가진게 죄냐 왜 당연히 시집에서만 집을 해줘야한다고 생각하냐, 동네아줌마들 말 다 믿고 속상해하지마라 그집 사정 속속들이 다 아는것도 아니고 받은만큼 시집 스트레스 받을지 어찌아냐, 살아보니 세상에 공짜가 없지않냐 시집에서만 받은게 많다면 그만큼 몸으로 떼우는수도 있다.
라고 해버렸어요.
정신차리고보니 시집에서 받은만큼 몸으로 떼우는게 당연하지 라고 친구에게 말한거같아 너무 후회가 되요.(친구가 시집스트레스 심한편이거든요ㅜㅜ)
당시엔 친구도 그치.. 하고 수긍했지만 그뒤로 연락이 없고 ㅜㅜ 저도 너무 미안하고 민망해서 연락을 못하고있어요.
친구에게 상처주려는게 아니었는데.. 연락해서 그때 내가 말실수했다고 미안하다고 하면 친구 맘이 좀 괜찮을까요?
정말 입이 방정이에요 ㅜㅜ
IP : 124.111.xxx.8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0 1:44 AM (121.146.xxx.56)

    님 착하세요 토닥토닥

  • 2. 괜찮아요
    '12.1.10 1:55 AM (61.43.xxx.60)

    틀린말 아닌데요?
    그것때문에 친구가 고까워한다면
    친구가 잘못하는거에요

  • 3. 원글
    '12.1.10 2:19 AM (124.111.xxx.85)

    덧글 감사드려요.
    친구가 요즘 힘든 상황인데 그냥 위로만 해주고 토닥여줄걸, 괜히 입찬 소리해서 힘든 애한테 상처까지 준거같아 마음이 무거워서ㅜㅜ 그냥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넘기고 대하면 친구가 받은 상처가 사라지지 않을까봐서요.
    하긴 사과한다고 상처가 사라지는건 아니지만ㅜㅜ

  • 4. ..
    '12.1.10 5:05 AM (110.35.xxx.232)

    징징거리는것도 하루이틀이죠..아휴 저런 캐릭터 싫네요 정말.

  • 5. ㅎㅎ
    '12.1.10 5:55 AM (119.149.xxx.168)

    별거 아닌걸로 고민하신다고 생각되네요 ㅎㅎ

    그 친구도 걍 스트레스 풀려고 원글님에게 한 말이라..

    그 친구분도 원글님 맘 다 아실거에여~~ 틀린말이 아니니까여~~

  • 6. 그냥 모른 척
    '12.1.10 9:20 AM (175.192.xxx.44)

    그 일은 모른 척 하시고 전화하셔서 친구의 스트레스를 풀어주세요.^^

    저도 그 친구같은 친구가 있는데 시가에 너무 바라기만 해서 가끔 듣는 제가 욱, 할때가 있습니다.
    저도 한마디씩 하는데 제 친구는 강해서(?) 제게 따지기까지 합니다.--;;

    원글님이 먼저 전화하셔서 그말은 꺼내지 마시고(친구가 깨닫던 아니던 들어야 할 말이었다고 생각됩니다.) 다른 화제로 어색한 분위기를 푸세요.^^

  • 7. 햇살
    '12.1.10 9:25 AM (61.81.xxx.82)

    이런 원글과 이런 댓글 참 좋아요...

  • 8. ..
    '12.1.10 9:26 AM (211.253.xxx.235)

    징징대는 것도 하루 이틀이죠. 잘하셨어요.
    틀린 말 한것도 아니고 본인도 현실파악은 제대로 해야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602 조국 교수님 왜이렇게 멋지신가요.ㅠ.ㅠ 17 조국교수 2012/01/16 3,391
58601 설날아침 세배부터 하시나요? 차례부터 지내시나요? 5 맹꽁이 2012/01/16 1,086
58600 이런바보같은 ㅠㅠ 닭머리 2012/01/16 530
58599 아이들다키우고봉사재단같은데가고싶어요 1 ㅇㅇ 2012/01/16 709
58598 세련돼 보이고 싶어요. 55 어렵다 2012/01/16 14,969
58597 친정엄마 협심증 진단 받았는데요.. 1 .. 2012/01/15 1,702
58596 포장이사 가격이 많이 올랐나요? 3 이사가야해... 2012/01/15 1,721
58595 매듭지을 수 있는 권한을 누가 가졌는가? safi 2012/01/15 357
58594 교육을 대기업이 맡는다면 훨씬더 부강한 나라가 되지않을까요? 56 마크 2012/01/15 2,196
58593 40초반인데 ,,화장품어떤걸로 써야좋을지요?(몇가지질문) 10 333 2012/01/15 2,256
58592 난왜이렇게 살고있나하는 생각이드네요 4 2012/01/15 1,925
58591 육아에 벌써 꼼수를 쓰기 시작했어요ㅠ첫째인데도... 15 애키우는나날.. 2012/01/15 2,167
58590 아까 백화점에서 신발을샀는데.막 신어보던 신발을 거실에서 다시 .. 11 예민녀인가요.. 2012/01/15 2,472
58589 어디에 있는 부산 돼지국밥이 맛있나요? 13 혹시 2012/01/15 2,231
58588 의사, 검사, 박사 신랑은 주례가 신랑이라 안하고 김의사, 박박.. 5 박사 결혼식.. 2012/01/15 2,210
58587 테*호*~ 안경테 인터넷에서 사보신분~~ 2 안경 2012/01/15 866
58586 광고를보면60초에10달러씩.. 초코케익ㅋ 2012/01/15 312
58585 봄동이 많이 생겼어요.어떻게 저장할까요? 5 봄동 저장 2012/01/15 1,171
58584 전문적인 선거꾼들의 글들이 많이 올라오는군요 1 쿡쿡 2012/01/15 363
58583 리오더 제품도 질은 좀 떨어지는거지요? 5 에취 2012/01/15 10,841
58582 여자들 이기적인 남자 어떻게 생각하나요? 29 마크 2012/01/15 7,685
58581 오늘방송못봤는 k팝스타 김나윤은 어찌되었나요? 3 궁금 2012/01/15 2,389
58580 연말정산 의료비 공제 질문이요 4 연말정산 2012/01/15 996
58579 중1 안나까레리나 읽어도 될까요? 11 패밀리 2012/01/15 1,435
58578 한명숙 “총선 승리하면 한미FTA 반드시 폐기” 8 ffta반대.. 2012/01/15 1,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