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대로 부모자식간에 궁합이라는게 있을까요? 우리집 이야기입니다. 아버지와 아들이요 성격을 말하자면
아버지는 성품이 불같고, 욱하고, 한번 밉보이면 회복하기 힘들고 본인이 옳다고 생각하면 상대방을 어떤식으로든
굴복시키는 성향이 있는 반면에 천성은 인정이 많고 마음은 약한편입니다. 주위사람들에게도 잘할려고하고..
아들은 온순하고 착하고 폭력적인거 싫어하고 큰소리나는것도 엄청 싫어합니다.예의가 바르고 매너가 좋습니다
여지껏 말대꾸라는걸 해본적이 없는 아들이였고요. 정말 순하고 착합니다..주위사람들도 인정하는 그런 성품입니다
절대 자랑 아니구요...있는 그대로 얘기한겁니다
아들이 나이가 서른 갓 넘었습니다. 헌데 아버지가 아직까지도 아들에 대해 매사가 못마땅합니다
가령 아들이 야단 맞을짓을 했을때 그자리에서 야단을 친다거나 꾸중을하고 털어버려야 되는데 속으로 꿍하고
있다가 저도 모르는 일로 스트레스를 줍니다. 이놈자식 두고 보겠다는둥 싸가지가 없다는둥 어이가 없습니다
오해도 엄청합니다.. 아버지가 늙고 힘없다고 무시한다나 뭐라나 기가막힙니다.
물론 아들이 칠칠치 못한 부분도 있지만 그렇다고 속을 썩여보거나 말썽을 피워 본적은 없습니다
위로 딸이 있는데 편애가 심합니다
딸은 아주 이뻐하고 믿음직스럽다고 합니다..딸 성격은 까칠하고 대가 쎄고 고집이 쎕니다
그런데도 딸은 이뻐합니다. 자식인데 어쩌냐 합니다. 아들이 아직까지 누나한테 말대꾸를하거나 반항해본적도 없습니다
어제도 저녁 먹다가 아들 이야기 하다가 제속을 뒤집는겁니다. 그래서 제가 역성을 좀 들엇더니 저를 엄청 뭐라 하는겁니다 제가 아들한테 자기를 좋게 얘기를 않해서 뭐라고 말해도 먹히지가 않느다나 뭐라나 사이를 나쁘게 만들어 놓는다고
저를 훈계하기 시작합니다.. 자식이 아무리 못 마땅해도 그럴수가 있습니까? 저는 아들 생각만 하면 마음이
아프고 슬픕니다.. 왜그렇게 아들이 못마땅하고 이쁘지않은지.이해할수 없습니다.
그옛날 아들 임신했을때 기반이 않잡혔으니 지우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그럴수가 없었어요
낳고 싶었어요. 위로 딸이있으니까 아들을 낳았으니 좋아할줄 알았는데 별로 기뻐 보이지 않더라구요
그때부터 제 마음고생이 시작된거죠.. 어렸을때부터 그렇게 애를 군기를 잡고 무섭게 하고 기를 못피게 그랬어요.
그런거 있잖아요 나는 나무라고 때려주고해도 아빠가 그러면 싫고 속상하고 그런건데 정도가 심하니까
오죽하면 그당시 제가 마음에 병이 생겨서 엄청 말랐었고 시름 시름 앓기도 했었습니다 그래서 아들이 아버지를 아주 많이 불편하게 생각하는거 같습니다.
남편이 아들 가지고 그럴때마다 옛날생각도 나고 아들이 불쌍해서 가슴이 아픕니다. 어떨땐 의붓자식 대하듯 합니다
어제일로 마음이 않좋은데 아들이 늦게 퇴근하고 들어오는데 측은하더이다 어제일은 아들은 모릅니다 앞으로 한번만 더
그러면 확 뒤짚어 엎을 작정입니다
정말로 부모자식간에도 궁합이라는게 있는걸까요.. 마음이 울쩍해서 속풀이 좀 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