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다니면서 관리하는데요,
그냥 일반 관리만으로 피부가 많이 좋아졌거든요...
그래서 만족하던 찰나, 마침 토닝, 아이필 등등 각 개인에게 맞춰서 10회로 레이저 시술 끊으면 할인해주는 행사가 있더라구요.
전 한 번도 안 해 본터라... 고민하다 우선 1회만 해 보기로 했거든요. 토닝이요...
그런데 하는데 소리도 무섭고 타는 냄새도 무섭고
그런건 둘째치고 어찌나 아프던지... ㅠ 침대 위에서 누워서 온 몸을 불 위의 오징어처럼 비비 꼬면서 눈물을 뚝뚝 흘렸어요.
보다못해 관리해주던 분께서 옆에서 손도 잡아주시고 ㅠ 했는데 정말 못참을 고통이더군요.
운전해서 집에 오는데 머리가 멍 할 정도였어요.
그래서 아, 이렇게 아픈 걸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하나... 생각했는데
얼마 있다 다시 일반 관리 받으러 갔는데 마침 어느 아주머니께서 제가 했던 똑같은 시술을 받는다고 하시는 거에요.
속으로 헉... 장난 아니게 아플텐데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나중에 화장실 간다고 지나가면서 문이 살짝 열려 있어 보니까 그 아주머니는 시술이 한창 중인데도 마치 잠자는 것처럼 편안하게 누워 계시더군요.
얼굴보니까 벌써 반은 한 상태던데, 정말 정말 아무렇지도 않았나봐요. 두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일자로 얌전히 누워서...
전 그때 관리사분이 사람마다 차이도 있고 이게 원래 마취를 안 해서 아프기도 하다는 말 듣고 진짠 줄 알았는데
그렇게 아프다고 난리친 사람은 저 하나 뿐이었나봐요 ㅠ
이뻐지는 것도 아무나 할 수 있는 거 아니더군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