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 어릴때 너무 아파서, 한달에 한번 폐렴 이었던 아이.. 결국 전업으로 돌아섰던 저
딸아이 중딩, 아침밥 차려주면 언제나 그렇듯 ,지 좋아하는걸 아무래해줘도,
밥 한수저만 뜨십니다. 절대로 두수저는 먹을수없음.
올해부터 갑자기 일자리가 생겨서 나가기 시작했는데
중딩아이는 6시-10시까지 학원을 가야해서, 밥차려놓아도, 자기일도 느릿해서 못하는편이라,
원래 딱 대령해서 거의 떠먹여줬죠. 못먹고 허둥지둥 가요.
남편은 저 올때까지, 밥도 한번도 안해보신분이라, 쫄쫄 굶고, 짜장면 어디서 시켜야해 전화오고,
아들놈은 엄마 없으니 게임해도 좋다고 좋아하고,
시댁은 일하고 바쁘니, 안와도 된다, 그래야 니가 사람이지, 좋아하고, 원래 그러던분들
이제야
저 사람취급 받네요.
집에서 동동거리며, 아침밥 먹으느라 난리, 가고 나면 허탈, 공부도 못하면서, 저보고
늘 화내고 짜증내고,
그꼴 안보고, 남편도 수고한다고 하고, 너무 좋네요.
딸아인, 덕분에 살이 쏙빠져서, 비실 비실, 남편도 항상 라면, 근데, 사람 취급은 시댁에서 받고
속썩이는 딸, 남편 안보니 살거 같아요. 계속 할까 고민중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