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년 직장인의 진로고민(?) 입니다.

기로의 중년 조회수 : 1,285
작성일 : 2011-12-26 14:58:05

내년이면 마흔 다섯이 됩니다.

지금 직장은 무역회사이고 수입, 통관, 오퍼, 내수판매까지 두루두루 하고 있어요.

이곳에선 10년을 근무했어요.

웬만한 거래처는 저를 바로 찾아서 가격 받고 판매까지 하게 되는 경우도 꽤 있어요.

그렇다고 실적으로 급여를 주진 않아요.

 

전체적으로 직원 평균 연령이 높아 나이는 크게 문제가 되진 않아요.

작년에 저보다 두 살 어린(?) 직원이 새로 들어왔어요.

아마도... 지금 업무만 꾸준히 한다해도 쉬흔까지는 이곳에서 일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그래도 제 자리를 좀 더 단단히 굳히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회사는 중국과의 거래가 90% 이상이예요.

대부분의 거래처와 영어로 연락을 취해요.

직원중에는 영어가 유창한 사람들도 있고 전혀 못하는 사람들도 있고...

저는 중간이예요. 그냥 업무를 보는데 크게 지장이 없는... 일명 노가다영어 ㅎㅎ

 

최근에 거래가 시작된 몇몇 공장이 언어가 문제가 되네요....

공장실무자들이 영어를 전혀 못하는 곳이 있어요.

이런 곳들을 묶어서 조선족 한 분이 연락을 취해주는데 한 단계를 더 거치다보니 연락도 늦고

조선족과의 소통에도 영어 못지 않은 언어장벽이 있네요. ^^;;

중국어가 된다면 좀 더 빠른 진행이 될거라는 아쉬움이 있어요.

 

그래서 제가 중국어를 배워볼까 하고요....

단기는 아니고 2-3년 계획으로요.

중간에 중국어를 전공한 직원을 채용할 가능성? 제로예요.

회사가 있는 직원들 부려먹자!! 주의예요.

10년 동안 제 밑으로 (말로만) 뽑은 직원이 30명쯤 될거예요. ㅎㅎ

 

2-3년 꾸준히 중국어를 배운다면 입 좀 떼고 중국사람한테 들이댈 수 있을까요?

 

사실 4-5년 전 회사에서 전직원 모아서 중국어를 배운적이 있는데

언어에 소질없어 버벅대는 제게 강사가 구강구조가 중국어를 못하게 생겼다고 대놓고 망신을 주는 바람에

제가 먼저 엎어 버렸고요.  네.... 저 입 튀어 나왔어요. ㅠㅠ

그리고 나머지 직원들도 두어 달 배우다가 흐지부지....

그때 배운 실력으로 중국출장가면 얼마에요? 어디 가주세요... 정도 써먹고 있어요...

고등학교때에 일본어가 제2외국어였는데 그때도 실력은 바닥...

 

이런 제 언어재능으로 지금 중국어를 시작하는게 무모할까요?

사실 기억력도 점점 떨어져서 두려워요.... ㅠㅠ

 

 

 

 

 

 

IP : 125.7.xxx.2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2.26 3:05 PM (210.0.xxx.215)

    요즘 대세인 "쫄지마"는 "용기내"의 또다른 표현이에요.

    원글님
    두려워마시고 용기내세요^^

    그냥 제 경험으로만 말하면, (외국어공부 현지에서 좀 한 사람입니다^^)
    노가다 영어도 구사할 줄 안다면
    언어에 소질 혹은 재능있어요.
    그냥 제 경험입니다 ... 과학, 논리 이런거 없어요^^

    그리고
    구강구조 운운한 중국어 강사도
    그냥 지 경험에서 그냥 한 말이에요.
    웃기는 짬뽕같으니라고 ...
    확 잊어버리시고요.

    언어는 필요의 의해 나날이 늘 수 있는거니까요.
    도전해보세요^^
    전 할 수 있다고 봐요~~

  • 2. 잘하실거에요~
    '11.12.26 4:00 PM (121.139.xxx.161)

    윗분 말씀처럼 필요하면 해야하는거고 잘하실것 같네요.
    용기 가지시고 시작하세요^^

  • 3. 기로의중년
    '11.12.26 5:25 PM (125.7.xxx.25)

    두 분 댓글에 용기 얻고 갑니다~
    지난 2년간 늦은 공부를 한다고 체력이 바닥이라 겨울 동안 몸 좀 추스르고
    봄되면 시작하렵니다.
    고맙습니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418 갯벌장어 드셔보신 분, 계세요? 2 비려요 2012/01/01 689
53417 수리과학논술... 학원에 다녀야 할까요? 5 예비고3맘 2012/01/01 1,748
53416 유부남 사랑한다는 아가씨에게 하고싶은 말 3 ... 2012/01/01 3,607
53415 꿈해몽좀 부탁드립니다 ... 2012/01/01 550
53414 부산 성형외과 4 .. 2012/01/01 1,275
53413 아이패드2를 하나 샀는데요.... 2 .... 2012/01/01 1,376
53412 헉!! 아이유 다리!! 17 ........ 2012/01/01 16,081
53411 운영자님?? 심하게댓글다는 신년대박,,이사람 퇴출좀 해주세요 미.. 3 ㅇㅇ 2012/01/01 705
53410 아파트 입주민중 정신착란자 난동등 처리문제 2 82쿡에게 .. 2012/01/01 1,514
53409 앞짱구이고 광대뼈돌출 입돌출,, 2 ㅜㅜ 2012/01/01 1,423
53408 철저하게 외면당한 서울시 타종 행사 1 사랑이여 2012/01/01 1,558
53407 드라마 인수대비 4 드라마 2012/01/01 1,924
53406 이거 빈혈증상 맞나요? 5 likemi.. 2012/01/01 2,509
53405 점 빼보신분 답변 부탁드려요~ 3 궁금 2012/01/01 1,294
53404 맘모스 전시회 가보신분 계신가요? 애엄마 2012/01/01 1,188
53403 일본사람들은 지금쯤 어떤 심정으로 새해를 맞았을까요? 2 산갈치 2012/01/01 2,201
53402 친구가 섭섭해하는데요 8 ㅇㅇ 2012/01/01 3,343
53401 저렴한 가격의 침대 괜찮을까요?(특히 홈쇼핑 침대요) 5 혜혜맘 2012/01/01 3,930
53400 신년대박 좀 쫒아내 주세요! 2 관리자님~~.. 2012/01/01 571
53399 올케에게 새해인사 전화해봤어요^^ 5 큰시누이 2012/01/01 2,344
53398 토정비결 잘 맞나요? 5 토정비결 2012/01/01 3,692
53397 요런녀석은 무슨종이라 하나요 2 양이집사님들.. 2012/01/01 1,005
53396 포항공대교수에게 학교랑 그 엄마 정말 너무 하네요. 4 sooge 2012/01/01 2,736
53395 태권도학원 고를때 어떻게 고르시나요? 3 .. 2012/01/01 1,052
53394 최고의 요리비결 저렴하게 다운받을수있는 사이트좀 알려주세욤..... 2 최요비 2012/01/01 1,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