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만만하고 좀 무시 당하는. ( 당시엔 잘 몰랐지만 지나고 보니 )
욕 많이 먹는 가수, 이현우의 책에도 보니까 미국이민가서 학교 처음 몇 년은
존재감 제로인 적이 있었다는데 막 반갑더군요. ㅠㅠ
식당에서 밥을 먹는데 그 학교는 식당에서 앞쪽 제일 좋은 자리는 미식축구하는 애들과 치어리더 같은 여자애들,
그 다음엔 공부벌레들, 그다음엔 뭐 평범한 애들, 제일 구석이 자기같이 존재감 제로인 아이들 자리라고.
심지어 저는 여름방학때 전학을 갔다가 1년 뒤 그학교에 다시 전학 오니까 반의 어떤 아이가 하는 말이
전학 간 애가 생각 날 듯 날 듯하다 안 났는데, 바로................ 너였구나 ㅠㅠ
오히려 서울 변두리동네 가서 친구도 많이 사귀고 공부도 일취월장.
과거 생각해 보니, 대학도 잘 갔고 사는 것도 즐겁고 저는 지금 정말 용 됐네요.
지금도 비싼 사립학교라면 일단 경기를 일으키긴 하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