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애가 왕따를 당하면서 우리나라를 떠나고 싶었습니다.
청소년 상담센터에서 하는 1318은 상담을 하면 '어째서 그런 일이 일어났다고 생각하죠?'
부터 시작하여 따돌림 당하는 아이에게 다그치며 따돌림 당하는 너가 문제가 있는것이다
라는 원론적인 답을 합니다.
청소년 인권위원회라는 거창한 말은 있습니다. 연락을 하면
각 지자체 청소년 상담센터를 보냅니다. 여기에서도 또 똑같은 대답..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또래상담에 신청하려면 소득이 얼마얼마이하인 사람..
등등 여러가지 제약으로 가지도 못하고 또 간다하더라도 그 나이에 맞는 연령이
없고 결국 상담만 합니다.
폭력 중재위원회를 개최하게 되면 따돌림 당하는 아이는 매장이 됩니다.
학교는 힘의 원리가 통하는 세상입니다.
폭력 중재위원회서 현안 문제는 해결될 지언정 결국엔 따돌림 당하는 아이의 지탄의 대상이 됩니다.
학교 상담센터에서 선생님과 상담하면 선생님들에게 오히려 뒷담화의 원인거리가 되며
따돌림 당하는 아이는 선생님들로부터도 따돌림을 당합니다.
따돌림이란게 뚜렷한 폭력의 정황이 없습니다. 그래서 그 원인을 찿아낸다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보다 더 무섭습니다.
아이가 따돌림을 당하면 엄마들 중 이런 엄마들도 있습니다.
그 아이랑 놀지마라.. 라고요. 왜냐하면 너도 다칠테니 되도록이면 가까이 하지마라라고
합니다. 따돌림 당하는 부모는 학부모사이에서도 따돌림을 당합니다.
이래놓고 정부는 아이를 낳아라 무상교육을 해주겠다라고 말할 때 저는 차라리
가난하고 밥은 굶는 아이가 더 부러웠습니다. 배고픔의 이상이라는 거지요.
이런 투명인간아이들은 어차피 학교에서 밥을 한끼도 못먹습니다.
몸에는 치유할 수 없는 상처로 피멍이 들고요. 부모들의 삶도 완전히 망가집니다.
제가 정부에 제안하고싶은 것은 각 학교마다 또래상담을 활성화해라는 겁니다.
그리고 엄마가 학교에 나타나지 말라는 겁니다.
엄마들보다는 아버지가 나서야 됩니다. 아버지들과 다양한 교육이 되도록하고
계절별로 수학여행이 아닌 농촌 일손돕기를 나서서 땀의 댓가를 얻게하도록 하고
봉사활동도 점수가 아니라 고아원, 농촌어르신들과의 만남을 자매결연을 맺고 각 마을 가꾸기 사업등을
팀별로 하도록 하는것등을 해서 관심을 공부이외 다른 여러 사회문제를 함께 할 수 의논하고
토론하고 애쓰는 힘의 장을 학교에서 아버지들과 각 지자체등이 나서서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지 않고는 절대로 왕따문제는 해결이 안되며 앞으로 더욱더 꼬여만 갈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발버둥쳐도 빠져나올 수 없는게 학교 왕따문제입니다.
밥보다 더 시급한 문제인데 어느 정치인도 이문제에 대해서 해결해보겠다는 사람도 없고
소위 말하는 연예인들도 이런 문제에 동참해주는 사람이 없더군요.
사회에서 이름 난 사람들이 이 문제를 함께 팔걷어부쳐주면
학교는 다시 정상화될텐데 아무래도 힘든 일에
나서기보다는 사회적인 이슈화가 된 곳에 나서는 것이 더 폼나는 일이겠지요.
그래서 약자는 약자로 지배를 받을 수 밖에 없는 치졸한 대한 민국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