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담임선생의 폭력이나 언어 폭력에 대처하는 방법이예요.
아이가 아직 어려서 아직 써 먹을 일은 없는데요,
피해당한 엄마로서의 당찬 대응의 선은 대충 감을 잡겠어요.
늘 제가 나의 양보로 문제를 회피하는 성격인지라, 가해아이들에게
이 아이 뒤에 무서운 엄마가 있다는 식의 카리스마 있는 암시를 주거나,
주동자들을 직접 쥐어박고 협박하는 건 정말
넘기 어려운 무의식같은 거였어요.
무식한 행동이라서가 아니라, 저는 엄마가 그 정도 개입한다는 발상 자체............를 못했어요.
초딩 때 제가 당한 괴롭힘에, 워낙에 사교성이 좋고 둔감한 어머니는
그걸 자라면서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방관으로 일관하셨기 때문에.
이걸 누군가의 실제 왕따 상황 글에
자신이 했던 과거 대처 방안을 세세히 풀어주시는 분들에 의해
제가 지속적으로 학습하다 보니, 금기........의 영역 자체가 없어졌네요.
저희 어머니는 평범한 어머니였는데, 사이좋게 지내라.
라는 말씀을 많이 하셨어요.
그게 유일하게 제대로 되지 않던 기간이 초딩 시절이었는데요.
아무리 내가 사이좋게 지내려고 해도, 수동적인 내가 그 칼자루를 쥐고 있지 않아
그게 불가능한데, 들을 귀가 없는데다, 문제해결 방법은 알려주지 않고,
앵무새처럼 사이좋게만 지내라고 하는 엄마가 참 야속하고 답답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