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꼭 좀 도와주세요. 아빠의 불륜 관련입니다.

아빠의 불륜 조회수 : 3,785
작성일 : 2011-12-17 11:44:37

정말정말 한참 고민하다가 올립니다.

저 혼자로는 생각을 정리할 수도 없고 누구한테 창피해서 의논을 할 수도 없습니다.

그나마 여기분들이 보통 이런 얘기 신중하게 답해주시는 것 같아서 도움을 청하니 어떤 식으로던지 답변을 주세요.

우리 아빠의 수상한 낌새를 포착햇습니다.

가끔씩 아빠의 컴퓨터(자영업을 하셔서 제가 사무실에 자주 갑니다.사무실에 있는 컴퓨터요.)를 보면 메신저 창이 떠 있습니다.

어떤 여자와 메신저를 하는 거지요. 제가 여태껏 확인해 본 결과 그 여자는 한국사람이 아니구요. 얼굴도 꽤 예쁘장하게 생겼더라구요. 어떻게 알게 된 건지는 모르겟습니다. 여기가 지방이라 그런지 외국에서 한국으로 일하러 오는 사람이 많거든요. 그런 사람을 우연히 만난 건지.... 아님 여행갔다가 만나서 계속 메신저를 하는 건지...(몽골여자인데 예전에 몽골여행도 몇 번 하셨었거든요.) 그 여자가 한국말이 좀 짧은 건지 아님 말은 조금 해도 키보드 자판은 좀 서투른지 메신저 창에 보면 아주 간단한 한국어나 영어 단어 밖에 안 쓰여 있어요. 그 여자도 일을 하는 것 같던데 주로 메신저로는 서로 전화를 할 수 있는 상황인지를 물어보고 서로 시간이 되면 전화로 연락을 하는 것 같습니다. 아빠 휴대전화에서도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주로 문자나 메신저로는 내가 지금 바쁘니 전화할 수 없다. 나중에 전화하자. 아니면 지금 전화할 수 있으니 전화해라 라는 식의 간단한 메세지만 서로 입력을 하고 시간이 되면 전화를 하고 통화내역은 지우는 것 같더라구요. 실제로 누군가와 전화하는 것을 목격햇는데 나중에 휴대폰을 확인하니 통화내역이 지워져 있었습니다.

상대여자가 몽골여자이니 지금 현재 몽골에 있는 사람인지 아님 한국으로 일을 하러 온 여자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따라서 지금 현재 몽골에 있는지 아님 한국에 있는지도 아직 확인을 못 했구요. 몽골에 있다면 전화통화만 하는 사이일 수 있으니까 다행이지만 한국에 잇다면 자주 만난는 것은 아닌지 걱정입니다.

어쨋든 제가 이런 낌새를 눈치채고 조용히 아빠 몰래 조금씩 혼자 조사를 해 온게 벌써 한 1년정도 되었습니다. 1년이나 되는 시간동안 얼마나 관계가 발전됏는지도 모르지요.

제가 지금 알고 잇는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1.아빠가 다른 여자와 지속적으로 연락을 한다는 것.

2.어떤 관계이던 간에 비밀로 하고 있다는 것( 휴대전화 내역을 지우고 있음). 즉 떳떳하지 못한 관계

3.상대여자가 젊고 몽골여자이라는 것.

4.적어도 1년이상 된 관계라는 것.

이정도 밖에 없습니다. 어쨋든 불륜관계는 맞는 것 같은데 정확한 물증 같은게 없으니 추궁을 못 하겠어요. 휴대전화 문자 내역이나 메신저 같은 것은 사진찍어서 보관을 해 놓았어요. 심증은 확실한데요. 그렇다고 조용히 증거를 모으기도 너무 힘듭니다. 이런 사실을 알게 되고 조금씩 증거를 모은 것도 1년이나 걸렸으니까요. 관계가 얼마나 깊은지는 모르지만 지금 그냥 두고 보기에는 더 깊어질까봐 걱정이 됩니다. 어떻게든 막고 싶은데요.

절대로 엄마가 알게 하기는 싫습니다. 엄마 성격상 쓰러지실지도 몰라요. 그냥 조용히 여기서 일이 더 커지지 않게 덮고 싶은데요. 여기서 그만두게 하고 싶습니다. 아빠한테 어떻게 말해야 될지 모르겠네요. 혹시라도 제가 말해서 일이 덮어지기는 커녕 더 몰래몰래 꽁꽁 숨어서 하실지도 모르구요. 딸이 아빠한테 말하는 거라서 아빠가 부끄러워할지 화를 낼지 반응도 너무 두렵습니다. 차라리 남동생한테 말해서 남자대 남자끼리 말하게 해야 하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상대여자에게 직접 연락을 해야 하는건지도 모르겠네요. 아직 연락은 안 해봣지만 몽골내 연락처로 추정되는 번호는 갖고 있습니다. 더이상 두고 보기에는 안 될 것 같구요. 마냥 증거를 모으기에는 너무 힘이 듭니다. 솔직히 아무리 아빠가 깊이 빠졌다고 해도 이혼이라는 선택은 안 할 것 같습니다. 이건 거의 확실합니다. 이혼을 하기에는 엄마와 너무 벌려놓은 것도 많고 사회적인 지위(?) 때문이라도 못 합니다. 어차피 이혼은 안 하실 것 같으니 알아서 흥미를 잃고 멀어지도록 기다려 줘야 하는 걸까요? 그래서 지금 제 고민은...

1. 그냥 지켜보면서 놔둔다.

2. 제가 아빠와 담판을 짓고 단호히 얘기한다.

3. 남동생에게 알려 내 대신 단호히 얘기하게 한다.

4. 엄마한테 알린다----> 이건 절대로 안 할 겁니다.

5. 상대여자에게 연락을 취해 그만하도록 말린다.---> 이건 그 여자가 몽골에 잇으면 뭐.. 눈도 깜짝 안 할 수도 잇죠.

아니면 다른 방법이 있는지 꼭 좀 도와주세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IP : 112.186.xxx.3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2.17 12:16 PM (222.121.xxx.183)

    아버지와 담판을 짓는건 아닌거 같아요..
    얘기를 하셔도 내가 알고 있다 정도로 하시고 반응을 살피시는게 좋을거예요..
    담판 지으려다 더 깊이 숨으실 수도 있어요..

    저는 1번 또는 2번인데요..

    원글님 나이는 어떻게 되시나요? 결혼은 하셨나요??
    나이가 좀 있으시고 결혼도 하시고 하셨으면 아버지에게 담담히 제가 알게되었어요. 충격이 너무 큽니다.. 이렇게 말씀 드리는게 어쩌면 아버지 입장에서는 더 무섭게 느껴지실 수 있을거예요..

  • 2. 우선
    '11.12.17 12:40 PM (75.195.xxx.207)

    그 여자분이 어디에 계신지부터 확인해야 할것 같은데요.

  • 3. ..
    '11.12.17 1:04 PM (116.127.xxx.165)

    친구의 얘기처럼 아빠한테 얘길 꺼내보심이 어떨까요. 친구가 이러저러한 상황(원글님 상황)인데 내가 어떻게 조언해주는게 좋겠냐 친구가 많이 괴로워하고 그 엄마 생각에 매일 눈물로 지낸다.....이렇게 얘길 꺼내보시면서 아빠의 반응을 살펴보심이.....

  • 4. ...
    '11.12.17 1:09 PM (121.157.xxx.79)

    저라면 2번..

    아버지 자식이지만,엄마 자식이기도 하다.
    엄마자식으로서 엄마가 슬퍼하는건 못 볼것 같다.
    그냥 담담하게 그리고 단호하게 보담 간곡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남편이 아니고 아버지이기에 화내거나,,,할필요는 없으실것 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2148 불어를 영어로 공부하는데요. 7 00000 2012/01/26 1,244
62147 항상 신경질적인 나이어린 상사.... 1 회사이야기 2012/01/26 2,140
62146 불면증으로 고생하시는 분.... 7 불면증 2012/01/26 2,229
62145 락앤락 비스프리 안전한가요 4 궁금 2012/01/26 1,702
62144 30중후반 되서 20중후반으로 어려 보이는 미인 있나요?? 6 000 2012/01/26 2,651
62143 정함철에 고발당한 목사 아들 김용민그래도 ‘나꼼수’가 좋아? 1 호박덩쿨 2012/01/26 991
62142 리틀팍스 처음 시키는 7살입니다.. 4 영어 2012/01/26 2,105
62141 길 고양이 삶은 고기를 줬는데.... 7 .. 2012/01/26 2,238
62140 큰아빠가 미워요 11 미움받는조카.. 2012/01/26 2,976
62139 믿을만한 보이차 구입하고 싶은데 어디서 5 보이차 2012/01/26 4,632
62138 실내자전거 페달에서 삑삑 소리가 나요 4 아시는 분~.. 2012/01/26 4,113
62137 중학교입학하는딸아이교복위에입을거‥ 9 신입생 2012/01/26 1,229
62136 민주통합당 지지율 40% 육박…한나라당 10%p 이상 앞서 3 참맛 2012/01/26 1,252
62135 한가인..너 왜그러니ㅜㅜ 8 몹쓸..ㅜㅜ.. 2012/01/26 9,252
62134 인천공항에 콜밴으로 가보신 분 계세요? 10 *** 2012/01/26 1,718
62133 SK-II 피테라 에센스요.. 7 피부 2012/01/26 4,249
62132 제주도 7대자연경관 선정과정이 기가 막혀~ 5 참맛 2012/01/26 1,994
62131 성조숙증 검사는 언제쯤 해보면 좋을까요 2 2012/01/26 1,076
62130 좌빨(^^)가족의 설날이브풍경 5 줌렌즈 2012/01/26 1,619
62129 명절지낸이야기^^ 욕은 하지 말아주세요~ 8 오호라디야 2012/01/26 2,060
62128 김상경 좋아하시나요? 39 ..... 2012/01/26 7,359
62127 대학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보내도 될까요? 8 학부모 2012/01/25 1,669
62126 연말정산 공인인증서 3 어떡해요 2012/01/25 2,053
62125 저지방 우유도 키가 똑같이 크나요 1 2012/01/25 900
62124 초등인강 와이즈캠프 어떠세요? 4 와캠교사 2012/01/25 2,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