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간간히 첨삭 아르바이트를 해요.
초중이 아니고 대학생 페이퍼요.
그러면 저는 문장(주술관계, 맥락 등), 맞춤법을 보고 전체 흐름을 봐 줘요.
그리고 앞뒷 문장이 서로 연결이 잘 되는지, 구성이 맞는지 내용 흐름이 어떤지 보고 안 맞으면 삭제하라는 등,
어떤 방향으로 쓰면 좋겠다, 이런 예를 드는 것이 좋다 정도 까지 써 주는데요.
보통 이 정도로 봐 주는 걸 첨삭으로 알고 있고 지금까지도 그래 왔는데요.
그런데 오늘 첨삭 해 준 학생은 제가 이러이러한 방향이 낫다고 써서 보내줬는데
그 부분을 내용을 써서 보내달라고 하네요.
일반적으로 봤을 때 정말 '첨삭한다'는 말에 그것까지 방향을 써 주는 게 아니라
완벽히 내용까지 써 주는 걸 기대하는 것이 맞는지 궁금해요. 제가 잘못 알고 있는 것인지 확인도 하고 싶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