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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별은 무겁게 돌아눕고
사방에서 웅성거림 들려온다
환한 대낮에 보이지 않던 수많은 것들
강물에 등을 띄운다
타오르는 수백 개의 눈
자꾸 기슭으로 달라붙는 눈을
강심으로 밀어 넣는다
눈들이 강바닥을 비추려
제 속의 빛을 끌어 모은다
가물거리는 심지를 북돋우면
눈에서 풍경이 쏟아져 나온다
온갖 수수께끼와 질문들이 뒤섞이면서
물결 위에 이는 파문
파문을 끌고 간다
지느러미 돋아난다
아가미 벌어진다
어둠을 등에 태운다
물살에 파묻히며 지워질 듯
강이 하나씩 눈을 감기 시작한다
물 속에 제 빛을 들여보내고
고요히 한 생을 살러 간다
- 박설희, ≪유등流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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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1년 12월 13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1/12/12/20111213gggg.jpg
2011년 12월 13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1/12/12/20111213jjj.jpg
2011년 12월 13일 한겨레
http://img.hani.co.kr/imgdb/resize/2011/1213/132368927017_20111213.JPG
2011년 12월 13일 한국일보
[화백 휴가인 듯]
2011년 12월 13일 서울신문
http://www.seoul.co.kr/cartoon/manpyung/2011/12/20111213.jpg
손발이 오글거릴 정도로 치사하고 드럽고 짜증나도 조금만 참읍시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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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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