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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당연한걸 물어 보는 남편 ㅠㅠ

남편 조회수 : 6,669
작성일 : 2011-12-11 23:17:34

 저보다  월등히 뛰어난점이 많아요.  네 인정해요.

 헌데 애도 안물어 보는 걸 꼭 확인하고 물어 보나요.

 본인 전공분야 아님 아에 애보다도 못해요.  하다못해  새로 바디로션 사놨더니...

  이거 이렇게 바르는 거 맞아?

  어. 이렇게 대답하면 쳐다도 안보고 대답했다고 투덜투덜

  아니 바디로션이 뭘 어떻게 바르나요.  그냥 손으로 바름 되는 거지.

 혹은  이거 이렇게 타 먹으면 되나?    어. 또 쳐다도 안보고 대답했다고 투덜투덜

 이거 여기다 갖다 놓으면 되나?    결혼 15년 차 한집에서 10년째 살고 있음,

 애들도 이런건 안물어 봐요 

 자꾸 당연한 걸 질문하는 남편  요까지는 참을 수 있는데 당연한 질문에 대답 성의없게 했다고 투덜 거리는 남편

 왜그럴까요 ㅠㅠ

 

IP : 121.169.xxx.228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ㅋ
    '11.12.11 11:31 PM (59.86.xxx.169)

    남편은..아니 남자는 애다

  • 2. 남편이
    '11.12.11 11:37 PM (188.22.xxx.54)

    대화가 하고 싶은데 원글님은 그냥 귀찮기만 하네요

  • 3. 에잉ㅋ
    '11.12.11 11:38 PM (182.213.xxx.156)

    관심받고싶어그런가봐요 ㅋ
    귀여우심~!

  • 4. 원글
    '11.12.11 11:42 PM (121.169.xxx.228)

    음.. 저희 부부사이 충분이 좋습니다. 대화도 많이 하고. 저 남편한테 관심 많아요. (사실일껄요. 진짜요)

    바디로션 발라주고. 차 한잔 타주고. 뭐 이런 소소한 거 제가 해주기는 했어요. 헌데 이제 귀찮아 져요.

    나이 40 너머가니 자기일은 자기가 했음 좋겠어요. 제가 자식들은 독립적으로 키워놧는데 남편을 그렇게

    못 키운 것 같아요. 속옷이며 출근할때 입는 옷이며 제가 안챙겨 주면 공황상태가 오는것 (??)같아요

    제가 슴관을 잘못들인 탓이려니 하고 이제부터 남편 독립적으로 키워보려구요.

  • 5. 그냥
    '11.12.11 11:49 PM (121.125.xxx.226)

    늦둥이 키우는 셈 치셔야겠네요. 아 그런데 남편분 귀여우시네요^^;;

  • 6. 아놔
    '11.12.12 12:16 AM (115.139.xxx.35)

    울집에도 그럼 사람 하나 있는데...
    정말 궁금해요 왜 물어보는지.
    전 그냥 그런질문에는 대꾸안해서..이젠 저의 무시하는 표정보면서 그냥 그려러니 하더라구요..
    내가 애둘 질문 받아주는것도 지치는데...저런 뻔한질문 왜하는지.
    우리집도 그렇다고 둘이 문제있는거 아니거든요..둘이 오고가는 장난도 많이하고 그러는데..
    꼭 별일도 아닌거 진지하게 물어보는데..아~놔~저게 나를 놀리나 이생각들때도 있어요 ㅎㅎㅎ

  • 7. 어머낫
    '11.12.12 12:24 AM (121.130.xxx.78)

    원글님이 그동안 너무 잘해주셨네요 뭐.
    잘해주다 안해주니 관심 받고 싶어서 응석 부리는 거네요 ㅋㅋ
    근데 44싸이즈 내 몸띵이도 너무 넓어서 바디로션 따위 안바르다가
    건조증 와서 고생고생하고 이제 울면서 매일 바르는데.. 넘 면적이 넓어요.
    어떻게 시베리아벌판 같은 남편 몸뚱이에까지 발라주고 사셨는지
    원글님이 존경스럽습니다.

  • 8. -_-
    '11.12.12 12:41 AM (121.133.xxx.69)

    내일이라면 답답하겠지만 남의 일이라 그런가 두분모습이 귀엽게 느껴지는군요..ㅋㅋㅋ

  • 9. 아 놔
    '11.12.12 12:48 AM (14.52.xxx.59)

    냉장고 열고 이거 먹어도 되,라고 물어보는 남편도 있어요
    밥 다 먹고 더 먹어도 되?부터 시작해서 아주 성질날때는 입을 막 쥐어박고 싶다니까요

  • 10. 부자패밀리
    '11.12.12 1:13 AM (58.239.xxx.118)

    관심받고 싶을떄 애들이 보통 그러잖아요
    관심가져주면 덜하겠죠

  • 11. ㅋㅋ
    '11.12.12 1:26 AM (61.43.xxx.207) - 삭제된댓글

    저희집에도 비슷한 사람있어요..입었던 양말 속옷 벗으면서 이거내놔?이래요ㅜㅜ 그럼내일 또 입을래? 물건 쓰고 어디다 둬야 될지 혼자 판단을 못해 울상 짓고 있어요ㅜㅜ 속터져..

  • 12. ^^
    '11.12.12 1:49 AM (110.12.xxx.97)

    그냥 손으로 바름 되는거지 ㅋㅋㅋ
    전 제 남동생이 그런편이라 너 좀 모자란거 아냐 소리가 목구멍까지 올라와요
    걔만 그런줄 알았는데 남자들 중 그런분들 종종 계시는군요^^

  • 13. ---
    '11.12.12 2:01 AM (121.133.xxx.69)

    가장 고급스런 승화는 유머래요 유머로 승화시켜보세요..
    바디로션 이렇게 바르면 되?==>아니 안돼 일단 발바닥에 짜서 어깨부터 바르는거야..이런대답
    이거 더 먹어도 되?==>안돼 그거 당신 잠자리에 들면 내가 몰래나와서 먹을라고 남겨둔거야. 이런대답
    양말벗으면서 이거 내놔?==>아니 그냥 당신 베겟잇 사이에다 끼워놔..이런대답..
    물건쓰고 어디다가 놔?==>그 물건 다쓸때까지 당신이 손에 들고있어야 함..안그럼 자동폭파됨..이런대답..

  • 14. ..
    '11.12.12 2:05 AM (221.149.xxx.113)

    정말 모르니까 물어보는거죠
    이런거에 꼴도보기싫다고 하시다니..
    사람마다 잘 아는게 있고 잘 모르는게 있는거에요
    이걸 남편이 보면 얼마나 정 떨어질까요

    역지사지로 생각해보세요
    남편에겐 기초적인 상식인데 본인이 잘 모르는 분야라서 물어봤는데 그것도 모르냐고 구박하면 무슨 생각이 들지요..

    엠팍에서 한때 자신의 주변 여자들에게 관우 아냐고 물어보는게 유행했었어요
    왜 그게 유행했냐면 남자들 기준에서는 관우는 상식중의 상식이라 도저히 모를 수가 없는 수준이라 당연히 다들 알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주변 여자들에게 물어보면 모른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었거든요
    이게 무슨 이야기냐면 내 기준에서는 지극히 당연한 상식이라도 다른사람 기준에서는 상식이 아닐 수 있다는거에요

  • 15. ....
    '11.12.12 4:36 AM (218.234.xxx.2)

    남편이 말 걸어줄 때가 행복할 듯.

  • 16. 하하
    '11.12.12 6:43 AM (211.202.xxx.89)

    저희 아버지가 그러세요. 70대 중반. 활동적이시고 운동 열심히 하면서 독서와 서예가 취미인 건강한 할아버지인데 너무 당연한 것 같은 걸 꼭 물어보신다는...엄마랑 지금 결혼 45년차. 엄마가 이젠 포기하고 그러세요. 너네 아버지 가끔 보면 외계인 같아. 남들 다 아는 것도 난생 처음 보고 듣는 것처럼 물어보잖니.ㅋㅋ 엄만 그냥 웃고 말거나 가끔 구박하거나 하시면서 두 분이 사이 좋게 사십니다. 그리고 그게 나름 대화 시도 방법이기도 해요. 이거 어떻게 먹는 거야? 하면 엄마가 '입에 넣고 씹어 먹지'하고 응수하십니다. ㅋㅋ

  • 17. 크리스틴
    '11.12.12 10:48 AM (61.253.xxx.87)

    저희 남편도 그래요.ㅠㅠ 일일이 다 물어보고...막 짜증이 나지요.

    그런데 위의 댓글 유머로 승화시킨다는 분의 글 읽다가 막 소리내어 웃었어요. 저도 담에 한 번 저렇게 대답해보려구요.^^

  • 18. 비슷
    '11.12.12 2:21 PM (211.41.xxx.70)

    제 남편도요. 그냥저냥 있을 때야 대화의 빌미로도 삼고 이냥저냥 대답해주는데 뭔가에 집중해 있을 때 너무나도 하찮은 질문을 질문이랍시고 하면 짜증나죠. 사람이고 뇌가 있으면 다 알 거 같은 거를... 꼭 정말 일부러 그러는 거 같은 때가 간혹 있어요. ㅎㅎ

  • 19. ㅋㅋ
    '11.12.12 3:41 PM (115.136.xxx.24)

    아 난 울 남편이 제발 뭐 좀 물어봤음 좋겠네요..

    물어보지도 않고..
    내가 물어봐도 대답도 하는지마는지..
    이건 뭐.. 벽이에요~

  • 20. 아델라
    '11.12.12 9:29 PM (110.8.xxx.238)

    윗님의 유머승화 글에 뿜었네요..ㅋㅋ 넘 웃겨요
    울 남편도 똑같이 당연한 걸 물어서요. 게다가 당연한 걸 남에게 물어봐요.
    정말 창피해서리...

  • 21. 분당 아줌마
    '11.12.12 10:15 PM (14.52.xxx.50)

    저희 집에도 있네요.

    별 걸 다 묻고 삐져요.
    오늘 시작한 드라마 같이 보는데 저한테 사람들 관계 물어요. 모른다고 하면 얼굴에 섭섭한 티 하나 가득.. 어쩌라구?
    진짜 몸이 힘들고 귀찮은데 자꾸 물으면 저는 자는체 합니다.
    이건 나이 들수록 남편은 알라가 되어 가고 저는 할머니가 되어 가니....

  • 22. 원글
    '11.12.12 10:45 PM (121.169.xxx.228)

    오늘은 수 년 째 쓰고 있는 전기포트가 고장 났다고 고치라네요.
    물이 팔팔끓어도 스위치가 안꺼진다면서. ㅠㅠ

    전기포트 물 끓자마자 거지는 거 아니잖아요. 물 좀 팔팔 몇번 끓고 꺼지거든요.

    그래서 설명을 했더니.. 원래 이랬냐고 하네요.

    여봉, 위트있게 넘길려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오늘은 못했네,

    이러면서 늙나봐요,. 저도 기억력이 깜빡깜빡하는데.. 원 참

  • 23. 사랑이
    '11.12.12 11:12 PM (219.249.xxx.144)

    필요해보이네요
    사랑받고 싶고 관심받고 싶어서 안달볶달 하시는데
    옛다!! 관심하고 주세요
    돈 달라고 하는것도 아닌데 ㅋㅋ
    울 남편도 좀 저래요
    산만한 등치로 나 열나는것 같지? 나 아파... 약 먹을까? 낼 병원갈까?
    아 증말 애들로도 충분한데 아주 아프거나 뭐 이상하면 저를 들들 볶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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