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3딸 무단결석. 어쩔까요.

난감. 조회수 : 2,280
작성일 : 2011-11-29 12:21:33

아침에 오늘도 지각이네... 하고 속으로 생각만 하고 제 일 했어요.

9시 반 넘어 아이 담임샘이 전화하셨네요.

아직 학교에 안왔다고..

그럴애가 아닌데..

아니 평소 지각하던 때 처럼 나갔는데...

설마~ 하는 마음에 확인 전화기다렸어요.

그런데 진짜로 학교에 없다네요.

전화를 해도 안받고...

집 주위 둘러봐도 없고..

올해 이곳으로 전학와서 좀 힘들어 하기는 했는데..

이렇게 과감하게 무단결석을 하다니...

수중에 돈도 없고 길눈이 어두워 멀리 가지도 못했을 텐데...

 

한편으론 엄마보다 과감하군~ 하고 쿨하게 인정해야 하나? 하는 생각도 .

힘들때 의지할 친구하나 없는 아이에게 미안하고...

괜히 이사는 왔나 싶어서...

그렇지 않아도 힘든 상황인데 너마저...라는 생각에 야속하고..

 

이글쓰며 다시 전화하니 학교에 있다고 문자 왔네요.

 

이런 상황에서 이상적인 엄마의 대처 방식은 뭘까요?

아이에게 더이상 실수 하고 싶지 않아서 도움 청해요.

 

 

IP : 121.147.xxx.18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선 말없이
    '11.11.29 12:23 PM (115.178.xxx.61)

    맛있는거 많이 해준다..

  • 2. 나거티브
    '11.11.29 12:25 PM (118.46.xxx.91)

    아이가 전학와서 힘든가봐요.

    한 번 일탈쯤이야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닐 것 같지만,
    반복되면 스스로 더 위축되고 자존감이 떨어져요.

    토닥토닥 아이 마음 잘 어루만져 주시면 좋겠어요.
    그동안 힘들어도 부모님 걱정할까 얘기 못했나봐요.

  • 3. ㅇㅇ
    '11.11.29 12:26 PM (211.237.xxx.51)

    무단결석이 아니고 그럼 한참 늦게라도 학교에 갔다는 소린가요?
    아니면 아이가 학교에 있는데 선생님이 모르고 전화했다는 소린가요..
    저도중3딸이 있는데요.
    아이 성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아이가 크게 말썽피는 타입이 아니라면
    엄마가 먼저 아이입장 이해해주고 아이의 친구가 되도록 노력해보세요.

  • 4. ..
    '11.11.29 12:28 PM (175.112.xxx.72)

    토닥토닥하며 재미없는 학교 다니느라 애쓴다 하세요.
    그래도 엄마는 걱정스러우니 문자라도 주면 좋겠다 하세요.

  • 5. 심리상담
    '11.11.29 12:28 PM (121.128.xxx.107)

    청소년기 우울증은 가면우울증이라고 해서 성인의 증상과는 다르다고 해요.
    감기처럼 누구나 한번쯤은 겪으며 넘어가는 것이지만 방치하면 심각해질 수도 있는 거잖아요.

    무단결석을 할 정도면 지금 마음 상태가 많이 힘들거에요.
    우선 담임선생님과 대화를 해보세요
    요즘 학교마다 상담교사가 한분쯤은 배치되어 있어서 .. 심리검사 받을 수 있어요.

    먼저 심리검사를 한번 받아보면 좋을 것 같아요 ...

    우선 어머니가 마음을 편하게 가지셔요 ..
    '나도 힘든데 ... 너까지'란 마음이 아닌,
    '나도 힘들지만 너가 더 힘드니 내가 정말 힘 낼게'로요.

    우선 여자는 약하나 어머니는 강하다고 하잖아요.
    힘내세요 !!

  • 6. 원글
    '11.11.29 12:31 PM (121.147.xxx.188)

    전화했더니 안받고 문자가 왔어요.
    "학교왓어"
    "어디갔다가"
    "그냥 돌아다니다가"
    "샘은뭐래 애가 학교에 왔으면 연락좀해주지"
    "아직안만났어 점심시간에가게..."
    "알았어"
    요렇게 문자 주고 받았네요.

  • 7. 엄마노릇 힘들어요.
    '11.11.29 12:32 PM (125.181.xxx.5)

    우리 애도 중3 여자애인데 무단결석 4번 했습니다. 학교에도 불려 가보고 선생님과 전화통화도 많이 하고 했는데 요즘 소강상태입니다. 말없이 안아주기도 하고 같이 울기도 하고 했는데 안되더라구요.
    결국 본인이 맘을 바꿔야 돼요. 그러다가 자기 할 일이 생기니 학교를 잘가더라구요. 갑자기 공부에 꽂혀서는 요즘 야간학습하고 와요.공부라도 해서 시간을 때우니 그게 어디냐 싶어요. 애가 상전이라는 생각이 자주 들어요.

  • 8. 팔랑엄마
    '11.11.29 12:48 PM (222.105.xxx.77)

    중2인 저희딸도 진로문제로 힘들어하길래
    담임과 상의하고 그냥 일주일 쉬게 했습니다..
    장래도 생각하고, 고민도 좀 하라고
    인터넷하는거 터치도 안하고
    4일째 저녁 먹으며 긴이야기를 나누고
    지금은 다시 이쁘고 착한 학생생활 합니다..
    아이가 지치고 힘든가봐요
    뭐라마시고
    아이에게 시간을 주는것은 어떨까요??

  • 9. ..
    '11.11.29 1:13 PM (175.112.xxx.205)

    작년에 제 친구도 이사해서 적응 못하는 중3딸아이 때문에 엄청 고생했어요. 딸도 아침이면 학교 안갔다고
    해서 억지로 끌고가 학교에 들여보내면 전화 해서 울며 집에 가겠다고 오늘만 가겠다고 매달렸대요.
    그러때마다 제친구는 오늘 못 버티면 낼도 그다음날도 넌 못버티니까 참고 있어라 강하게 나갔지만 올때까지
    맘 졸였답니다. 밥 같이 먹을 친구도 없어서 전교생이 다 먹고 나가면 그때 식당가서 먹거나 굶었대요.
    노는 애들이 지편으로 끌어 들일려고 대놀고 왕따시키고 물건 감추고 했나봐요.학교 찾아가서 야단치면
    또 딸아이가 후환이 두려워 학교를 더 안가려고 했지만 그래도 끝까지 보내고 다독이고 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시험보고 성적이 나쁘지않게 나오니까 일반아이들이 조금 관심 가져주고 그게 계기가 되서 공부
    잘하던 아이가 아니였는데 공부에 매달리게 됐고 좋은 성적 나오면서 왕따도 조금 누그러줬고 제친구도
    시험감독이나 보람교사 적극적으로 참가해서 왕따 시키는 애들하고 말도 하면서 우리애좀 잘 봐달라
    하는 아부성 농담도 주고 받았다고 하더라구요.우선은 아이와 대화를 해서 왕따 수준이 어느정도인지
    파악하셔야 될것 같아요.

  • 10. 원글
    '11.11.29 1:23 PM (121.147.xxx.188)

    왕따는 아니에요.ㅠ,ㅠ;; 같이 다니는 친구들도 많구요. 그런데 그걸 울아이가 진심이 없는 , 가식적이다고 느껴요. 작은 도시에서 살며 순박하고 시간여유있는? 친구들과 진심을 털어놓고 지내다가 큰 도시로 이사와서 시간적 여유도 없고,이기적이고, 진심을 털어 놓지 않은 친구들이 받아 들이기 힘들다고 했었어요.
    얼마 남지 않은 중학교 마지막 시험을 남겨놓고.. 에효...
    울 아이 한테 지극정성인 남자친구도 있답니다. 어제는 울집에 와서 같이 시험공부도 했다는...

  • 11. 저는
    '11.11.29 1:26 PM (110.14.xxx.102)

    엄마 잣대로 아이를 판단하지 마시고 아이 입장에서 생각 해 주세요.

    괜히 제가 맘이 아프네요.. 아마 아이가 학교생활 하기가 힘든가부죠?

    뭔가 어색하고 어딘가 겉도는 아이맘을 이해 해 주세요.

    그래야 아이가 더 멀리 나가지 않을거예요.

    잘 다독거리고 아이와 같이 할 수있는 일들을 해 보세요. 예를들어 쇼핑이나 영화보기나 바람쐬기..

    엄마랑 친근한 관계를 만드는게 우선이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001 드림렌즈 장기간(몇년) 착용하신 분들~ 2 드림렌쯔~ 2011/12/06 2,758
44000 아침에 손석희 듣는데요. 안들을까봐요 6 아우 답답.. 2011/12/06 2,599
43999 12월 6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1/12/06 672
43998 앵클부츠 밖으로 바지가 자꾸 기어나와요 2 볼 품 없음.. 2011/12/06 1,539
43997 나꼼수에만 맡겨둘 것인가... 세명대 제정.. 2011/12/06 965
43996 일산 한정식집 추천 부탁드려요 1 둥둥둥 2011/12/06 1,803
43995 카카오톡 차단 가능? 4 어이없어서 2011/12/06 1,807
43994 30,40대 82님들 영양제 다들 챙겨드시나요? 10 궁금 2011/12/06 3,415
43993 12월 6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2011/12/06 599
43992 갑자기 화면 글씨가 2배로 커졌어요~ 도와주세요!! 3 컴맹 2011/12/06 969
43991 "대가성" 여부는 고관용. 1 ... 2011/12/06 584
43990 F3님들 미국 후기.. 넘 웃겨서 퍼왔어요 6 총수사랑 2011/12/06 3,322
43989 초딩쌍둥이 졸업앨범 하나만 신청하면 안되나요? 14 궁금 2011/12/06 2,717
43988 헤어에센스 실크테라피...추천..? 1 고민녀 2011/12/06 1,735
43987 갑상선에 문제가 있으면 어떤 증세가? 5 나무상자 2011/12/06 2,422
43986 장터에 나온 앤틱 가구요... 18 뒷담화^^;.. 2011/12/06 3,554
43985 (펌) 나꼼수 뉴욕 도착 !! 팬심 대폭팔 31 나꼼수 홧팅.. 2011/12/06 6,916
43984 위탄2 차여울 그리움을 마주치다 3 발매 2011/12/06 1,431
43983 결심했어요. 무조건 둘째 낳기로 3 내년에 마흔.. 2011/12/06 1,971
43982 웅진코웨이 정수기 관리비 2배 인상? 으응? 7 황당 2011/12/06 3,253
43981 다이어트하는 중인데 성공적이에요^^ 9 다욧중 2011/12/06 3,889
43980 [펌] 이번 한나라당의 선관위 조작사건의 전모 공개 28 그럴줄알았당.. 2011/12/06 2,267
43979 노태우 때부터 부정선거는 없어지지 않았나요? 6 ㅇㅇ 2011/12/06 1,016
43978 폰으로 찍은 사진을 사이즈줄이고 편집해서 메일로 보내야 하거든요.. 3 .. 2011/12/06 1,549
43977 서초동 우정유치원 아시는 분? 2 도와주세요 2011/12/06 4,2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