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시험을 보면 우리집엔 희안한 광경이 벌어진다.
남편은 양손에 염주를 걸고 또 기다란 염주로 불교 기도문 꺼내고 연신 염주 돌리며 기도하고
저는 차마 세례를 받아 가만 있지 못해 묵주기도하고
사실 남편이 이러니까 성당에도 잘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제가 성당에 가거나 묵주기도만 하면 안좋은 일이 자꾸 생겨
성당가기도 꺼려지고 기도하기도 겁이납니다.
아이들이 시험을 보면 우리집엔 희안한 광경이 벌어진다.
남편은 양손에 염주를 걸고 또 기다란 염주로 불교 기도문 꺼내고 연신 염주 돌리며 기도하고
저는 차마 세례를 받아 가만 있지 못해 묵주기도하고
사실 남편이 이러니까 성당에도 잘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제가 성당에 가거나 묵주기도만 하면 안좋은 일이 자꾸 생겨
성당가기도 꺼려지고 기도하기도 겁이납니다.
원글님 불교와 천주교는 많은 부분이 닮아있고 소통도 잘되요
우리집도 초파일엔 절밥 먹으러 가요
시모님이 불교신자라서
그래도 긴 세월 지나고 나니 일요일에 교회 안가냐고 어머님이 먼저 물으시는 그런 세월이 오더군요
성당을 가거나 묵주기도 하는 중에 안좋은 일이 일어났다면
아마도 더 큰 일을 방지 시켜 주신 걸겁니다
하느님도 예수님도 부처님도 모두 우리에게 좋은 일 하러 오신 분이니까요
제가 성당에 가거나 묵주기도만 하면 안좋은 일이 자꾸 생겨
성당가기도 꺼려지고 기도하기도 겁이납니다.
이건 신앙도 믿음도 뭣도 아닌게지요
기도는 기복이 아니고, 내 자녀 공부 잘하게, 내 남편 승진하고 모든 일들에 만사형통 하게 되는 것이 아니고
내 어려운 처지나 힘든 가운데서도 하느님 뜻을 알아듣고 따라가는 거랍니다
님께서 남편이 염주 돌리는데 미사 가서 그런가? 묵주기도 해서 그런가? 라는 찜찜함을 계속 가지고 계신다면 내가 나를 옭죄이고 자유롭지 못하겠지요
저희집이 예전에 그랬어요. 할머니가 절에 열심히 다니셨는데 엄마가 교회만 나가면 집안에 안좋은일이 생겨서... 결국에는 엄마가 교회를 포기하셨지요. 남들은 말도 안되네 미신이네 하지만.. 어쨌든 가장 고통받는 사람들은 가족이다 보니...
같은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