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도시에서 1년에서 2년을 살았습니다.
지금 살고 있는 도시로 이사온지 1년이 되질 않았는데 오늘 또 회사에서 인사이동이
있을거라고 합니다.. 이번엔 지방으로 내려가야 한다네요..
남편은 이번에 내려가면 또 언제 서울로 발령이 날지도 모른다고 걱정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다니는 아이가 2명 있는데 전학을 2번정도 하니 다시는 전학을 가고 싶지 않다고
울고 난리가 나네요..
아이들이 워낙에 소심하고 내성적이라 전학와서 엄청 힘들어했거든요..
남편은 만약 발령이 나면 원룸에서 살겠다고는 하지만 외벌이에 월세까지 낼 형편이 안되고
여러가지 걱정이 됩니다..
주위에선 아이들이 이제 학교에 다니니 그냥 저보고 한곳에 정착을 하고 남편과 주말부부를 하라고는
하는데 그게 마음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남편은 업무적으로 술자리가 많아서 술먹는 날이 많은데 만약 혼자 타지에서 생활할 경우 너무 자주 술만
먹고 다니지는 않을까 솔직히 걱정이 되어서요..
그나마 가족끼리 같이 살때는 애들이 기다리고 그러니 술자리도 많이 자제하려 했는데 혼자 살면 그게
쉽지 않을것 같아서요..
남편을 따라 가자니 또 언제 서울로 발령이 날지 몰라 따라가기도 그렇고 고민이 많습니다.
제가 어떤 선택을 하면 좋을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