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 책을 빌리려고.. 책을 찾는데.. 쭈그리고 앉아서요.머리위로 두꺼운 어린이 책들이 후두두.. 떨어졌어요.
책꽂이 가운데 칸막이가 안된채로 양쪽에서 진열이 되서..맞은편 책을 너무 깊이 밀면서 제쪽에 있던 책들이 후두둑 떨어진거 였어요.
좀 아팠지만.. 일단 일어났죠.책장 건너편에 학생이 보이더군요.초등 4-6학년쯤 되보이는 여학생이요.
뻔히 무슨 상황이 일어났는지 알텐데...제 얼굴을 빤히 쳐다보면서 알듯말듯한 표정을 짓는데...
제가 학생.. 책을 그렇게 밀어서 책이 떨어져 아프잖아요..라고 말을 했어야 하는데..
암말도 못했네요.근데.. 이상하게도 그 아이의 묘한 표정은 기억에 남네요..
수줍게라도 죄송하단 말을 듣고싶었는데.
하튼... 내 자식이라도 사과.. 인사.. 이런건 잘 하도록 항상 얘기해야 겠어요..
내 머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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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애들 좀 이상해요..
수수꽃다리 조회수 : 1,720
작성일 : 2011-11-07 19:21:49
IP : 114.207.xxx.3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1.11.7 8:10 PM (175.112.xxx.72)진짜 미안한단 말한마디 없다니...
많이 아프셨겠어요.2. 저같음
'11.11.7 9:05 PM (180.67.xxx.23)학생 너무 미안하지? 하겠어요...이것도 가르쳐야 하나..;;;;
3. ...
'11.11.7 10:32 PM (122.37.xxx.78)정말 아프시겠어요. 마음도 아프고 머리도 아프고..
요즘 애들 정말 이상해지는 거 맞아요. 왜그럴까요..너무....안타까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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