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운동 중 가슴만짐 당한 사연 ㅎㅎ

어머나 조회수 : 4,860
작성일 : 2011-10-31 19:00:22

제가 무릎이 아파서 아쿠아로빅을 다녀요

 

아침잠이 많아 낮 12시반을 등록했더니 제가 제일 어린사람같구 (임산부 몇명 있고)

거~~~의 연세 좀 있으신 여사님들 과 할머님들이시더라구요

 

등록한 이후로 거의 매번 바로 다음 스케쥴이 잡혀있어 한동안 마무리 운동할때 먼저

나와서 샤워하고 빠져나왔었거든요

 

간만에 다음 스케쥴이 없는 날이어서 느긋하게 마무리 운동도 하고 샤워도 천천히 하고 사우나까지 해야지

마음 먹고 가서 마무리 운동을 했어요 처음으로~

 

스트레칭 쭉 하구 마무리로 다같이 일렬로 서서 앞사람 어깨도 주물로 주고 머리 지압도 해주는 순서더라구요

처음 해보는 거라 여사님들 깔깔거리는 소리도 재미있고 엄마 할머니 뻘 되시는 분들 머리통을 막 주무르려니

조금 민망하기도 했는데 제 뒤에 서계신 여사님이 어찌나 시원하게 주물러주시는지 엄마의 손맛(?)을 느꼈더랬죠 ㅎㅎ

 

여기까지는 좋았는데~

잠시 후에 강사님이 앞사람 옆구리를 주물러 주라고 뱃살도 주물러 주라고 동작으로 보여 주시는거에요

여사님들께서는 다들 친하신지 신나게 주물러 주시는데 제가 꿀렁꿀렁한 뱃살을 누구에게 만짐? 당한적이 없어

너무너무 부끄러워 쭈뼛거리던 순간!

 

맨 앞쪽에 계시던 여사님들이 워낙 친하신지라 장난을 치고 계셨나봐요

강사님이 막 손짓하시며 여사님들좀 보라고 하시며 동작을 흉내내시는데

앞사람 뱃살을 주물러 주라 했더니 친한여사님들께서 가슴쪽을 주물러 주는 장난을 치고 계셔서

그 일대에서 웃느라 난리가 난거에요

아시다시피 여자들끼리 운동하는거라 짓궂은 장난이라도 웃음으로 승화되는 순간이었거든요ㅎㅎ

 남들이 들으면 넘사스러운 상황이겠지만

 

막 웃고 있는데 갑자리 양쪽 겨드랑이 사이로  손이 쑤~욱! 들어오더니

누가 제 가슴을 열심히 주물러주시는거에요(표현이..그렇지만 진짜 열심히 주.물.러 ㅠㅠㅠ)

제 뒤에 계시던 여사님께서 ㅠㅠ

모두들 열심히 웃고 있는 그러한 상황을 못 보고 계셨는지 

앞에 여사님들이 그런 장난을 하고 있더라는 강사님의 동작을 실제로 앞사람 한테 해주라는 건 줄 알고

뱃살이며 가슴이며 너무나 열심히 주물러 주시더라구요

아하하하하=.=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ㅠㅠㅠ

 

너무 순식간에 당한 일이라 뒤도 못돌아보고 얼음되서 서있었더랬죠

그래도 그 여사님 본인이 무슨 일을 하셨는지 모르시는지 열심히 마무리 운동하시고 총총히 샤워실로 사라지시더군요

 

너무너무 황당했지만 

저도 가끔 눈치 없이 행동해 주위 사람들 기함하게 했던 행동들이 생각나

집에 오면서도 웃음을 멈출수가 없더라구요 ㅋㅋㅋ

 

그냥 오늘의 사건으로 기억될 것 같아 끄적거려봤어요~

 

여사님~덕분에 맛사지 잘받았어용^^

 

  

 

 

 

 

IP : 124.254.xxx.16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흑
    '11.10.31 7:03 PM (118.217.xxx.105)

    그 여사님 우리 남편보다 낫네요...

  • 어머나
    '11.10.31 7:05 PM (124.254.xxx.168)

    저 다니는 수영장 11월 등록 아직 받고 있습니다~ㅎ

  • 2. ...
    '11.10.31 7:07 PM (220.72.xxx.167)

    태그가... ㅋㅋㅋ

  • 3. ㅎㅎ
    '11.10.31 7:09 PM (211.219.xxx.48)

    어머 ㅋㅋㅋㅋㅋㅋ

  • 4. ..
    '11.10.31 7:12 PM (1.225.xxx.114)

    오마나 오또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611 새차 살 때 자동차 딜러가 해 주는건? 5 ... 2011/11/17 3,071
37610 소녀시대 다리수술 15 코끼리 2011/11/17 19,864
37609 봉도사의 깔때기 원조는 김대중 전대통령이죠~ 1 오하나야상 2011/11/17 1,858
37608 뿌리깊은 나무 보는데 장혁볼 때마다..감수성 생각이..ㅠㅠ 1 시인지망생 2011/11/17 1,859
37607 오만과 편견, 번역 잘 된 출판사 어디인가요? 3 독서 2011/11/17 3,046
37606 6살 애들 좀 찾아주세요!(FTA랑 상관없는얘기) rainbo.. 2011/11/17 928
37605 솔직히 이대에 대한 편견 질투 굉장히 심하네요 29 직딩9년차 2011/11/17 9,610
37604 재능 쿠키북키 월 금액이 얼마지요? 2011/11/17 725
37603 강아지 수컷 중성화 후에도 ㅂㄱㅂㄱ 시도하나요? 10 강아지 2011/11/17 14,790
37602 코트 한번만 봐주세요^^; 1 isolat.. 2011/11/17 1,301
37601 몸무게가 2~30키로 찌게되면.. 5 .. 2011/11/17 2,155
37600 어머님들도 우유 드시나요? 2 늦가을 2011/11/17 1,389
37599 택배 가능한 냉동실 저장 간식 추천해주세요.(아이들) 10 서희 2011/11/17 2,292
37598 법적인 주인의 전세하자보수 책임이 어디까지 인가요? 기가막혀 2011/11/17 3,147
37597 우리나라 존재감 어느 정도? 2 0000 2011/11/17 1,180
37596 형편이 어려운 중고생 공부 가르쳐주고싶어요. 6 좋은마음 2011/11/17 1,539
37595 반찬집, 믿을 수 있을까요? 5 반찬 2011/11/17 2,063
37594 지방흡입.. 2 .. 2011/11/17 1,917
37593 이런 꼼꼼한 분이 우리 가카십니다 4 .. 2011/11/17 1,299
37592 양평 펜션 추천 바랍니다. 두둥실 2011/11/17 1,821
37591 FTA반대! 19일 22일! 8 rainbo.. 2011/11/17 957
37590 답이 없는 우리 엄마.(정치얘기 좀 들어있음) 9 갑자기 지성.. 2011/11/17 1,230
37589 침대위가 춥네요.. 4 궁금 2011/11/17 2,399
37588 좋은새우젓은어디서사나요? 1 빛깔 2011/11/17 1,148
37587 요즘 오케이케쉬벡에 있는 케쉬벡 2011/11/17 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