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권없는 독일아줌마입니다만 참으로 기쁩니다.
한국 소식을 접하는 곳은 이곳 82가 전부 이지요.
그동안의 몇번의 박빙에 같이 기대하고
함께 희망하고 눈물흘리고..했습니다만
이번에 또 질 수 없어서
어제부터 금식했어요.
내 친구이고 가장 사랑하는 하느님께
온 몸을 다해서 빌고 싶었어요.
그릇된 정치가 우리삶을
우리 사회를 얼마나 피폐하게 만들고
우리의 희망인 교육마저 무너뜨리고 있는 모습을 보고만 있을 수 없었거든요.
이곳에 와서 아이들이 물론 그들도 치열한 경쟁과 자기와의 싸움을
매일 벌이면서 삽니다만 우리처럼 그렇게 치졸한 인격모독의 교육은
받지 않으면서 사는 모습을 보고
아니 오히려 평화롭게 자기계발을 위해 노력하고 투쟁하는
건설적인 모습들을 보면서
저의 지난 세월이 얼마나 억울했는지 모릅니다.
당선확실하다는 뉴스 접하고 이제 좀 맘이 놓입니다.
아직 갈 길 멀다는 거 알지만
우리의 작은 힘과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걸어 봅니다.
우리도 한 번 정말 잘 사는 세상
상식이 통하는 세상
만들어서 함께 살아보자구요.
여러분 고마워요.
제 딸에게 설명했더니
한국 정치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엄마의 희망이 이뤄지길 자기도 바란다고
화이팅~!해 주네요.
여러분 정말 고맙습니다.
저 이제 밥 먹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