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경북 영주사람들과 나꼼수 이야기를 나눴어요

폴 델보 조회수 : 1,761
작성일 : 2011-10-25 21:59:08
어제 일 때문에 경북의 영주에 갔습니다.
영주는 경북에서도 안동과 더불어 가장 보수적인 곳으로 알고 있습니다.
30대의 2사람과 만나 일 이야기를 하다가
그 곳에 있는 국내 유일의 모래하천이라는 내성천이 4대강 사업 때문에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며
'어느 개 같은 분 때문에..' 라고 하기에 성향을 바로 알아채고는 제가
'아 쥐박이요?' 라고 말했죠.ㅎㅎ
그리고는 2시간 넘게 정치 이야기를 나누었네요.ㅎ

2사람 다 가카를 굉장히 혐오하더군요.
특히 4대강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반드시 감방에 넣어서 종신형을 살게 해야한다고 
열변을 토합니다.
그러면서 이 모든게 경상도의 노인들 때문이라는 식으로 진단을 하더군요.
영주만 해도 젊은 사람들은 한나라당을 지지하지 않지만 노인들이 제정신이 아니기 때문에
한나라당이 계속 자리잡고 있는 거라며 노인층에 대한 반감을 강하게 드러내더군요.
실제 영주를 비롯한 경북 북부는 워낙 노인층이 많아서 인구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역부족이라고 말하더군요. 내년 총선에서도 장윤석(현 의원)이 당연히 당선될 거라며..
그래도 최근에는 영주에 상당수의 서울사람들을 비롯한 외지 사람들이 많이 이주해오면서
전반적인 정치색이 많이 변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자신들의 아버지들은 노인이지만 가카를 아주 싫어하신다면서 2002년 대선 때는 노무현 대통령
찍으셨고 내년 대선에서는 안철수 씨가 나오기를 바라신다고 합니다.
안철수 씨든 문재인 씨든 나오면 무조건 찍겠다며..ㅎㅎ

그리고 나꼼수 이야기도 나왔는데 최근에 알게됐다며 며칠만에 다 들었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김어준은 천재라고 호들갑을 떱니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어떻게 생각하냐니까 박원순이 될 것 같다고 말하네요.
영주 산 속에 살고 있는 이 젊은이들의 예감이 꼭 맞았으면 좋겠네요.


IP : 175.198.xxx.12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참맛
    '11.10.25 10:04 PM (121.151.xxx.203)

    나꼼이 사람들 막힌 속을 확 뚫어 주고 있어요 ㅎㅎㅎ

  • 2. 이러니 나꼼수 못 잡아먹어서
    '11.10.25 10:16 PM (115.137.xxx.194)

    안달이겠죠. 제 주위 젊은 사람들은 변하지 않고 있어요

  • 3. 된다!!
    '11.10.25 10:21 PM (218.55.xxx.87)

    제가 영주 사람인데요... 솔직히 어른들은 티비에 의존하시고 그 시대가 그렇게 만들었어요. 노인분들 잘못이라고 하기 보다... 인터넷 없던 시절 정치인들의 말에 현혹되어 벌써 머리가 그렇게 고착화 되신거라서 많이 안타까워요 예전에는 화가 나다가.. 요즘은 그래요.. 전 한나라당도 민주당 어떤 정당도 지지하지 않아요. 다만 사람을 보고 뽑는거죠. 한나라당에는 대대로 뽑을 사람 없고.. 너무 정치비리가 만연해 생각치도 않지만요... 모르겠네요 제가 아는 서울 토박이 분은 나 씨 뽑는다고 해서 그냥 아무말도 안했어요 정치색 다른사람하고 이야기 해봐야.... 싸움밖에 더 안될듯해서요..

  • 티비가 미쳐서
    '11.10.25 10:47 PM (14.45.xxx.153)

    9시 뉴스가 모두 진실이고, 조선일보 기사 제목만 믿는 성향때문이죠...그래서 나꼼수같은 것 듣는 젊은 사람들이 무조건 모조리 투표 참여하는 방법밖에는 없겠네요..민주당이 잘한것 하나 없어도, 그래도 나라 말아드시는 한나라당하고 몸싸움이라도 해야 하니, 정당이라는 것 싫어도 지원해야 하는 것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어요....

  • 4. 딴나라
    '11.10.25 10:23 PM (121.172.xxx.178)

    적어도 한나라 제외 다른 어떤 정당도
    투표율이 낮기를 바라는 당은 없음..

    주어가 없다 이따위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대변하는 정당은 한나라 말고 없음.

    절대 그놈이 그놈이다가 아님.

  • 맞아요
    '11.10.25 10:48 PM (14.45.xxx.153)

    그놈과 그년은 틀려요. 확실히...ㅋㅋ

  • 5. 하하하
    '11.10.26 1:47 PM (122.47.xxx.16) - 삭제된댓글

    아 쥐박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764 번역본 읽다보면 짜증이.. 8 독서 2011/11/29 1,373
41763 아이들이 먹기 좋은 생선은 무엇인가요? 9 ... 2011/11/29 1,475
41762 유시민의 따뜻한 라디오,,노회찬과 함께..깨알같이 재밌어요^^ 5 한날당아웃 2011/11/29 1,148
41761 밤낮없이 문을 꽝꽝닫는 이웃집.. 3 소음 2011/11/29 2,846
41760 총수가 아프다? 아픈 원인은...... 6 딴지일보 2011/11/29 1,617
41759 올레 별포인트로 뭘하면 좋을까요 7 .. 2011/11/29 1,415
41758 고등학교를 바라보며 공부를 하자고 하려면(도움 부탁드려요) 1 예비중3맘 2011/11/29 965
41757 신혼여행가서 볼 영화 좀 추천해주세요. 7 인디고핑크 2011/11/29 2,826
41756 입사한지 일년도 안된 사람들 결혼식...ㅠㅠ 6 축의금 2011/11/29 2,592
41755 정치는 국민에게 구애하는 것, 이론보다 정서가 중요, 요말 출처.. 3 무식해서 죄.. 2011/11/29 490
41754 대략 2시 까지는 이대통령 한미 fta 서명기사가 다음 뉴스에 .. 2 다음에서 2011/11/29 863
41753 오늘 희망수첩의 3 그릇 2011/11/29 1,176
41752 틈만나면 돈뜯어가려는 친정왠수 남동생 12 참.. 2011/11/29 3,982
41751 재활용함에 넣는 옷들은 어떻게 처리되나요? 1 www 2011/11/29 885
41750 임플란트는 젊은 의사? 3 이빨아 2011/11/29 1,672
41749 ‘불온서적’ 저자들 “감사할 따름” 세우실 2011/11/29 686
41748 짜증나는 직장동료 괴롭히는 방법...(펌) 13 2011/11/29 5,981
41747 생협 절임배추 어떠셨어요 ? 12 회원 2011/11/29 1,801
41746 의료 민영화 계획 보고서 정부에 제출 9 삼성 2011/11/29 1,403
41745 “내 가슴에 쥐가 났어, 난 쥐가 싫어” - 김총수曰- 3 ^^별 2011/11/29 1,800
41744 특종! - 오늘밤 PD수첩 이국철의 비망록 - 본방사수! 참맛 2011/11/29 873
41743 결혼하려니 연락할 사람이 없네요 ㅠㅠ 9 ... 2011/11/29 3,183
41742 국가 조약을 내용도 안보고 3분만에 졸속처리.. 7 .. 2011/11/29 866
41741 애 밥 먹는 거 보기 넘 지루해요.. 11 휴우.. 2011/11/29 2,515
41740 지상파방송이 송출중단을 요구해서... 3 방송이 안 .. 2011/11/29 1,4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