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쁜 올케인가봐요. ㅠㅠ

저는 조회수 : 2,604
작성일 : 2011-09-26 17:19:49

시누가 하나 있어요.

저랑은 나이차이도 열살정도 나요.

결혼해서 무난히 잘 지내왔는데

어느정도 시간이 흐르니 시누의 단점이 보이기 시작해요.

시누가 일찍 친정에 와서 음식 한다고 같이하면 트러블이

많아요.

예를 들어 갈비 양념할 때 제가 후추를 넣으면 그딴거 왜 넣느냐

저보구 이상하다는 둥...쌀을 설렁설렁 씻으니 쌀을 왜 그 렇게

씻냐는 둥.. 올케는 이상하다는 둥...

이번추석 명절에 너무 더워서 선풍기 틀고 앉아 있는데 이런 날씨에

왜 선풍기를 틀고 앉아있냐는둥..다들 이상하다는 둥...

왜 본인 기준이랑 다르면 이상한걸까요?

저희 시누 착합니다.

좀 사고방식이 고지식하고 남달라 아래로 남동생이 둘 있는데

남동생들이 별루 안좋아합니다.

저도 제게 잘해주고 별로 트러블없이 지내다가 요즘 자꾸 눈에

가시처럼 보여서 제가 마음이 괴롭네요.

어제 집안 행사가 있어 외식을 했습니다. 시어머님 생신이여서

제가 어머님 안에 들어가셔서 가운데 앉으시라고 하니 옆에 있던

시누가 문 레일이 있어 불편하니 창가에 앉으라고 권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보니 레일이 매입이였고 색깔만 틀려 상관없으니

가운데 앉으시라고하니 저보구 이상하답니다. 노인들 불편하게

그런다고. 그래서 불편한것도 없는데 가운데 앉으셔야죠..

하니 민망하셨는지 창가에 앉으셨는데 제 남편이 들어오다가

왜 주인공이 구석에 앉으셨냐고 가운데 앉으시라고하니 그제서야

자리를 옮기셨습니다.

그제서야 제 남편이 그러니 아무소리 안하고 조용히 넘어가더군요.

제가 우습게 보이는건지...

잘 지내고 싶은데 우선은 사고방식이 많이 다르네요.

예를 들면 갱년기가 와서 제가 운동을 권해드리니 자긴 운동하는거

너무 싫어한다고 이렇게 그냥살게 놔두라고 하더군요.

주위에 가족들이 많이 권하던 중이라 듣기 싫었는지 제가 몸 관리를

잘하셔야 자식이 고생을 안하시죠...했더니 그건 내 자식들 팔자랍니다.

그래서 형제들도 누나 말에는 대화가 안되니 귀담아 듣질 않더군요.

그냥 그분의 개성으로 인정해드려야하는데 같이 하루만 있어도

저랑은 트러블이 생겨 괴롭네요. 그냥 답답해서 푸념한 번 해봤습니다. ㅠㅠ

 

 

IP : 211.208.xxx.20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9.26 5:29 PM (222.109.xxx.98)

    시누이 나이가 몇인지 모르겠지만
    50세만 지나면 자신도 모르게 변하는 사람들 있고요.
    보통 60세 넘으면 많이들 변해요.
    이제까지 안 그랬는데 이상해 지셨다면 노화 현상이고요.
    시누 나이가 젊다면 원글님이 이제야 시누를 정확히 알아 가는거구요.

  • 2. 원글
    '11.9.26 6:19 PM (211.208.xxx.201)

    부모님껜 참 효녀입니다.
    동생들에게도 잘 하려고 하지만 의도했던 것과는 다르게 흘러가 힘들어합니다.
    남동생들이야 별로 트러블 있을게 없지만 같은 여자끼리는 대화하다가도
    의견충돌이 많이 일어나고 그러네요.
    시누는 올해 50살입니다.
    성격은 원래 그런 성격이였는데 제가 작년부터 좀 싫은 티를 냈더니 더 강하게 나오는 듯
    합니다.
    얘기를 하다보면 본심은 착해서 좋게 보려하는데 지나가면서 하는 한마디에 제가 상처를
    받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169 6톤포장이사 시간얼마나걸릴까요? 3 이사 2011/10/03 12,643
15168 20수 후라이스 내복이면 겨울에 입을수 있나요?? 겨울 2011/10/03 4,860
15167 메가스터디 신승범샘의 입시전략 보세요 5 고1.2 만.. 2011/10/03 3,183
15166 애들 주스 먹이는 거..(초등 이상) 6 2011/10/03 2,159
15165 키플링가방 세탁 어떻게 하나요? 7 방법 2011/10/03 7,342
15164 한국도자사 아시는분들 도움부탁드려요.. 2 몽쥬 2011/10/03 1,269
15163 추천을 눌렀더니 추천수가 1로 바뀌었어요. 토토로 2011/10/03 1,117
15162 (일본기사) " 日부유층의 '일본탈출'이 시작되었다! " ..... 5 참맛 2011/10/03 4,635
15161 용인 구성지역 하루나 이틀쯤 도우미 아줌마 구할수 있나요?? 도움이 필요.. 2011/10/03 1,349
15160 급질!)이화여대 후문쪽..이대역에서 내려요?신촌역에서 내려요? 9 ........ 2011/10/03 3,435
15159 한남동에서 분당수내역까지 가는 버스 있나요? 3 얼마나 걸릴.. 2011/10/03 1,943
15158 왜 남자들은 나이들 수록 중후한 멋과 세련미를 풍길 수 있을까.. 32 이유가? 2011/10/03 11,611
15157 중간고사...수학문제에 오류가 있어 보입니다. 12 고딩맘 2011/10/03 2,493
15156 오늘 코스트코 상봉점 다녀오신부운~~ 2 뿌니 2011/10/03 2,021
15155 쟈스민님 요리 레시피 보려면 어디로 가야 되요? 7 ??????.. 2011/10/03 2,936
15154 보일러 고장났는데요 전세 사는건데 이거 누가 비용 부담인가요? 7 전세집 보일.. 2011/10/03 4,096
15153 중3인데 에이급과 수학의신 문제집 2 람세스 2011/10/03 3,354
15152 순진한 여자들은 왜 서비스멘트나 작은 친근함에도 이리 5 ....... 2011/10/03 5,966
15151 엄니오셨네요. 4 며느리 2011/10/03 2,513
15150 전화 배달주문 어려운 분 계세요? 15 바보 2011/10/03 5,117
15149 어제 방송되었던 나가수 녹화 다녀왔었어요!! 24 schizo.. 2011/10/03 10,535
15148 코스트코 닭봉 간편하고 맛나게 하는 방법 있을까요? 6 매워서 2011/10/03 3,652
15147 간단한 영작 부탁드려요 2 궁금 2011/10/03 1,249
15146 어제 나는가수다,,, 영상들,,,(포털사이트 다음) 10 베리떼 2011/10/03 2,505
15145 소고기 인터넷구매 6 ... 2011/10/03 2,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