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자들 동창회가 필요한가요?

총무사모님 조회수 : 2,061
작성일 : 2011-09-05 14:30:47

남편이 지난 금요일에 처음으로 고등학교 동창회를 갔습니다.

 

몇달전 친구 부친상에 갔다가 고등학교 친구들을 만나게 되어서

서울에 근무하는 친구들끼리 만나서 동창회를 하자고 했나봐요

 

처음에는 그래.. 친구들 만나서 좋은 시간 보내고 와..

이렇게 말했는데...

막상 새벽2시가 되어서 들어오니 짜증이 났어요

남편은 토요일 쉬지만, 저는 토요일도 나가야하고..늦게까지 아기 보느라 힘들었거든요

(시어머니께서 아기 봐 주시지만...

시어머니께서 남편이 더 늦게 들어오면 슬그머니 방으로 들어가셔서

저는 세수도 못한채 아기랑 놀아야하고

남편이 들어오면 시어머니는 아기 봐 주셔서.. 제가 밀린 집안 일 도 좀 하고 그래요

그래서 남편은 아기가 잘때까지 시어머니가 계속 봐 주는 줄 알아요)

 

근데 토요일 오후에 동창회 얘기를 듣는데..

다양한 직종의 친구들을 만나다보니 술 먹는 문화가 조금 다른 거예요

남편회사는 늦게까지 먹는 경우도 없고, 윗분들도 다 가정적이라서...

가정에 민폐되게 회식을 하지 않아요

 

이 동창회는 남편이 술 먹는거 얘기해주는데.. 용어부터가 낯설어서

무슨 뜻인지 물어봐야하고...

 

그래서 제가 이제 동창회 나가지 말라고 했더니 대답을 안해요

친구들 만나는건 좋은데.. 무식하게 술 먹고 다니는건 싫다고 했더니

자기가 동창회 총무라서 안된다고 하네요

총무라서 늦게까지 돈 계산해야하고...

농담 반 진담반으로  몇번이나 그랬는데... 안가겠다고 대답을 안해요

어휴..

 

거기 가면 자기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많을거라고 하는데...

그냥 그 동창회는 느낌이 좋질 않아요

 

남자들에게 고등학교 동창회는 큰 의미가 있을까요?

가지 말라고 하면... 진짜 안되는것일까요?

궁금합니다

 

 

IP : 14.35.xxx.6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m
    '11.9.5 2:32 PM (116.46.xxx.50)

    우리 남편은 인생이 거의 고등동창안에서 이뤄지네요.

  • 2. 웃음조각*^^*
    '11.9.5 2:36 PM (125.252.xxx.108)

    저도 남편 고교 동창회 갈일 있으면 너무 무리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다녀오라고 합니다.

    사회생활하는데 서로간에 도움될 일이 많은 것 같아요.

    이미 자리잡고 있는 선배들이 연결되어있는 경우도 있고요.

  • 3. ..
    '11.9.5 2:40 PM (1.225.xxx.97)

    남편 입장에서 술먹고 밤늦게까지 애기도 안보고 노는게 좋아서가 아니고
    그 동창회가 자기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많을거라고 하는 말이 틀리지 않을겁니다.

  • 4. KoRn
    '11.9.5 2:58 PM (125.246.xxx.66)

    가장 의미있는 동창회가 고등학교동창회가 아닐까 싶네요.....물론 동창회의 성격파악이 좀 필요하겠지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713 바르고 뒤돌아서면 땡기는 느낌의 제 얼굴 7 뽀송뽀송 2011/09/17 1,607
9712 뜨아ㅏㅏㅏㅏ아래 목록이 나와요.... 19 2011/09/17 2,666
9711 영화 '아저씨' 보신분들 알려주세요~ 29 ㅎㅎ 2011/09/17 3,522
9710 민주당이 FTA 비준 동의해줬으면 좋겠네요 11 운덩어리 2011/09/17 1,523
9709 얼굴에 짜면 쏙~ 튀오나오는 노란 피지.. 아시나요?? 3 ... 2011/09/17 11,399
9708 맥슨 무선전화기 어떤가요? 2 전화기 2011/09/17 1,843
9707 질문 하나 더요.. 북서향 집은 어떨까요? 4 애셋맘 2011/09/17 5,340
9706 파리 여행 같이 하실분 4 엠버 2011/09/17 2,145
9705 분만할때 내진 마구 시킨 교수 17 불쾌한 기억.. 2011/09/17 8,437
9704 체기가 5일이나 지속되고 머리도 아퍼요 14 ,,, 2011/09/17 3,288
9703 오늘밤 볼 영화좀 추천해주세요. 9 . 2011/09/17 2,081
9702 아빠가 조기위암에 걸리셨어요. 12 조기위암 2011/09/17 2,657
9701 일본 후쿠시마에서 잡힌 수산물이 한국으로 막 들어오나봐요... 7 민준애미 2011/09/17 2,662
9700 4대 종교를 통일하려는 통일교? ㅎㅎ 10 sukrat.. 2011/09/17 2,205
9699 와이어 없는 브라 어디 없나요? 10 wjddus.. 2011/09/17 3,235
9698 주말에 혼자 미스터피자에 가서 피자 샐러드바 먹으면 웃기고 불쌍.. 16 혼자 2011/09/17 4,079
9697 신한 생활애 카드 쓰시는 분들..궁금한게 있어요.. 2 ... 2011/09/17 1,978
9696 김창완이라는 배우.... 11 흠... 2011/09/17 4,217
9695 머리 간지러울때 니조랄이 최곤가요 4 .. 2011/09/17 2,119
9694 자두 추천해주세요 자두 2011/09/17 1,134
9693 간장게장 맛있는곳.. 인터넷이나 전화주문 되는 곳 알려주세요. 2 부탁 2011/09/17 2,131
9692 문명의 이기에 길들여져..... 4 달려라패밀리.. 2011/09/17 1,348
9691 세고비아기타? 에 대해서 아시나요...잘 몰라서요. 4 슈스케12 2011/09/17 1,422
9690 양념게장 얼려도 될까요? 4 꽃게 어쩔까.. 2011/09/17 2,275
9689 거실이 남동향/남서향 같이 있는 구조에 사시는 분 계신가요? 9 애셋맘 2011/09/17 5,5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