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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 유지라는 영원한 숙제를 함께 풀어보는 마당
한방화장품들은 지금까지 소비자들을 어떻게 기만해왔는가..
그 이유에 대해서는 아래에 적겠습니다.
아래의 이유에 따라서 올해와 내년초에 한방화장품이라고 광고하던 제품들은 다 망하거나 시장에서 퇴출될겁니다.
그러니 괜히 한방화장품 비싼것을 구매해서 돈낭비 하지 말라는겁니다. 지금 구매하시면 님들은 그 제품 나중에 환불하거나 다 써서 환불도 못하고 쓰레기통에 버리는 처지가 될겁니다.
한방화장품의 가장 큰 문제는 한방성분으로 화장품을 만들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화장품은 화학물질 없이는 성립이 안되는 산업입니다.
화장품은 화학물질 없이는 절대 성립이 안되는 산업이라고 쓸려다가.. 사실 화학물질 없이도 만드는 회사들이 가끔 있습니다. 아주 드물지만 있습니다.
아주 드물다는건 1000개중에 1-2개정도 있습니다. 국내에 브랜드가 약 400개라고 하니 아마도 국내에는 아예 없을겁니다.
한방성분으로 화장품을 만들면 어떻게 되느냐?
제가 한방성분만을 조합해서 화장품을 만들어서 그걸 돈받고 판다..
아무도 안사갑니다.
공짜로 그걸 드린다.. 그럼
"아이쿠 이렇게 귀하고 비싸고 좋은걸... " 이라고 받아놓고서는 발라보다가
"어머나 시발!!!" 이러면서 갖다 버립니다.
한방으로 화장품을 만들 수 없는 이유는요. 화장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성분"이 필요합니다.
다시 말해서 로션이나 크림 에센스를 만들기 위해서는 그런 질감을 만들 수 있는 성분이 필요하고 그 제품을 유지시킬수 있는 성분이 필요합니다. 반드시 들어가야 하는 성분들입니다.
그런 성분들이 모두 화학물질입니다.
화학물질이 없으면 화장품을 만들수가 없습니다. 만들었다고 해도 그 제품이 유지가 안되고 분리됩니다.
화장품은 물과 기름성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물과 기름은 당연히 섞이지 않습니다. 근데 왜 화장품에는 섞여있느냐?
유화제/계면활성제/안정제라고 불리는 성분들이 있습니다. 그런 성분들은 물에도 섞이고 기름에도 섞입니다.
비누와 알콜이 대표적으로 그러합니다. 그렇기에 기름때를 빼기 위해서 비누를 쓰고 청소용으로 알콜이 들어있는 소주를 쓰시는 분들도 있는겁니다.
그런 유화제 성분이 들어가지 않으면 물과 기름이 분리가 됩니다. 분리된 제품은 공짜로 줘도 아무도 안씁니다.
이렇기에 유화제/계면활성제/안정제라고 불리는 성분이 들어가지 않으면 화장품이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액체상태의 토너는 예외입니다. 거의 물로만-90%이상- 이뤄져있기 때문에 유화제가 없어도 상관없음)
이럼 또
자연화장품을 만들어봤는데 거기서는 유화제 없이도 섞이던데효~~
라고 말씀하시는데 그 말 사실입니다.
보통 자연화장품 만들때 중탕해서 뜨거운 상태로 마구 저어줄겁니다. 그게 일종의 유화제와 비슷한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죽어라 젓는거죠. 그리고 들어가는 성분중에서 보통 "글리세린"이 많이 들어가는데 글리세린이 보습성분이지만 약간의 유화작용(글리세린은 물에도 녹고 기름에도 녹습니다)을 합니다. 그렇기에 화장품이 만들어집니다.
다만 빨리써야되죠. 왜냐면 시간이 지날수록 분리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왜 유화제/계면활성제/안정제라고 불리느냐? 그건 기름과 물을 결합시키는 유화제가 계면활성제와 비슷한 작용을 하고 그것이 제품을 "안정"(분리되지 않게)시키기 때문에 3가지는 보통 묶어서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쓸데없는 얘기지만 하나만 더 말하면 사실 글리세린도 화학성분이지요. ^^
유화제뿐 아니라 다른 보습성분도 많은 수가 화학성분입니다.
화학성분을 안쓰면 안되느냐? 아뇨. 화학성분없이 만들수는 있습니다.
문제는 화학성분을 안쓰면 사람들이 구매를 안합니다. 공짜로 줘도 안씁니다.
보습성분은 기본적으로 수분/유분 성분들의 조합입니다.
수분성분은 대체로 보습력이 약합니다. 유분성분이 보습력이 더 강하고 피부 표면에 막을 씌워서 외부의 건조하고 따뜻한/차가운 공기로부터 피부를 보호합니다.
문제는 유분성분은 "끈적인다" 라는 것입니다.
이전 화장품에 비해서 최근에 나오는 제품들은 끈적임은 없이 보습력이 높습니다.
어떻게 그게 가능하냐? 비결은 화학물질입니다.
석유나 다른 자연물질에서 얻어낸 화학물질들은 끈적임이 거의 없으면서 피부에 얇은 막을 만들어서 외부 공기와 차단시키는 능력이 높습니다.
이렇기에 끈적임 없으면서 보습력은 높은 제품들이 만들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만일 한방성분만으로 그정도의 보습력을 얻을려고 한다면..
제품이 아주 기름기가 많게 되고 끈적임이 심하고 흡수가 거의 안됩니다. 보습력은 얻을 수 있지만 사용감이 아주 나빠집니다.
그걸 누가 사겠습니까? 시중에는 더 가벼운 사용감에 보습력이 높고 끈적이지 않는 제품들이 널렸는데요..
이렇게 글을 적으면 반박이 들어옵니다.
"기술이 많이 발전했으니 당신이 모르는 특별한 비법이 있어서 한방성분으로 화장품을 만들 수 있는것 아닌가?" 라고 반박할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기술이 많이 발전했지요.
그 기술의 발전이 바로 화학물질입니다. ^^
실제로 한방 화장품에 한방성분은 아무리 많이 잡아도 20%이상 못들어갑니다.
10%이상만 들어가도 질감을 해칩니다. 다시 말해서 가벼운 사용감과 풍부한 보습력중에서 하나를 포기해야 합니다.
이러하기에 화학성분들이 화장품에는 주성분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가장 많이 들어가는 성분은 "물"입니다. 스킨케어 제품은 약 99%정도 제품이 물이 가장 많이 들어가는 제품들입니다.
1%의 예외적인 제품들이 있는데 그런 제품들은 대체로 질감이 나쁘거나 질감이 이상합니다. 대표적인게 니베아크림(파란깡통)이나 드라메르와 같은 제품이 그런 질감이 나쁜 제품들이지요.
화장품의 성분을 바꾸면 질감이 엄청나게 나빠지거나 이상해집니다. 그렇기에 아무리 좋은 성분이라도 많이 넣을수가 없습니다.
자외선 차단제와 같은 제품들은 자외선 차단 성분을 무조건 넣어야 하기 때문에 대체로 질감이 나쁩니다.
기름기가 많고 끈적이고 잘 흡수가 안되죠.
보통 자외선 차단 성분을 10-20%정도 넣습니다. 절대 많은 양이 아니지만 그정도를 넣어도 화장품의 질감이 나빠집니다.
질감이 나빠서 자외선 차단제를 일부러 바르지 않는 분들도 많습니다. 화장품 회사들은 그걸 알지만 어쩔수가 없습니다.
자외선 차단제에 자외선 차단 성분은 무조건 어느정도 이상 들어가야 하는데 아무리 제품의 성분을 바꾸고 기술이 발전해도 좋지 않은 질감을 뛰어넘을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게 기술의 한계입니다.
이러하기에 한방성분은 많이 넣고 싶어도 애초에 많이 넣을수가 없습니다.
그럼 80%이상의 성분은 뭐냐?
물과(화장품의 약 절반 혹은 그 이상이 물입니다. ㅎㅎㅎ) 화학성분들과 바세린이나 미네랄오일과 같은 광물성물질 그리고 식물성 오일 성분들입니다. 물이 가장 많이 들어갑니다.
다시 말하지요. 한방성분으로는 화장품을 만들 수 없습니다. 만든다해도 아무도 구매를 안합니다.
공짜로 줘도 안쓰고 버릴 분들이 대부분일겁니다.
그럼 님들이 지금 쓰시는건?
한방 성분이 아주 약간 들어간 화학물질 범벅의 화장품입니다. 그걸 그 비싼 돈을 주고 사서 쓰고 계신 거지요...
두번째 이유는 가격입니다. 터무니없는 가격이지요.
정말 한방성분으로 화장품을 만들면 가격이 어떠할까요?
사람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한약 한재만해도 수십만원인데 한방화장품이면 수십만원하는게 비싼게 아닌것 같아효~~"
문제는 한약 한재는 적어도 1킬로는 넘습니다.
화장품 하나는 많아야 100그람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약인 우황청심원을 예로 들어보면
우황청심원에는 현재 포획이 금지된 사향성분과 우황등등 10가지 이상의 한방 성분들이 들어있습니다. 물론 아주 소량씩 들어있긴 하죠.
이전에는 환이었지만 요새는 액체로 만드는게 먹기가 더 쉬워져서 선호되고 있습니다.
마시는 우황청심원의 용량은 50밀리입니다. 가격이 얼마일까요?
5만원? 10만원? ㅎㅎㅎ
시중약국에서 3천원 정도에 팔립니다.
50밀리에 3천원입니다.
한방화장품 50밀리의 가격이 얼마이던가요.. 몇만원.. 혹은 10만원이 넘어가는 제품도 많습니다.
터무니없는 가격이고 폭리이지요.
한방성분 100%로 만들어도 저 가격은 말도 안되는 가격입니다.
경옥고같은 제품도 마찬가지입니다.
경옥고 가장 비싼 제품은 약 1킬로에 50만원 정도로 팔리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가장 비싼 제품이고 대부분 저 가격보다 더 저렴합니다.
만드는 과정도 시간이 오래 걸리고 복잡하죠.
100그람으로 따지면 5만원입니다.
진짜 한방 약재를 넣어서 만들어서 팔고 이윤까지 다 계산해도 100그람에 5만원입니다.
한방화장품 100그람에 얼마이던가요? 대부분 5만원 넘어갑니다.
한방성분으로 100%로 만들어도 현재 한방화장품 가격은 터무니가 없습니다.
같은말 반복이지만 화학성분 없이는 화장품 만들 수 없습니다.
한방성분만으로 화장품 만드는건 불가능에 가깝고 한방화장품의 문제가 뭐냐면
소비자들을 기만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그렇게 소비자들을 속이면서 돈을 벌어왔습니다.
사실 사기로 치자면 청와대에 처박혀있는 그인간보다 한방화장품 제조업자들이 더 많이 사기를 쳐왔습니다.
근데 왜 그런 사실이 알려져 있지 않았느냐?
화장품의 성분은 한국에서 지금까지 기업의 비밀로 공개하지 않도록 해줬습니다. 다른 나라들에서는 무조건 성분을 공개해야 합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예외적으로 성분을 공개하지 않아도 상관없도록 해줬습니다.
근데 작년말부터는 화장품 성분은 무조건 다 공개를 해야 합니다. 그것도 가장 많이 들어간 성분부터 가장 적게 들어간 성분까지..
지금까지 한국에서는 성분공개를 안해도 되었기에
화학성분으로 만들면서도 한방이나 자연이니 이러면서 대놓고 거짓말을 해왔습니다.
모두가 거짓말을 하는 사회에서는 오히려 정직하게 "우리는 어쩔수없이 화학성분을 조금은 씁니다. 하지만 되도록이면 자연성분으로 제품을 만들려고 노력합니다" 라고 말하는 회사들이 오히려 욕먹고 퇴출당합니다.
왜 저기서는 자연성분으로 한방성분으로 화장품 만드는데 너네들은 "화학성분"으로 화장품을 만드냐!! 역시 싸구려는 어쩔수 없어~~~ 라고 사람들은 말합니다.
어이가 가출하시는 일이지요..
한방화장품이라는 가장 큰 거짓말을 해왔던 회사들이 지금까지 잘 먹고 잘 산게(매출액도 가장 높져) 한국의 현실입니다.
한국의 정치현실과 똑같져.. 거짓말하고 사기치던 것들이 더 잘먹고 잘 사는...
다행스럽게도 전성분표기와 함께 그 사기치던 시절은 끝났습니다.
왜냐면 화장품안에 뭐가 들었는지 다 표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한방화장품이 전혀 한방성분과는 상관없는 화학성분 범벅이라는걸 알게 되기 때문입니다.
화장품 산업은 언론에 아주 영향을 많이 받는 산업입니다.
최근에 계면활성제 논란만 해도 그러하지요.
이전에도 몇몇 사건들이 있었습니다.
가짜 명품 3lab 퇴출사건이 그러하고
쇳가루때문에 김영애씨의 황토솔림욕이 쇠락의 길을 걸었고
오래전에 홈쇼핑에서 판매하던 로뎀화장품이라는 제품도 과장광고로 인해서 언론에 뚜들겨맞고 시장에서 자취를 감추게 되었지요.
아마도 다음 타깃은 "가짜 한방화장품"이 될겁니다.
지금까지 언론이 화장품 산업을 두들겨패지 못한것은 "성분이 공개가 안되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성분이 공개되기 시작하면 언론은 화장품 산업을 미친듯이 두들겨 팰겁니다.
한방이라고 말하면서 막상 한방성분이 아닌 대부분의 화학성분으로 제품을 만들어왔던 것이 공개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나중에 잘난체하기 위해서입니다.
어짜피 1년내로 한방화장품들은 언론에 미친듯이 뚜들겨 맞을겁니다. 살아남을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이런걸 미리 예측하고 미리 글을 써놔야 "역시 저인간이 쓰는 글은 뭔가가 다르구나~~" 라고 나중에 칭찬받습니다. ㅎㅎ
나중에 언론에서 가짜한방화장품 이러면서 사회전체에서 문제가 될때 그때가서 "맞어.. 한방화장품이라는게 말도 안되는거지" 라고 동조해봐야 별 효과 없습니다.
미리미리 써놓고 기다리기만 하면 되는겁니다. 시간이 지나면 그렇게 될거라는건 불을 보듯 뻔한것이기 때문이지요.
다만 한방화장품 제조업체들도 이것을 예측하고 있을 것인데 그네들이 어떻게 대처할지 전 그게 더 궁금하답니다. <=== 사악한것!!
(사실 어떻게 대처할지 뻔하긴 하지만... "원래 화장품은 화학성분이 들어갈 수 밖에 없고 그 화학성분들도 원래는 자연에서 추출하고 뽑아낸 성분들이다" 라고 변명하겠지요. 물론 그 변명이 먹히지는 않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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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nayona
'09.3.16 11:26 PM아이...읽다가 웃느라....
저는 이거저거 안 믿은지 오래되었고...포기하였고....
안 쓸수는 없으니...
집에서 레몬 스킨 하나 만들어 써봐도 냉장 보관인데도 어느덧 상해 얼굴에 올라오는데....
걍 밖에 내다 놓고 쓰는 화장품...오죽하겠어요.
그냥 이거저거 사 씁니다.
그래도 안 바른것보다야 낫게 느껴지니 어쩌겠어요?
한방은 다행이도 사본일 없네요...2. 티파니
'09.3.17 12:01 PM굳세게 잘난 척하는 님의 글...열심히 읽고 있습니다....^^
3. realize-A-dream
'09.3.17 6:10 PM항상 글을 쓰시면 열심히 읽고 있어요. ^^
그리고 질문이 하나 있는데 알려주실 수 있으신지...언젠가 자외선 차단제를 다른 분 글의 댓글로 추천하셨어요. 비오레? 사라사라? 맞죠? ^^ jk님께서 애용하시는 자외선 차단제들 (두 종류 였어요.) 어디서 구매하세요? 저도 사고 싶은데 방법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4. 튼튼맘
'09.3.18 2:29 PM저두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그렇군요.냄새만 한방처럼 만든 화학약품들-.-;;
고맙습니다.5. jk
'09.3.18 9:07 PM일본제품은 국내 비유통이구요
전 보통 옥션이나 지마켓을 통해서 구매합니다.
아니면 일본전문 쇼핑몰도 있긴 한데 귀찮아서.. ㅎㅎ
가끔 정식수입되는 제품도 있습니다만 제가 쓰는건 아직 정식유통이 안되더군요.6. 꽃게
'09.3.21 2:34 PM굳세게 잘난척 하는 jk님의 글 저도 공감하면서 잘 보고 있습니다.ㅎㅎㅎㅎ
우연찮은 기회에 천연화장품을 조금 배워서 만들어쓰는데...
천연화장품이라고는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diy화장품일거예요.
물론 식물성오일과 물이 주 재료가 되지만 거기에 첨가하는 첨가물들은 완벽히 천연이지는 않겠지요.
그래두요,,조금 소홀이 두고 쓰면 곰팡이 피어있고 상하기도 하고~~
그후로는 몇년이나 내버려둬도 상하지 않는 일반 화장품이 무서워요.ㅋㅋㅋㅋ7. 레몽
'09.10.25 9:37 PM저두 한방화장품 그다지 믿음이 가지 않았어요
한방재료 약간 넣고
한방향을 넣은 화장품 정도로...
근데 님이 쓰신 글 보니 화장품에 대한 글이 많은데
혹시 그 쪽에서 일하셨나요?
궁금하네요... 확신에 차서 말씀하시니...8. 도르륵
'12.11.13 4:52 PM아하~ ^^
저도 그렇게 함~해보아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