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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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에 주로 찾아오는 두통
맞벌이를 하고 있어 늘 주말이 기다려지는데 두통이 오면 반나절을 버리는 거라 속상하기도 하고, 어느 과를 가서 진료를 받아야할지 모르겠습니다.
토요일 혹은 일요일 2-3시쯤 되면 두통이 시작되는데요.
증세가 앞윗머리와 옆머리에 두통이 있고 속이 울렁거립니다.
뒷목이 뻐근하기도 하구요. 눈알이 빠질 듯 눈 위도 아픕니다.
처음 두통이 왔을때는 체한 것인 줄 알았습니다. 억지로 토해보니 소화가 다되어 물만 나오더라구요.
두번째 두통이 왔을때는 점심을 거의 안 먹었을 때라 체한 증세가 아니라는 걸 알았답니다.
머리가 아프면 아무 것도 못 하겠습니다. 속이 울렁거려 저녁은 먹을 수 없구요.
두통은 보통 시간이 지날 수록 점점 더 심하다가 초저녁쯤부터 두통을 잊으려 억지로 잠을 청해서 자다보면 새벽쯤에야 괜찮아집니다.
평소에 회사 다니는 날에는 한번도 아픈 적이 없구요.
집에서 집안일도 하면서 쉬고 싶은데 아프니 정말 환장하겠더라구요.
토요일 오후 혹은 일요일 오후에 아프다가 새벽이면 잠잠해지니 병원도 문을 닫아 가기가 힘들구요.
이런 경우 타이레놀 같은 진통제를 초기에 먹어도 될까요?
병원에 가면 어떤 과를 가야하나요? 병원은 어지럼증때문에 이비인후과, 감기때문에 내과 간 거 말고는 갈 일이 없다보니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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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울마루
'08.8.11 12:34 PM다른 증상과 관련 없이 주말에만 두통이 오신다면 1. 신경성, 스트레스 성 두통 2. 집안 환경 문제일 가능성이 가장 많아 보입니다.
3. 다음으로 생각해볼수 있는가능성은...일을 하시면서 긴장하면서 일주일 동안 근육을 혹사하다가
토, 일요일, 주말에는 긴장이 풀어지면서 증상이 나타날수도.
* 하여튼 가능하면 만약 토, 일요일에도 일을 계속하실때 증상이 있는가, 없는가를 보면 진단에 도움이 될듯 합니다.
정신과 진료가 가장 좋을듯 합니다...그리고 정신과 진료를 받기 전에 혹시 보험에 가입하신게 없으시면....보험 가입을 미리....(정신과 진료를 받은 후에는 보험 가입이 대부분 매우 어려워 지기에.)2. 쏨
'08.8.11 12:46 PM혹시 직장 생활 하시면서 직장에서 꾸준히 날마다 커피 드시지 않나요?
집에 있는날은 안 드시고요?
휴일만 머리 아프다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카페인 부족으로 인한 두통인 경우가
의외로 많아요. 잘 짚어보세요.
당장 우리집만해도 그런 사람이 하나 있어서요.3. 여울마루
'08.8.11 1:31 PM쏨님의 말씀대로...한번 점검해 보심도 좋으실듯. 그런 경우가 종종있습니다.
4. 삼식맘
'08.8.11 1:31 PM정신과를 가야하는군요. 정신과는 우울증있을때만 가는 줄 알았는데....
지난 주 토요일에도 두통이 왔는데 머리 아프려고 할때 설거지 등 몸을 좀 움직였더니 증세가 심해지지 않더라구요. 오후엔 에어컨 없는 집이라 너무 더워서 가만히 있었더니 평소처럼 두통이 심해져서 다음에 아프면 몸을 움직여서 정말 일을 하면 안 아픈지 판단해보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3126번에 글 올렸듯 어지럼증이 있어요. 그래서 커피는 근래엔 안 먹구요. 원래 좋아하지도 않았답니다. 특히나 인스턴트커피는 마시면 독하다는 느낌이 심하게 들어서 한 잔도 잘 못 마십니다. 원두는 어쩌다 정말 어쩌다 가끔씩 마시구요. 아마 일년 커피 마신 회수는 열잔정도 밖에 안 될 거에요.5. docque
'08.8.11 2:19 PM몸을 움직이면 두통이 심해지지 않고
오히려 몸을 쉬면 두통이 심해지는 경우는
혈액순환(산소공급)과 관련이있는 두통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본인 생각하신 대로 다음에 휴일날 아침 1시간정도 외출을 해보세요.
그리고 환기도 자주 시켜주시고...
또 하나..... 이런 상황에서는
저혈당증이 쉽게 올 수 있읍니다.
너무 속이 비어있지 않게
조금씩 자주 드시고.....
이렇게 해서 주말 두통이 사라진다면....
전반적인 혈핵순환이 잘안된다는 증거이므로
규칙적인 운동을 하시면 더욱 도움이 됩니다.
물론, 여름이라 심하게 땀을 흘리는 운동은
별로 권하지 않구요. (잠시 숨이 차는 정도)
#####
병원검사를 해보시는 것도 좋지만
대부분 두통의 종류를 말해주는 정도 입니다.
특히 두통에 처방되는 약이
원인을 치료한다기에는 좀 맞지않는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아마도 약 받으실때 (설명서를 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설명서를 반드시 챙기셔서 읽어 보신다면
주의 사항이나 부작용을 일고 무척 고민되실 것입니다.
주부들이나 운동을 거의 하지 않는 사람들의 두통은
운동을 하거나 산소공급을 원활하게 해 주면
상당부분 증상이 해소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생각에는 이부분을 먼저 확인해 보시고 (응급상황이 아니라면)
약물치료를 고민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 합니다.6. 여울마루
'08.8.11 2:41 PM특이한 두통 중에 병원에서 산소를 투여하면 즉시 거짓말처럼 좋아지는 두통도 있습니다.
특히 눈안쪽이 심하게 아픈 두통 중에...이러한 두통일 가능성이 있습니다.7. 조세핀
'08.8.11 3:37 PM도움이 되실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한창 회사에서 스트레스를 엄청
받고 있었을 때, 원글님처럼 쉬는 날(주로 일요일)만 되면 아침부터
원글님처럼 똑같은 증세가 머리가 깨지게 아팠어요. 증상이 아주
똑같네요. 일단 두통이 시작되면 아무 것도 먹을 수가 없었어요.
울렁거리기도 하니까요. 그러다가 저녁이나 밤쯤 되면 반드시 토해야
했는데, 그게 한번도 아니고 약 10번쯤 심하게 (잘 안나오니까 너무나
힘들게 토함) 토한 후면 겨우 잠들곤 했어요. 먹은게 없으니
토할게 없는데도 쓴 물이라도 계속 토해야 했지요. 근데 신기한 것은
그 다음날 아침이면 말짱해져서 김치찌개처럼 매운 것도 아무
장애없이 잘 먹고 출근했어요. 이런 증상땜에 내과에 갔더니
심각하게 정신과 치료를 권하시더군요. 근데 저는 회사만 안다니면
아무 문제없을거였기 땜에 원인을 알고 있는 상태라, 그냥 약을 처방받아서
증상이 있을거 같으면 그때마다 먹어서 그나마 괜찮았지요.
병명은 신경성 위염인데요, 위가 전혀 운동을 하지 않으니까 그런
증상이 일어나는 거래요. 그래서 신경성 약을 주셨는데,
그것도 한참 먹으면 잘 안들어서 약을 몇번 바꿨었어요.
참 신기한 것이, 그 힘든 시기가 지나가고 스트레스를 덜 받으니까
그것이 어느 순간부터 없어지면서 지금은 아예 한번도 없어요.
지금은 오히려 역류성 식도염이 있어서 스트레스 확 받으면
그 날은 소화가 안되고 또 여러 번 토하는데, 그때의 그런 증상은
이제 없어요. 아마 원글님한테 지금이 굉장히 힘든 시기인거 같아요.
스트레스를 없애야 하기 때문에 지금 스트레스를 받는게 뭔가
잘 생각해보시고 그걸 해소하시는게 급선무예요.8. 삼식맘
'08.8.11 5:43 PM조세핀 님이 저랑 비슷한 증세를 가지고 계셨다니 큰병이 아닌 것 같아 일단 반갑네요. 저도 울렁거려서 작정하고 토하면 토할 수 있을 거 같지만 물 밖에 안나오는 걸 알기에 식도 다칠까봐 그냥 참고 잠자면서 잊으려 한답니다. 남에겐 관대하면서 자신에겐 엄격한 성격이라 스트레스는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해소할 수 있는 방법으로 윗분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몸을 좀 움직여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운동을 아주 싫어하거든요. 살타는 것, 땀흘리는 것을 너무 싫어한답니다. 일단은 병원에 가서 마루타가 되는 것보다 두통이 재발하지 않도록 가벼운 운동을 해봐야겠습니다. 조언 해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큰 병이 아닐까 걱정했는데 마음이 좀 놓여요.
9. polaris
'08.8.15 10:15 PM주말에만 두통이 있다면
가장 먼저 주중과는 다른 수면 패턴이 아닌지 생각해 보시길...
다른때는 비교적 규칙적인 시간대에 자고 일어나다가
금요일 저녁엔 늦게까지 안자고 다음날 늦잠을 잔다면
수면 패턴의 변화가 두통의 원인일수 있구요
이경우는 먼저 원인 인자를 없애주시고
타이레놀이나 일반적인 진통제 먹으면 반응을 잘합니다.
두번째로 많은 원인은 위엣분이 말씀하신 카페인 금단 두통인데
매일 커피 드시던 분이 안 마시면 두통이 생기는 경우구요
원글님은 커피를 잘 안드신다니 이경우는 제외겠네요
세번째는 신경성 원인을 염두에 둡니다
하지만 위긔 경우가 다 아니라면
병원에서 검사 받아 보시는 게 좋겠지요
원글님 댓글 중
'병원에서 마루타가 되는 것보다' 라고 하셨는데...
병원에 가는 것을 그처럼 꺼리신다면...좀 그렇네요
전 병은 가벼울 때 잘 치료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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