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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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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월 아이의 반항성? 그리고 잠문제.. 도와주세요!

| 조회수 : 3,331 | 추천수 : 0
작성일 : 2011-09-06 12:10:21
엄마 생각에는 비교적 평범한 2살 아이입니다. 예민한 구석이 있긴하지만, 장난기많고 밝구요.
2살짜리 말썽도 부리지만 타이르면 잘 듣구요.
"이런건 하면 안되지? 저런건 해도 되지?" 쫑알거리면서 딴에는 스스로 이해하려고 노력도 하구요.

근데 그렇게 잘 나가다가 한번 어그러지면 몇주일을 묘한(?) 삐딱선을 타는데요..
이제까지 한번 삐딱성을 타면 주로 하는게 장남감 우유병 집어던지기, 밥그릇 뒤집어 엎기 등등 이었어요.
막 땡깡 부리는게 아니고 그냥 잘놀다가 난데없이 휙 집어던지고 절 빤히 보거나 하는.. 쫌 고단수 삘이 나는..
그런데 최근에 하다 더 추가된게 같이 매일 노는 또래아이를 밀쳐요.
아직 때리지는 않는데 어제는 살짝 꼬집듯이 그 아이의 팔을 움켜쥐는 것도 봤네요.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면 처음에 그저 밀듯이 하는 행동에 제가 너무나 훈육조로 낱낱이 개입을 한것에
아이가 반항심(?) 비슷한 걸 보이는 것 같아요. 강도가 더욱더 세지더라구요.
(같이 노는 아이의 엄마가 워낙 자기 아이를 심하게 컨트롤하거든요. 바른생활 대장..
그래 제가 더욱 그엄마 눈치가 보여 울아이 행동에 간섭을 한 것 같네요.. 제 잘못이죠)

집에서는 막 신나게 엄마 아빠랑 놀다가 흥분에 못이겨 팔을 물거나 얼굴의 쥐어뜯기도 하구요.
이 집에서의 과격한 행동들도 그 동기(?)가 좀 모호합니다.
떼쓰거나 화난상태에서 그러는게 아니고 그냥 놀다가 막 에너지가 주체가 안된다고나 할까요..

물론 절대 누구를 물거나 때리거나 밀면 안된다고 엄하게 이야기하지요.
반복되면 타임아웃도 시키구요. 타임아웃 할ㄸㅒ는 왜 하는지 반드시 설명해주고 아이도 알아듣는 것 같아요.
자기가 스스로 "내가 이런이런 행동하는건 나쁜행동이지? 누구누구는 이렇게 안하지?"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음식을 던지고 음식그릇을 뒤집는 건 정말 고쳐지지 않는 나쁜 습관이예요.
야단치고, 조근히 설명도 해주고, 대체행동도 가르쳐주고,
가볍게 과일조각이나 물병같은 거 던지는 건 "이 장난꾸러기야.. 이구.."하면서 대수롭지 않게도 넘겨보구요
짧은 시간내에 또 그러면 타임아웃도 2분정도 시킵니다.
근데도 안고쳐져요. 돌 좀 지난후 부터 보인 행동이예요.

그래도 한동안 뜸하더니
요즘 며칠들어 (어제저녁도 오늘 아침도ㅜㅜ) 부쩍 더 그러는게 왜 그럴까  곰곰 생각을 해봤어요.
쫌 딴얘이지만 관련된 문제가 잠에 관한 문제인데요.
평소에 비교적 잘자던 울 아이가 요즘 한바탕 잠문제를 겪고 있는 중입니다.
상황은 이렇습니다. 좀 자세히 쓸께요 꼭 읽어봐 주세요..

자기방 크립에서 혼자서 잘자고 통잠자던 아이가 요즘들어 밤에 1-2번씩 꼭깨고, 새벽 6시도 안되어 일어나네요
이전에는 어쩌다가 깨더라도 아빠가 아이방에 들어가 크립옆의 침대에 누우면
아빠를 보자마자 안도하면서 다시 푹 쓰러져 자곤했구요.. 아침 8시까지 쭈욱 자곤 했는데요.

얼마전부터 갑자기 (정말 어느날 갑자기.. 제가 아무리 생각해봐도 환경상의 변화가 없어요..이빨나는 것도 아니구요)
밤에 깨서 (시간은 무작위) 악을 쓰면서 엄마를 찾아요. 아빠는 안된데요.
그래서 요즘 제가 들어가는데 다시 잠을 쉬이 못들고 1시간이상을 깨어있으면서
제가 바로 크립옆의 의자에 앉아서 자기 등에 내내 손을 얹고 있어야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뒤집어져요.
(참고로, 초저녁에 잠재울때는 저나 남편이 크립 옆에 앉아서 잠들때까지 앉아있어요. 가끔 아이가 원하면 등에 손을 얹고 있기도 하구요. 하지만 한 번 잠든 후에 밤중에 깨면 남편이 들어가 크립 옆 침대에 누우면 아이는 스스로 다시 누워서 잠들었구요. 적어도 이번 사태(?)가 있기전까지는요..)

문제는 밤중에 두어번씩 깨서 크립옆에 앉아 한시간씩 아이 등에 손을 얹고 있는 것이
제가 힘든것도 힘든거지만, 아이가 다시 잠드는데 도움이 안되는 것 같더라구요.
아이가 엄마가 손을 뗄까 온 신경이 쏠려 오히려 잠이 더 못들구요.
잠이 들어도 금방 다시깨서 엄마 손이 아직 있나, 엄마가 어디 안가고 의자에 앉아있나 확인하고
혹 제가 옆에 침대에 눕기라도 하면 뒤집어집니다. 혼자두고 방에서 나오는 건 꿈도 못꿔요..
악을 쓰며 크립에서 기어나오려고하구요
(이건 아주 최근의 양상인데 조만간 크립에서 유아침대로 옮겨야 할 것 같아요.. 아 너무 두렵습니다..ㅜㅜ).

그래 안되겠다 싶어 울고 악쓰는걸 감안하고서라도 훈련을 시켜보려고 노력한게 지금 일주일쨉니다.
훈련은 딴게 아니고 "xx가 밤에 깨면 엄마 불러. 그럼 엄마가 들어가 옆 침대에 누워서 같이 자줄께.
엄마 절대 안나가고 xx방에서 함꼐 잘거야. 근데 크립옆에 앉아서 손 얹어주는건 못한다. 엄마도 자야하거든.
우리 xx는 xx 크립에 눕고 엄마는 엄마 침대에 누워서 같아 자자.." 하는 겁니다.
이게 요즘 정서적으로 불안한 (이유는 모르지만 ) 아이한테 너무 어려운걸 요구하는 걸까요?

훈련 첫날은 좀 심하게 울었지만 찬찬히 손잡고 반복해서 말해주니 결국 받아들이더라구요.
제 스스로 "엄마랑 xx랑 같이 자는 거지.." 쭝얼거리면서 혼자 크립에 누워 잠들었어요. 물론 제가 옆 침대에 누웠지요
둘째날은 울려고 하다가 다기 상기시켜주니 울지도 않고 혼자 누워서 잠들고 아침까지 안깨고 자더라구요
성공이다 싶었어요. 담날 막 칭찬도 해주고 했는데..
아침에 아빠한테 혼자 크립에 누워 잤노라고 자랑도 시키고 했는데.. 왠걸요

며칠 후부터는 밤에 깨서 제가 옆에 앉아서 등에 손을 얹어주지 않으면
오히려 더 심한 반항과 과격한 탈출을 시도하더라구요..
위에 적은 것 처럼 차근히 얘기하려고 하면 더욱더 뒤집어지구요.
제가 그 반항에 흔들리면 이도저도 안될 것 같아 가끔씩 안고 진정을 시켜주면서
좀 울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결국에는 자기 혼자 크립에 눕도록 하고 있는데요... 이거 잘하는 건가요?
지금 약 일주일째 전쟁입니다.

오늘은 아침에 잠이 깨면서
"엄마 앉아, 엄마 앉아.. "(크립옆 의자에 앉으라는 말) 을 반복하더라구요
제가 다가가서 크립에서 꺼내주려고하니, 보통은 냉큼 꺼내달라고 팔을 벌리는데 오늘은
엄마 앉아.. 엄마 앉아.. 하면서 기어코 절 크립옆에 앉게 만들고 자기는 다시 드러눕더이다.
아침이고 다 잤는데두요. 그렇게 약 몇분을 하고나서야 꺼내달라고 하더라구요.
그걸보고 정말 생각이 복잡했어요.

아이가 진정으로 엄마를 넘넘 필요로하고 아이가 절실히 원하는 방식이 있는데
제가 그걸 묵살하는 건 아닌지 (제 딴에는 아이옆을 지킨다고는 하지만), 그래서 요즘 아이의 행동이 더 빗나가는건지..
아이가 하자는데로 받아주어야 하는건지, 지금처럼 계속하는게 옳은 건지...
판단이 안섭니다.

긴글이어서 죄송합니다.
울아이 잠문제와 반항행동에 대해 조언 한마다씩 주시면 넘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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