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통 나라를 오물로 도배하고 있는 최순실씨의 딸이 2014년에 sns에 올린 말이 세간에 회자되고 있습니다.
"능력 없으면 부모를 원망해. 있는 부모 갖고 감놔라 배놔라 하지 말고. 부모 돈도 능력이야."
최순실 딸의 이대 입학 - 학점 특혜 파문이 총장을 자리에서 물러나게 하는 등 전국을 강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
대통령은 20 일 오전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6 대한민국 행복교육박람회에서 " 정부는 교육이 건강한 가정의 뿌리가 되고 , 공평한 기회 제공의 터전이 될 수 있도록 보다 다양한 정책을 발굴해서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 " 이라고 허울 좋은 말잔치를 늘어놓았습니다 .
돈이 많은 부모가 능력이 있다는 소리인지, 돈 많은 부모를 만난 자식이 능력이 있다는 건지... 아리송한 가운데 진정한 부모의 능력과 돈과의 관계를 되뇌이며 아래를 소개합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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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년부터 서울대입시 교육특구가 싹쓸이
2013 학년도 서울대 정시모집 합격자 중 서울 소재 일반고 학생 10 명 중 7 명이 강남 ㆍ 서초 ㆍ 송파구 등 강남 3 구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 서울대가 정시 선발을 확대하기로 함에 따라 특목고는 물론 , 일반고에서도 강남 지역 학교에 대한 쏠림현상이 더욱 심화되었다 .
2011~2013 학년도 서울 지역 전형별 신입생 현황 ' 에 따르면 2013 학년도 서울대 정시모집에 합격한 서울 지역 일반고 학생 187 명 중 강남구 출신이 90 명 (48.1%), 서초구 27 명 (14.4%), 송파구 14 명 (7.5%) 으로 70.1% 가 몰렸다 . 강남 3 구 쏠림 현상은 2011 학년도 54.3%( 강남 30.9% ㆍ 서초 13.3% ㆍ 송파 10.1%), 2012 학년도 57.7%( 강남 32.5% ㆍ 서초 16.5% ㆍ 송파 8.7%) 보다 더 심해졌다 .
강남 3 구와 함께 교육 특구로 불리는 양천구 (7.0% ㆍ 13 명 ), 노원구 (4.8% ㆍ 9 명 ) 까지 더하면 2013 학년도 기준 81.8% 를 싹쓸이했다 .
반면 2011 학년도 정시모집에서 합격자를 배출 못 한 구가 없었지만 2012 학년도에 강북구 , 2013 학년도에는 강북 ㆍ 구로 ㆍ 금천 ㆍ 성동 ㆍ 은평 ㆍ 중구 6 곳이 합격자가 없었다 .
수시모집도 정시만큼은 아니었지만 강남 3 구 강세가 확인됐다 . 2013 학년도 수시 일반전형에서 서울 일반고 출신 합격자는 강남 69 명 (24.0%) ㆍ 서초 43 명 (15.0%) ㆍ 송파 33 명 (11.5%) ㆍ 노원 29 명 (10.1%) ㆍ 양천 21 명 (7.3%) 로 교육 특구 5 곳이 총 67.9%(195 명 ) 를 차지했다 . 교육여건 낙후지역을 배려하기 위한 수시 지역균형선발전형에서도 교육 특구 출신이 많았다 .
2013 학년도 서울 지역 지역균형선발 합격자 132 명 중 노원 15 명 (11.4%) ㆍ 송파 10 명 (7.6%) ㆍ 강남 9 명 (6.8%) ㆍ 양천 9 명 (6.8%) ㆍ 서초 5 명 (3.8%) 으로 36.4% 를 차지했다 .
수능에 강한 교육특구 학생들이 정시를 독식하고 있는 셈 이며 정시 선발 비중이 늘어나고 수능의 영향력이 커지는 2015 학년도 서울대 입시부터 교육 특구 강세는 더 강화되었 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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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를 찾아보니 2015년 이후 통계가 없어 다소 아쉽지만....
공평한 기회가 보장되고 공정한 경쟁이 아니라 그녀가 말한 부모의 돈과 배경이 자녀의 장래와 직결되는가 싶어 씁쓸합니다.
과연 이 고리를 끊는 우리 교육은 오지 않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