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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교육

내 아이를 더 밝고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정보교환과 질문의 장

내 아이의 수호천사

| 조회수 : 1,753 | 추천수 : 125
작성일 : 2009-09-29 02:22:58
미국에서 아이를 키우면서 한편으로는 그들의 사고방식과 육아방식에 배울 점이 많고 우리 문화의 문제점도 깨닫지만, 그러면서도 가끔은 내가 이 땅의 주인이 아니라는 생각과 이민자의 아이들이기 때문에 받는 듯한 알게 모르게 다가오는 차별도 만만치 않은 스트레스이다. 나름대로 언어소통에 별 지장이 없다고 생각하는 데도 그렇다면 언어와 문화에 익숙하지 않아 발도 묶이고 입도 닫아야 하는 사람들의 경우는 얼마나 억울한 일도 많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본다. 어찌보면 인종과 피부색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들이 다 이민자인데도 피부색으로 인한 차별은 사실 무시할 수는 없는 부분이다.

세째가 4학년 때 학교 행사가 있어서 회사에 월차를 내고 학부모 봉사자로 자원을 했었다. 한국에서 미국으로 돌아가 3학년부터 다니게 된 학교라 아이가 학교를 다소 낯설어하고 친구관계도 유치원 때부터 어울리던 다른 아이들 사이에 들어가려니 어색해했기에 엄마가 좀 더 신경을 써야겠다고 마음 먹었던 차였다. 행사가 한참 진행되는데 한 엄마가 나를 한쪽으로 부르더니 우리 아이에게 무슨 얘기를 못 들었냐고 물었다. 영문을 몰라하는 나에게 기막힌다는 표정을 지었다.
"당신 딸이 우리 딸에게 머리를 뽑고 싶도록 밉다고 했고 죽이고 싶다는 얘기도 했대요. 어떻게 아이를 그렇게 키우셨나요?"
상대 아이와는 여름 방학 때 집을 오가며 놀기도 했었고, 우리 아이에게도 아무 전조도 없었던지라 그저 어안이 벙벙해서 아이에게 물어보겠다고 했다. 그러자 중학교에 다니는 자신의 아들이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고 있는데 가해자 아이들도 그런 험한 얘기를 해서 경찰까지 오는 상황이 되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초등학교이지만 이런 일이 중학교까지 간다면 우리 아이도 어떤 일에 연루될 지 모른다며 조심하라는 충고까지 덧붙였다. 순간 불쾌한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왔지만 일단은 우리 아이에게 진상을 들어야겠다는 생각에 아이를 교실 밖으로 불러냈다.

"영은아, 엄마한테 사실대로 말해줘. 엄마는 영은이 말을 믿어줄거야. 다른 사람이 다 안믿어도 엄마는 영은이를 잘 알고 믿으니까. 영은이가 XX 한테 머리를 뽑고 싶도록 밉고 죽이고 싶다고 험한 말을 했니?"
아이는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고개를 저었다. "엄마, 그거 나 아니에요! 나는 그런 적이 없는데 XX가 자꾸 그랬다고 몰아요. 그런 말 하면 혼나는 거 알아서 나는 그런 말 절대 안해요!"
"지금 엄마 앞에서 거짓말하면 엄마한테 이 순간에 혼나는 것은 면할지 몰라도 결국은 누가 그랬는지 다 밝혀질거야. 엄마한테 사실대로 말하는 거 맞니?"
"엄마 나 믿는다면서요. 나 안그랬어요." 아이 눈에서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
"학기 초부터 그 애가 나를 계속 미워해요. 다른 아이 하나와 같이 내가 하는 일마다 다 옆에 와서 삐쭉거리고, 자기들끼리 수근대고, 내가 시험을 잘보면 째려보고, 영어를 하면 틀렸다고 교정하고...내가 뭘 하든지 와서 쟤는 동양 아이라서 공부만 한다고 놀려요. 나는 기분이 나빠도 꾹 참고 있었는데 정말 너무해요! 그 아이 엄마도 학교에 올 일이 있으면 공연히 나를 노려보고 교실에 와서 봉사할 때도 나를 야단치고 그래요."
아이는 얼마나 억울했는지 통곡을 하고 있었다. 태어나서 4살까지 미국에서 살다가 아빠의 사업 대문에 한국으로 가서 또 4년을 지내다가 돌아왔고, 그 사이 한국 초등학교도 2년을 다니다 왔으니 아이는 한국어가 영어보다 편한 상태였다. 그렇다고 발음을 꼬집어 놀리는 아이들까지 있었다는 것을 나는 미처 모르고 있었다. 자책감과 미안함에 가슴이 먹먹했다.
"그런 말을 왜 한번도 안했어? 엄마는 몰랐잖아?"
"엄마가 속상해할까봐..."
"그래, 알았어, 엄마가 영은이 진심을 알았으니까 우리 하나 하나 풀어가 보자. 엄마가 영은이 믿듯이 영은이도 엄마 믿지?"

행사 내내 그 엄마에게 가서 따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담임선생님과 면담을 신청했다. 평소 담임과는 친분이 있었기에 별 거부감 없이 나에게 시간을 내주었다. 담임선생님에게 상대 아이 엄마가 했던 얘기며 내 아이의 진술을 얘기했더니 놀라는 표정이 역력했다.
"우리 아이는 그런 일이 없다고 해요. 물론 겁이 나서 지어내는 얘기일 수도 있다는 것도 알아요. 그런데 그동안 내가 내 아이를 기르며 지켜보아 온 엄마로서의 생각은 우리 아이가 거짓말을 하는 것은 아니라는 느낌이에요. 저는 내 아이를 잠깐 보호하려고 아이의 말을 무턱대고 믿어서 일단 상황을 피하고 보는 식의 엄마가 아니에요. 내 아이가 잘못한 게 있다면 철저히 밝혀서 그 행동에 대한 댓가는 반드시 다 치루어야 한다고 생각을 해요. 런데 학교법 상으로 다른 학부모가 자기 아이와 우리 아이 사이에 어떤 문제가 있다 해도 내 아이를 함부로 불러서 야단칠 수도 없고,적대적인 행동이나 표정으로 아이의 학교생활에 지장이 생기도록 하는 것이 금해져있다고 알고 있어요. 모든 문제는 학교 당국에서 해결하게 일임해야 하고 그래도 안되면 교육구청으로 가는 것이 절차로 되어 있는데, 어째서 그 아이 엄마가 제대로 밝혀지지도 않은 사실을 가지고 우리 아이를 비난하고, 아이를 노려보고 선생님도 아닌데 아이를 야단치는 일이 가능한가요? 우리 아이는 그 아이 엄마가 무서워서 학교가 싫어지려고 하는 상태가 되었고요. 저야말로 교장 선생님과 면담은 물론이고 교육구청까지 가고 싶은데 우선 담임 선생님의 의견을 듣고 싶네요."
주책맞게 눈물까지 나고 있을 만큼 감정이 북받쳤다.

"미세스 동, 울지 마세요. 내가 지켜보아온 결과로는 영은이에게 문제가 없었어요. 영은이는 이 학교에 처음 온 3학년 때부터 우등생으로 알려져 있어요. 작년 담임 선생님으로부터도 아이가 영재라는 얘기도 들었고, 다른 좋은 얘기를 이미 들었구요. 내 생각에는 하나의 텃세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 아이 엄마가 영은이와 자기 아이를 비교하면서 질투가 생겨서 아이를 곤경에 처하게 하려고 그러는 것같아 보여요. 여자 아이들이라 서로 삐쭉거리고 마음 상할 때도 있지만 아이들끼리는 그렇게 큰 갈등이 없었어요, 싸워도 또 금방 화해하고 아주 정상적인 정도였지 눈에 띌만한 것은 본 일이 없어요. 내가 그 엄마와도 조금 있다가 통화를 할 것이고, 내일 두 아이를 다 불러서 물어보겠어요. 그리고 연락을 드릴께요. 영은이는 똑똑한 아이라서 앞으로 이런 질시를 받으면서 어려운 상황이 될 일이 많을지도 몰라요.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사람에 대해 신뢰를 잃지 않고 그래도 진실이 이긴다는 생각을 놓지 않게 엄마와 내가 같이 아이를 도와줘야 하는 거에요. 울지 말고 가서 아이 마음부터 달래주세요."
교사 경력이 25년이라는 담임선생님의 엄마같은 얘기에 그대로 품에 안겨 울고 싶을만큼 마음이 녹아내렸다.

그날 밤, 가족이 모여 세째의 이야기를 하며 저녁을 먹고 있는데, 그 아이의 엄마에게 전화가 왔다.
"담임 선생님에게 뭐라고 말을 했어요? 왜 당신 아이가 잘못한 것을 거꾸로 뒤집어 우리 아이에게 뒤집어 씌우는 거지요? 오늘도 우리 아이는 당신 아이때문에 학교에서 울고 왔어요. 아이 교육 좀 제대로 시키세요." 담임 선생님과 통화를 하며 무슨 소리를 들었는지 화가 잔뜩 나 있었다.
"저는 있지도 않은 사실을 남에게 뒤집어 씌우는 일에는 그다지 흥미가 없는 사람이에요. 저는 오직 우리 아이의 진실에만 관심이 있지 댁의 아이가 어땠는지를 별로 듣고 싶지 않네요. 그리고 담임 선생님과 무슨 얘기를 했는지는 우리 둘 만의 프라이버시이니까 말할 필요가 없고요. 아이가 그렇게 작은 일로도 쉽게 울고 엄마가 매번 중재를 대신 해줘야 한다면 지금 이렇게 저와 통화를 하는데 시간을 소비할 것이 아니라 아이의 감정 조절부터 좀 더 심을 더 가지셔야 할 것같은데요."
나도 모르게 목소리가 한껏 떨리고 있는 것을 그녀는 모르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 내가 얘기하는 것을 식탁에서 빤히 쳐다보고 있는 세째의 시선이 따갑기만 했다. 내가 지금 보여주는 내 아이에 대한 신뢰와 옹호가 어쩌면 이 아이의 평생을 좌우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목이 잠기고,머릿속에서는 부족한 영어단어들이 춤을 추는 것같았다.
"나는 내일 교육구청으로 갈 거에요. 가서 진실을 밝히겠어요! 동양 사람이라서 좀 잠잠한줄 알았더니...당신 딸을 정학이라도 시키겠어요!"
"그러세요? 제가 막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니 그렇게 하세요. 하지만 우리 아이는 그런 아이가 아니에요. 저는 이렇게 저녁 시간에 우리 가정의 프라이버시를 깨면서 폭언을 퍼붓고 함부로 대하는 당신의 태도에 대해서 법적으로 대항할 준비를 해야겠네요. 그리고 학교 안에서 그렇게 인종에 대해 함부로 얘기하는 당신에 대해서도 충분히 대항을 할테니 그쪽도 준비를 잘하시고 변호사 알아보시는 게 좋겠어요. 학교법, 프라이버시 법, 인권에 관한 조항, 자기 죄목을 점점 늘이고 싶으시면 더 얘기하시죠. 지금부터 얘기하시는 것은 녹음을 하겠습니다. 앞으로는 전화 통화하지 마시고 법원에서 만납시다. 우리 아이에 대해 함부로 거짓혐의를 주는 것에 대해 우리 가족의 명예를 걸고 반드시 진실을 밝히겠어요."
법을 운운하며 얘기를 하니 겁을 먹었는지 각오하라는 얘기만 남기고 상대 엄마가 전화를 끊었다.
수화기를 내려놓고 돌아보니 세째가 눈물이 글썽글썽하며 나를 끌어안는다.
"엄마, 고마워요. 나를 믿어줘서 정말 고마워요. 이렇게 엄마가 화나고 속상해하는 것 보니까 너무 미안해요."
"아니야, 미안할 것 하나도 없어. 두고 봐. 엄마가 꼭 다 제대로 해 놓을테니까."
아이에게는 큰 소리를 쳤지만,사실 내 마음은 잔뜩 긴장이 되어 잠을 한숨도 못 자고 밤을 꼬박 새웠다. 남편은 한국 출장이었고 나 혼자서 고스란히 겪어야 할 것을 생각하니 두려운 마음 뿐이었다. 이런 게 말로만 듣던 인종차별인가 하는 생각까지 들어 별별 상상이 다 되었다.

다음 날 학교에 가서 교장선생님과 면담을 요청했다. 멕시코 계의 사람 좋아보이는 교장 선생님에게 전날의 일과 그 아이 엄마의 협박까지 다 털어놓았다.
"담임 선생님께도 말씀드렸지만 저희 아이가 잘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철저히 처벌해주세요. 하지만 진실을 꼭 밝혀주세요. 교장 선생님이 이 일을 맡아서 알아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교장 선생님의 안색이 변하며 목소리까지 격앙이 되었다.
"학교를 무시해도 분수가 있지 그런 일이 있으면 우선은 담임에게 보고를 해서 임이 조사를 하고 그래서 안되면 교장에게 오고 하면서 절차 대로 가야지 어떻게 학부모가 마음대로 나서서 이리저리 감정싸움을 만들고 다닐 수가 있었는지 믿어지지가 않네요. 그런데 조사 과정에서 아이가 혹시라도 엄마에게 거짓말로 자기가 안했다고 한 것이 드러나면 아이도 처벌이 될 거에요. 관찮겠습니까? 결국 쌍방이 다 처벌 대상이 될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이지요."
"잘못한 것이 있다면 백 번 천 번 처벌을 받는 게 당연하지요. 저는 우리 아이가 처벌받을 일을 면하자고 이러는 게 아니에요. 다만 이런 일에 인종이 거론되고, 그 일로 우리 아이가 앞으로 평생 살아갈 이 나라에서 자신의 뿌리에 대해서도 부끄러움을 갖게 될 사건으로 이 일이 남기를 바라지 않아요. 부탁드립니다."

그 날 오후에 교장선생님으로부터 전화가 올 때까지 반 나절이 삼 십년인 것같이 느껴졌다. 오후가 되어 교장 선생님이 사뭇 미안한 목소리로 전화를 했다.
"영은이의 말이 맞았습니다. 그 아이가 자기가 엄마에게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고백을 했어요. 그 아이 엄마도 제가 강력하게 얘기를 해서 자기 잘못을 시인했고 미세스 동에게 사과 전화를 하기로 했습니다. 우리 학교에서 이런 일이 생겨서 심려를 끼치게 되어 죄송합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생겨서 영은이가 학교를 안전한 곳이 아니라고 생각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백배 사죄를 하는 교장선생님의 목소리에서 진심이 묻어나고 있었다.
방과 후 아이를 데리러 교실에 가는 길에 그 아이 엄마와 마주치게 되었다. 교장선생님에게는 사과 잔화를 하겠다고 약속을 했다지만 전화도 없었고 나를 보고는 시선을 다른 곳에 두며 못 본척을 했다.
"저한테 미안하게 생각하고 계신다는 얘기 교장선생님을 통해 잘 전해들었어요. 늦게라도 진실을 시인하시고 미안한 마음을 한순간이라도 가지셨다니 참 다행이네요. 그리고 꼭 아셔야 할 것은, 동양 사람은 무조건 잠잠한 사람들이 아니에요. 동양사람들은 옳은 것은 옳고 그른 것은 그르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알고 그것을 밝히려고 애쓰는 사람들이에요. 꼭 기억하시고 그 댁 아이들에게도 가르쳐 주세요."
얼굴이 벌개지면서 빠른 걸음으로 나를 피해 걸어가는 그 엄마가 또 한편으로는 측은한 사람으로 보였다. 자식을 위하는 마음이야 어느 부모가 다르겠는가. 다만 아이의 옳은 점은 옹호를 하고 그릇된 점은 바로 찾아내어야 하는데, 옳은 것 그른 것 상관하지 않고 무조건 싸고 도는 것이 궁극적으로는 아이를 더 사지에 몰아넣게 되는 것임을 그녀가 깨닫지 못한 것뿐이다.

그 날 이후로 세째는 학교 생활에 재미를 붙이고 자신감도 많이 향상이 되었다. 유난히도 동양 아이들이 없었던 학교였지만 자신이 한국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것을 가는 곳마다 자랑스럽게 얘기하는 것을 보면 인종으로 인한 열등감도 우선은 지나간 듯 싶다. 물론 자라나면서 더 많은 정체성의 위기가 올 것이고 그 때마다 우리 가족은 허들을 하나씩 넘는 마음으로 조마조마하게 지나갈 것이다. 그렇지만 그 일을 겪으면서 세째가 진실은 언젠가는 밝혀진다는 것, 그리고 나를 믿어주는 사람들이 있는 한 세상은 살아볼만한 것이라는 것을 마음에 새겨넣었다는 것만으로도 아이는 큰 재산을 손에 넣은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부모는 신이 아이들을 일일히 지킬 수 없어 이 땅에 보낸 수호천사라고 한다. 이 넓은 땅덩어리에 내 아이를 온전히 지키고 보호하고 믿어 줄 사람은 나와 남편 밖에 없다는 생각에 어깨가 무겁고 때로는 버겁게 느껴진다.
"엄마, 공부 열심히 해서 빨리 자격증 따세요."
이제는 중학생이 되어 내 키 만해진 세째가 장난을 걸어온다.
"왜?"
"내가 이 다음에 변호사 필요하면 엄마를 부르면 공짜잖아요!"
세째의 농담에 아이들이 일제히 까르르 웃는다. 우리 아이들 덕분에 혹시라도 개업을 하게 되면 최소한 네 명의 고객은 확보가 되려나 보다.


출처: The Indescribable Dong's Garden / 꽃밭에서 / http://blog.naver.com/kmchoi84/9007024124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레이크 뷰
    '09.9.29 5:01 AM

    이번 여름에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얼굴까지 뜨거워질 정도로 공감하며 잘 읽었습니다.
    엄마가 끝까지 아이를 믿어주고 아이편에 서주는 것,
    흥분하지 않고 논리적으로 조목조목 잘 따져 말하는 것이 어찌 그리 힘들던지요.

  • 2. 파란사과
    '09.9.29 11:08 PM

    동경미님 ~ 너무 나 좋은 글 잘 읽었어요.
    큰 도움이 되었어요. 아이 교육에 언제나 고민이 많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네요.

    작은 아이의 자아가 너무 강해 언제나 힘들고 고민 스러웠는데....
    감사합니다. 즐거운 한가위 되세요.

  • 3. 동경미
    '09.9.29 11:49 PM

    레이크 뷰 님, 감사합니다. 누구나 다 힘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어찌나 가슴이 두근거리고 떨리던지 혼났지요.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나아지려나요...그래도 엄마니까 아이가 보고 있으니 해야지요.

    파란사과님, 감사합니다. 칭찬을 많이 해주세요. 작정하고 하루에 최소한 서 너번씩 꼭 칭찬해주세요. 추석 잘 보내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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