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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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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강산다요님의 한글 깨우치기 비법전수

| 조회수 : 3,607 | 추천수 : 103
작성일 : 2009-02-07 02:12:41
제가 통화내용을 글로 표현을 잘 할런지도 걱정이고 잘못 들은 부분도 있을 것 같아 망설였지만
일단 허락을 받고 적어보겠습니다...

서론 날려보내고 본론으로 바로 들어갑니다...
괄호 속은 제 생각을 추가한 부분입니다...


제일 먼저 한글이 생겨난 이야기부터 아이에게 들려줍니다...
(한글을 모르는 아이이므로 세종대왕 위인전의 한글창제에 대한 부분을 읽어주거나 간략하게 설명해 주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세종이라는 임금님은 한자가 너무 어려워 글을 모르는 여러 백성들에게 글을 깨우치게 하기 위해 여러 학자(아이가 학자란 말을 이해하기 어려울 것 같으니까 신하라고 하는 게 나을 것 같기도 하구요...이건 아이의 이해력에 따라 엄마가 바꿔주는 게 좋을 것 같아요...)들과 함께 한글을 만드셨다는 걸 이야기 합니다...

그 다음에는 글자만들기 놀이를 하자고 하며 자음을 차례로 세로로 써놓습니다...
(아이들은 공부란 개념보다는 놀이라는 개념을 더 좋아하지요...
은혜강산다요님도 아마 이런 생각에 놀이라고 표현하셨을 것 같아요...^^*)
써 놓은 자음들을 아이에게
"이건 아기글자야...엄마글자가 없어서 소리를 낼 수가 없어...아기는 엄마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지? 글자도 마찬가지거든..."
하며...자음을 단독으로는 읽을 수 없음을 이해시킵니다...
이어 모음들을 차례차례 써 놓고
"이건 엄마글자란다...엄마글자들은 소리를 낼 수 있어...아야어여오요우유으이..."
하며 모음은 읽을 수 있다는 걸 가르칩니다...

그 다음...자음에 모음을 붙여 쓰게 합니다...
쓸 때는 아이 혼자 쓰게 하지 마시고 반드시 연필을 잡은 아이 손을 엄마손으로 감싸고 글자를 씁니다...
ㄱㅏㄴㅏㄷㅏㄹㅏ~~~~ㅎㅏ
이런 식으로 각 자음에 모음을 붙여가며 적게 하시고~~
알파벳송처럼 가나다송을 노래로 만들어 부릅니다...
(알파벳송에 가나다라마바사~하셔도 좋을 것 같고요...아이가 좋아하는, 음이 거의 일정한 노래에 가나다~를 넣어 부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여기서 은혜강산다요님께서 가나다~를 V모양으로 써놓고 하라고 하신 것 같은데 정확하게 이해를 못했네요...
죄송합니다...ㅠㅠ 아마...가를 위에 적고 그 다음 나를 가 옆에 적는 게 아니라 밑에 적고 다를 다시 위에 적고...그런 식으로 적어서 VVVVVVVV 이렇게 되게 해서 연결해가며 노래를 부르라고 하신 것 같기도 하고...
아아...정말...제 기억이...광우병 소 1톤 먹은 듯 합니다...ㅠㅠ


이렇게 익히게 하신 후...



'가나다~하' 14개의 글자만으로 짝꿍만들기 놀이를 하자고 하시고 두 음절로 뜻이 만들어지는 단어를 만들게 합니다...
이건 아이가 경험이 많을수록 더 좋습니다...
마차, 바다, 하마, 하차 등등등...
이런 단어들을 각각 잘라내어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집안 곳곳에 붙여둡니다...
이 성과물에 대한 칭찬이 필요합니다...
아빠나 다른 가족들에게 아이를 칭찬해주라고 지시해 두십시오...



다음은 쌍자음과 곁받침을 이해시켜야 합니다...
쌍자음은 쌍둥이글자, 곁받침은 삼남매(남매의 개념을 모르는 아이는 오빠 나 동생 이런 식으로 아이가 이해할 수 있게 가르쳐주세요...)라고 가르쳐 주세요...
이걸 익혔다면 위의 가나다~의 받침에 자음을 써서 익히게 합니다...
각낙닥~이런 식으로 말이죠...

(참! 여기서 두 가지가 들어가는 모음도 이해를 시켜줘야 할 것 같은데 은혜강산다요님께서 이 부분 설명을 빠트리신 것 같아요...와 왜 이런 글자는 뭐라고 설명해줘야 할까요...엄마가 둘이라고 할 수 없으니...엄마아빠라고 하는 게 나을까요...?? ^^;;; 엄마 '오'와 아빠 '아'가 모여서 '와'가 되는거라고 해 주면 될 것 같기도 한데 이 부분에서는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 알려주세요...^^;;)


여기까지 익히게 되면 아이가 좋아하는 동화책을 읽게 합니다...
그 책 안에서 아이가 제일 마음에 드는 단어를 말하라고 한 후 그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보게 합니다...
단, 아이는 사전의 개념을 이해하기 힘들어 하므로, 이해시키는 게 필요합니다...
"아빠이름은 홍길동이지? 홍길동은 홍두깨의 아빠입니다...이렇게 소개하는 말이 적힌 보물상자란다"
하며 사전의 개념을 이해시켜 둡니다...
사전에서 글자 찾는 걸 보물찾기놀이를 하자고 하세요...
사전에는 수많은 보물들이 숨겨져 있다고 해 주시고, 아이가 선택한 단어를 보물이라 지칭해 줍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단어를 사전에서 찾도록 지도하면서 아이가 글자도 익히고 글자의 뜻도 알 수 있게 되고 사전사용법도 알게 되고...일석삼조라고 할 수 있겠죠...??? ^^*







아...정말 힘드네요...
설명 들은 걸 글로 표현하자니 부족한 부분도 많은 것 같고...설명 들을 때 한 귀로 듣고 반대쪽 귀를 안 막아둬서 흘려보내서 빠진 부분이 있는 건 아닌지 더더욱 걱정이고요...^^;;;
여기서 틀린 부분이나 빠진 부분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두세요~~
그리고 자신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해 주신 은혜강산다요님...정말 고맙습니다!!!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반짝반짝
    '09.2.7 9:02 AM

    궁금하기는 해도 통화는 엄두가 안났는데
    님께서 이렇게 수고를 해주셔서....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긴 글 쓰신다고 고생하셨어요~
    큰 도움 받고 갑니다!!!!

    비법 전수해주신 은혜강산다요님께도 감사 드려요...

  • 2. 찌야엄마
    '09.2.7 3:46 PM

    저도 두분께 감사드려요..구구단은 초1인 딸한테 유용하게 써먹었구요..^^한글은 4살인 조카한테 제가 한번 시도해봐야겠어요.. ㅎㅎ4살짜리도 하루만에 효과있을지..크크...울 동생한테 과외비 톡톡하게 받아야 겠네요

  • 3. 나마스떼
    '09.2.12 3:06 AM

    은혜강산다요님 감사하고..
    용기없어 전화 못드리고... 입맛만 다셨는데...

    전 이렇게 정리해주신 원글님이 너무 고맙습니다.
    감사해요.

  • 4. 민우민성맘
    '09.3.9 6:24 PM

    정말정말 감사드려요...
    무수한 리플들보고 여쭤보기 죄송했는데....ㅎㅎㅎ
    깔끔하게 정리까지 해주시고 수고하셨어요~~~~
    울 작은아들 요즘 한글 공부중인데..넘 좋아요...
    아들 둘 키우다 깡패되겠어요^^;

    누구 구구단 비법 전수해주실분 안계시나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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